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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봄’의 회귀…서울대 미대 동문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남가주 동문회(회장 한석란)가 19회 동문 전시회를 오는 31일까지 S-갤러리(관장 한귀희)에서 개최한다.   이번 19회 동문 전시회에서 작품 35여점을 포함 옥션 40여점, 상설 전시 작품 50여점까지 총 130여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회 참여 작가는 성수환, 심영자, 서동현, 신정연, 신혜자, 백혜란, 현혜명, 박영구, 강영일, 장원경, 한석란, 김경애, 이명규, 김구자, 오성주, 황영애 작가 등 총 16명이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문회는 해마다 동문전을 개최하며 작품 옥션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 14일에 열린 6회 옥션 행사에 동문 작가들이 참여해 정상 판매가격보다 30~40% 이상 저렴하게 작품을 내놓았다.       한석란 회장은 “좋은 가격으로 미술 작품을 소장할 기회를 제공하고 옥션 수익금은 모교 발전 기금과 동창회 기금으로 사용한다”며 “판매된 작품은 탁상달력으로 제작돼 동문의 애장품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S-갤러리는 한국과 미국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작가들의 작품 상설 전시관이다.     LA 한인타운 인근 할리우드 지역에 위치한 S-갤러리는 6000 스퀘어피트에 달하는 5개 전시홀과 3000스퀘어 피트의 야외 잔디 행사장 등 총 1만 스퀘어피트에 이르는 문화 공간이다.     서울대학교 동문 작가와 음악인을 위한 공간으로 비영리단체로 운영되고 있다.     한귀희 관장은 “넓은 전시장에 상설 전시 작품까지 더해져 뮤지엄 같은 분위기에서 좋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며 “관람을 위해서는 사전 등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소: 5151 Romaine St. LA   ▶문의: (805)300-7977 이은영 기자서울대 동문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작품 옥션 작품 상설

2022-05-15

‘물의 화가’ 안영일 작가 회고전

‘물의 화가’로 알려진 고 안영일 작가의 회고전이 열린다.     뉴욕 하퍼스 갤러리는 “고 안영일 작가의 근현대 작품과 대표 작품을 선보이는 두 번째 개인전 ‘물, 스페이스, 캘리포니아’를 오는 19일부터 6월 25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7년 LA카운티미술관(LACMA)에서 열린 개인전 ‘물 시리즈’로 알려졌지만 안 작가의 작업은 시각예술가로서 장기간 다작의 경력을 통해 제작된 여러 가지 시리즈에 걸쳐있다. 이번 ‘물, 스페이스, 캘리포니아’ 전시회에서는 안 작가의 상징적인 세 가지 시리즈를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다.     1992년 제작된 스페이스 시리즈는 순수한 흰색 바탕에 흐릿한 반투명 직사각형이 특징이다. 캘리포니아 시리즈는 태평양 연안에서 햇빛의 프리즘 굴절을 포착하는 4색 색상으로 표현된다.       그리고 색채와 스케일로 관람객을 색의 영역으로 몰아넣는 물 시리즈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안 작가는 작품을 통해 미국과 한국 시대정신의 측면을 독특하게 구현하고 미묘한 디아스포라 대화를 하는 선구적인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1934년 출생한 안영일 작가는 일본의 식민통치, 한국전쟁으로 인한 정치적 격동의 시기에 유년 시절을 보냈다.     고등학교 시절 국전에 작품을 출품해 특선을 수상했지만, 참가 나이로 자격 미달이 되며 입선을 수상하는 등 유년시절부터 예술 천재 소년으로 불렸다.     1958년 서울대학교 미술학과 회화과를 졸업했지만, 경제 상황은 불안정했다. 1966년 안작가는 LA에 정착하고 2020년 12월 사망할 때까지 50년 동안 캘리포니아 자연을 근간으로 한 작품 활동을 했다.     1983년 물 시리즈를 시작으로 캘리포니아 연작을 내놓았고 2015년 LA 한국문화원 주최 회고전 ‘안영일: 물과 빛의 변주곡’을 열었고 같은 해 롱비치 미술관에서 초대전을 열었다. 이은영 기자안영일 회고전 물의 화가 안영일 작가 캘리포니아 시리즈

2022-05-15

‘김지하 시인 문학 세계’ 강좌…재미시협, 홍용희 교수 초청

재미시인협회(고광이 회장)가 5월 시인 교실에 홍용희 교수를 초청해서 오는 21일 저녁 6시부터 2시간 동안 줌 화상 강연을 연다.     이번 강좌는 지난 8일 별세한 고 김지하 시인을 추모하며 고인의 시 세계 전반의 미적 특성과 가치를 탐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시인의 시 세계의 불교적 세계관을 중심으로 ‘농경 공동체의 생명의식과 화엄적 상상’을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홍용희 교수는 경희대학교 및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 박사로, 중앙일보 신춘문예 평론으로 등단한 이래 문학평론가로서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평론집 ‘김지하 문학연구’, ‘현대시의 정신과 감각’, ‘꽃과 어둠의 산조’, ‘한국문화와 예술적 상상력’, ‘통일시대와 북한 문학’ 등 다수가 있다.     제1회 젊은 평론가상, 제13회 편운문학상, 애지문학상, 시와시학상, 김달진 문학상, 유심 문학상 등을 수상하고 ‘한국비평문학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경희사이버대학원 미디어 문예 창작학과 교수로서 문화예술창작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줌 강의에 접속하려면 줌 ID: 387 121 2552, 패스 코드 kpaa를 사용하면 된다.       ▶문의: (310)612-9580                      (818)687-4896    김지하 홍용희 김지하 문학연구 홍용희 교수 김지하 시인

2022-05-15

[수필] 사랑은 사랑을 낳고

“선생님의 가르침으로   목표를 세우고   장애물을 넘어   지금에 이르렀다”   코로나로 인해 온 세상이 단절된 채로 2년을 살았다. 가족 외에는 아무도 만나지 못하니 한가한 날에는 나도 모르게 마음이 흘러가 만나는 사람이 있다. 고등학교 1학년 때의 국어 선생님이다. 유난히 곱슬거리던 머리를 가지런히 빗고 두껍고 무거운 국어사전을 들고 다니던 선생님이셨다. 허스키한 목소리로 역량을 다해 수업을 준비해 가르치던 모습이 여고 시절의 그리움과 함께 밀려온다. 열정적으로 우리를 지도하셨던 선생님의 많은 가르침 중에는 일기 쓰기도 있었다. 그것은 오늘날까지 나의 일기 쓰는 습관이 되었다.     선생님 같은 훌륭한 분을 만난 것은 나의 삶에서 행운이며 축복이다. 벌써 53년이 흘렀다. 1학년 여름 방학 때 감로암에서 보내 주신 편지를 나는 아직도 가지고 있다. 빛바랜 그 답장을 여고 시절의 추억과 함께 일기장에 고이 간직하고 있다. 선생님은 나에게 건강한 몸으로 학업에 열중하라고 단정한 글씨체로 정성 들여 답을 해 주셨다. 개학이 되면 더욱 실력 있는 선생님으로 태어날 것을 기대하라고 써 주셨다.     그렇다. 선생님은 언제나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셨다. 수업 준비하느라고 늦게 퇴근하는 선생님을 학교 도서관이 닫히고 교정문을 나서기 전에 여러 번 만난 적이 있었기에 선생님의 흥미진진한 수업을 어서 받고 싶었다.     선생님은 방황하는 나에게 인생의 의미를 깨닫도록 이끌어 주었다. 나의 미래를 설계하여 교사의 꿈을 이루도록 희망을 주며 답답한 현실의 청량제 역할을 해 주셨다. 아버지가 고등학교 3학년 봄에 갑자기 돌아가신 후, 진로를 정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신 분이 선생님이시다.     마침내 바라던 대학에 입학했다. 그때 담임 선생님이 아니었지만 내가 가정교사로 일할 수 있도록 소개해 주셔서 대학 졸업 때까지 학비를 충당할 수 있었다. 나의 어려운 가정 형편을 속속들이 잘 아는 분이셨기에 어떤 곤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도록 힘써 격려하고 배려해 주었다. 한국에서 20여년간 교사 생활을 끝내고 여동생 초청으로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었다. 떠나기 전날, 어머니와 함께 선생님을 찾아뵙고 돌아서니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미국 가서도 꼭 연락하리라고 다짐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6년이나 지났다. 그때 선생님보다 훨씬 나이가 든 나는 지금도 스승의 날이면 어김없이 카드와 마음의 선물을 보내드린다.     선생님은 여학생 시절에 지혜와 지식과 경험을 나누어 주신 스승이었고, 내가 어른이 되었을 때까지 연마하신 해박한 지식을 전수해 주는 스승이었다.     스승과 제자의 관계는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미국 공립 고등학교에서 한국어 교사로 재직할 때는 배우기 쉽고 유용한 문법책도 보내 주셔서, 제2 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또한 주말 한국어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지금까지도 한국계 미국인 학생을 잘 지도하도록 나의 질문에 적절한 답을 주셨다. 미국에 이민 와서 그동안 잊혔던 한국 문법과 바뀐 맞춤법도 선생님께 배웠다.     선생님은 이제 미수를 넘기셨는데도 감동받은 글과 노년의 삶을 위한 은빛 영상을 이메일과 카톡으로 보내 주신다. 은퇴 후에도 목적을 가진 삶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해 주기도 한다. 지금까지 나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선생님은 여고 시절에 무엇보다도 야망을 갖고 주어진 삶에 도전해 보라고 강조하셨다. 그 가르침으로 흔들림 없는 목표를 세우고 장애물을 넘어 지금에 이르렀다.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사랑과 지혜를 나의 제자에게 흘려보내는 것도 내가 해야 할 몫임을 깨닫게 해 주셨다.     나는 매일 새벽 묵상의 시간에 스승과 제자들의 얼굴을 생각하곤 한다. 먼 훗날 누군가도 옛 선생님을 그리워하며 이 얼굴을 떠올려줄까. 사랑이 사랑을 낳듯이 좋은 스승이 좋은 스승을 낳는다고 믿고 싶다.     오늘은 바람이 몹시 분다. 여고 시절 교정에서 흔들리던 샛노란 은행 이파리에 선생님 얼굴을 그려본다. 오랜만에 진심으로 뜨거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손 편지를 써서 보내드려야지. 이현인 / 수필가수필 사랑 선생님 얼굴 한국어 교사 그때 선생님

2022-05-12

[수필] 5월의 단상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은   헌신과 희생   그 자체이고…”   지난 5월 8일은 ‘어머니 날’이었다. 한국에서의 이날은 ‘어버이 날’로 지정되어 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미국에서는 마더스데이(mother's day)와 파더스데이(fathef's day)가 다르다. 왜일까? 솔직히 나는 그 이유를 잘 모른다. 그냥 미국 사람들이 심심(?)해서 부모를 갈라 놓았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진 않는다. 그러나 나는 그 둘을 따로 떼어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의 마더스데이는 그 역사가 깊다. 자료에 따르면 1872년 보스턴 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어머니 날'이 제안되었고 그 후 범국가적인 '어머니 날'의 제정 움직임은 1907년부터였다고 한다. 당시 필라델피아 출신 여성인 아나 자비스가 그녀의 어머니 2주기 추모식에서 흰 카네이션을 교인들에게 나누어 주면서 '어머니 날'의 제정을 촉구한 것이 시초라고 전해진다.   우리나라도 이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1930년 무렵부터 구세군 가정단에서 어머니 주일을 지키기 시작하였고, 1932년에는 감리교 연합회에서 5월 둘째 주일을 부모님 주일로 지킬 것을 결의하였다고 전한다. 그리고 해방 이후 1956년에 국가에서 매년 5월 8일을 '어머니 날'로 제정하여 기념하다가 1973년부터 '어버이 날'로 그 명칭을 바꾸어서 지금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이제는 그 '어머니 날'의 히스토리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후대들에겐 '어버이'라는 뜻이 무엇을 말하는지, 그리고 자라나는 아이들이 왜 이 날을 지켜야 하는지, 그 근본인 '親(친)'과 '孝(효)'의 참뜻을 제대로 일러주어야 한다. 어버이를 한자로 쓰면 '親(친)'이라 한다, 그리고 부모를 잘 모시는 것을 '孝(효)'라고 쓴다.     이 말에는 유래가 있다고 한다. 그 '親(친)'과 '孝(효)'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아보았다.     옛날에 늙은 어머니를 모시고 나무를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아들이 있었다. 어느 날 해가 지도록 아들이 돌아오지 않자 어머니는 애타는 마음으로 동구 밖 나무 위에 올라서서 기다렸다. 멀리서 오는 아들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볼 수 있을까 해서였다. 이를 한자로 풀어 쓰면 아들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나무(木) 위에 올라서서(立) 아들을 기다리며 바라보는(見) 어머니의 모습이 '어버이 친(親)'이다.     그렇다면 효(孝)는 무엇을 표현한 것일까? 이야기는 이어진다. 나무를 팔아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반찬과 선물을 사 오던 아들은 추운 날씨에 밖에 나와 자신을 기다리는 어머니께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어머니를 자신의 등에 업고 집으로 돌아온다. 아들(子)이 늙으신(老) 어머니를 등에 업고 집으로 돌아오는 글자가 '효도 효(孝)'자이다.     부모는 늘 자식을 걱정하고 자식이 잘되기만을 바란다. 자식이 어른이 되고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부모는 60이 넘은 자식에게도 '차 조심하고, 밥 꼭 챙겨 먹고 다녀라'고 염려하는 말을 한다. 이러한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은 헌신과 희생 그 자체이고 부모의 마음이다. 하나 자식들은 그에 비해 반의반도 따라가지 못한다.     누구나 자주 인용하는 부모님 효(孝)에 관련된 공자님 말씀에 이런 말이 있다. “子欲孝而 親不待(자욕효이 친부대·자식은 효를 다하고자 하나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즉, 부모님 살아 계실 때 효를 다하라는 얘기다. 이제 철이 들어 부모님께 잘해 드리고자 하나 이미 때는 늦다. 부모님  돌아가신 후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냐는 말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도 있고 어버이날도 있고 스승의 날도 있지만, 그 중에서도 으뜸은 '어버이 날'이다. 모두 늦기 전에 효도하자. 꼭 어버이날이 되어 부모님께 선물을 사준다 식사를 대접한다 등 이런 것들도 물론 좋은 일이긴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부모님을 잊지 말고 평소 챙겨드리는 마음이 더 따뜻하다.     그냥 자주 안부하고 찾아뵙기만 해도 된다. 부모님들은 그 한 가지만으로도 너무 기뻐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실행에 옮기기에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자식들 각자 마음먹기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효자 효녀 되기가 뭐 별 것이겠나? 손용상 / 소설가수필 단상 범국가적인 어머니 어머니 주일 부모님 주일

2022-05-12

마음으로 투영한 자연 색으로 표현

EK갤러리(관장 유니스 김)가 여행이나 생활 속에서 마주하는 나뭇잎이나 나무를 소재로 자연을 그리는 배정연 작가의 LA 첫 전시회 ‘세레나데(Serenade)’를 14~27일 개최한다.     EK갤러리는 “이번 전시 작품에 평온하고 서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조금씩 변해가는 자연의 모습이 담겨 있다”며 “마치 저녁 무렵 창 앞에서 부르는 사랑의 노래 세레나데처럼 다정한 색감과 달콤한 붓 터치들의 향연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작품 활동을 통해 씨앗, 나무, 풀 시리즈를 보여 주었던 배정연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창이나 틈새, 담 너머로 보이는 자연을 한지를 배접한 종이 위에 칠하고 문지르고 긁어내는 작업의 반복을 통해 서로 관계의 연결을 표현한 40여점을 선보인다.     브렌다 이 큐레이터는 “자연 속에서 만난 대상을 그대로 표현하기보다는 어떤 현상에서 느끼고 와 닿는 마음의 형상을 다양한 색채와 잔잔한 선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 작가는 이화여대 미술대학 졸업 후 대학에서 강의했고 CSU 새크라멘토 대학원에서 스튜디오 아트를 전공했다.     또한 뉴욕, 시카고에서 다수 그룹전과 개인전, 스위스 취리히 컨템포러리 아트 페어, LA 아트 쇼에 참가하는 등 활발한 작업 활동을 하고 있다.     오프닝 리셉션은 14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열린다.     ▶주소: 1125 Crenshaw Blvd. LA     ▶문의: (323)272-3399 이은영 기자마음 투영 컨템포러리 아트 이화여대 미술대학 이번 전시회

2022-05-08

“헤쳐온 길이 도착해 보니 꽃길”…원로 시조 시인 김호길 씨

원로 시조 시인 김호길 씨가 시조집 ‘모든 길이 꽃길이었네’(창연· 사진)를 출간했다.     김 시인은 1963년 개천예술제 제1회 시조백일장에서 수상을 시작으로 지난 60여 년 동안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지난 3월 출간된 ‘모든 길이 꽃길이었네’는 5부로 구성되고 ‘시인의 마음’ ‘운초 운초 그리운 이여’, '풍경 속으로' 등 총 60여편의 시조가 수록됐다.     시인의 말에서 김 시인은 “산수를 앞둔 나이에 여전히 치열하게 시조를 짓는다는 것은 분명 보람 있는 일일 수도 있다”며 “내가 헤쳐온 길이 도착해 보니 꽃길이었다는 것이 이 시조집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김호길 시인은 1995년 '미주시조시인협회'를 창설하고 초대회장을 지냈으며 미주에 시조 문학을 정착시키는데 일조했다.   1967년 '시조 문학'으로 등단했으며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시조시학상, 현대시조문학상, 펜시조 문학상, 유심 작품상 외 2017년 재미시인협회 주최 '2017 재미시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조집으로는 '하늘환상곡' '절정의 꽃' '사막시편' '수정목마름' 등을 출간했다. 이은영 기자김호길 꽃길 김호길 시인 시조시학상 현대시조문학상 원로 시조

2022-05-08

‘아버지의 귤나무’ 출간…선우미디어 수필선집 시리즈

선우미디어가 이정아(사진) 작가 수필선 ‘아버지의 귤나무’(사진)를 출간했다.     ‘아버지의 귤나무’는 수필등단 20년 경력에 단행본을 3권 이상 펴낸 작가 중 선정한 44번째 수필선집이다.  선우미디어는 이 작가가 지난 30여 년 동안 써온 250여 편의 작품 중에서 45편의 작품을 선정해 수록했다.     작가의 말에서 이 작가는 “수필과 신문 칼럼 연재를 통해 디아스포라 수필가라고 불릴 정도로 이민의 삶과 이민자의 생각을 오랫동안 써왔다”며 “선우 명수필선에 44번째로 선정돼 글을 고르며 나를 들여다볼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정아 작가는 한국에서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미국으로 이민 온 후 1997년 한국수필에 등단했다. 재미수필문학가협회 회장, 이사장, 한국수필작가회, 국제 펜클럽 이사를 역임했다. 해외 한국수필 문학상, 미주 펜문학상, 조경희 문학상, 국제 펜 문학상 등 다수 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낯선 숲을 지나며’, ‘선물’, ‘자카란다 꽃잎이 날리는 날’, ‘불량품’ 등 4권의 수필 단행본, 5인 동인집 ‘참 좋다’가 있다. 이은영 기자선우미디어 아버지 한국수필작가회 국제 해외 한국수필 재미수필문학가협회 회장

2022-05-08

‘흉터 위에 핀 꽃’ 발간 기념식 개최…LA 폭동 작품집 출간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이 미주한국문인협회, 재외동포재단과 함께 4·29 LA 폭동 30주년 기념 문집 ‘흉터 위에 핀 꽃’ 발간 기념식을 LA 한국문화원 아리홀에서 13일에 개최한다.     ‘흉터 위에 핀 꽃’은 2021년 4·29 폭동 30주년 기념 작품 공모전 수상작 및 현지 문인들의 작품을 모아 출간된 문집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참여작가들의 작품 낭송과 함께 인종 간화합의 메시지를 담은 퍼포먼스도 진행될 예정이다.     낭송에는 공모전 1위 수상자인 황정일 작가를 비롯한 수잔느루미스, 베벌리 콜린스, 장소현, 이용언, 곽설리 작가 등이 참여할 예정이며, 퍼포먼스에는 미국 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 AFTRA) 소속 배우들과 캘리그래퍼 박지영(LA문화원 문학 담당) 씨가 협업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정상원 문화원장은 “많은 분의 노고와 헌신으로 이번 작품집이 발간된 것에 감사드린다”며 “인종 간 화합을 통한 공동의 번영을 위한 하나의 씨앗으로 움틀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6시30분부터 시작되며 이번 공연 관람 및 참가는 무료다.     ▶주소: 5505 Wilshire Blvd. LA   ▶문의: (323)936-3018 이은영 기자기념식 작품집 발간 기념식 이번 작품집 이날 기념식

2022-05-08

크리스찬문인협회, 신인 작품상 모집

미주 크리스찬 문인협회(KACLA·회장 송종록)가 제36회 크리스찬문학 신인 작품상을 모집한다. 신인 작품상은 미주 한인사회의 문학 활성화와 정서 함양을 위하여 제정됐다.   입상자는 협의의 회원이 되며 협회는 입상자들이 문학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작품은 모두 6개 부문에서 모집한다. ▶시 5편 이상 ▶수필 200자 원고지 15매 내외 2편 이상 ▶소설은 단편소설 200자 원고지 50매 내외, 장편 소설 1편 ▶동화 1편 이상 200자 원고지 30매 ▶동시 5편 이상, 동요 5편 이상 ▶생활수기 1편 200자 원고지 50매 등이다.   작품의 소재는 자유이며 종교적인 내용이 아니어도 된다. 표절이나 기존에 발표된 작품은 안 된다.   심사는 문단의 중진들이 맡는다. 응모 마감은 이달 31일로 마감일 소인도 유효하다. 입상자는 오는 6월 30일 신문에 공고하고 시상식 일시와 장소를 입상자에게 개별 통지한다.   응모작에는 반드시 이름(한글·영문 본명)과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를 명기해야 한다.  응모작은 A4 용지로 출력해 미주크리스천문인협회(1655 W. Marine Ave., Gardena CA90247)로 보내면 된다. 겉봉투에는 ‘미주크리스찬문인협회’를 기재해야 한다.   ▶문의: (213)249-0771 안유회 기자크리스찬문인협회 작품상 크리스찬문인협회 신인 신인 작품상 크리스찬문학 신인

2022-05-05

[수필] 손자 매튜의 홈런

외손자 매튜는 야구를 좋아합니다. 멋진 선수가 되는 게 꿈입니다. 여섯 살부터 또래 야구팀에서 세컨드베이스를 맡아 경기를 했습니다.     손자는 야구로 초청 받아 원하는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1학년 여름 방학에 남가주 집에 왔습니다. 기독교 대학 야구팀에 소속되어 운동을 했는데 그 팀과 K대학 야구팀이 경기를 가졌습니다. 두 팀이 치열하게 경기를 펼치던 중 상대 선수가 세컨드베이스 수비를 하고 있던 손자의 왼 다리 무릎을 밟으며 돌진해 왔습니다. 손자가 비명을 지르고 땅에 쓰러졌습니다. 밝은 대낮 관중석과 경기하던 양쪽 선수가 다 놀랐습니다.   무릎에서 흐르는 붉은 피가 황토 흙을 적셨습니다. 게임도 중단되었습니다. 병원으로 실려 갔습니다. 의사 선생님의 판단에 따라 무릎 수술을 하였습니다. 방학이 끝날 무렵 다시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무릎 상처가 심해서 야구를 잠시 쉬기도 했습니다. 야구팀에서 궂은일을 찾아 선수들의 손발이 되어 주었습니다. 경기 출전하는 선수를 위해 공을 던져주고 받으면서 팀을 위해 봉사했습니다. 그렇게 한 해가 지나갔습니다.     3학년이 되었습니다. 부상 때문에 캐처 석에서 공을 받는 선수로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시즌 도중 무릎 통증이 도져서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3학년 마치고 고향집으로 왔습니다. 의사와 상담하고 2차 수술을 받았습니다. 온 가족이 피를 말리는 심정이었습니다.      졸업반이 되었습니다. 어김없이 야구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다행이 몸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운동을 계속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팀에서 세컨드베이스를 맡았습니다. 지난 3월에 캘리포니아에 왔습니다. 손자가 남가주에 오면 나는 꼭 게임에 참석하여 응원을 합니다.     게임에서 관중들이 손자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습니다. 녀석이 새로 입학하는 신입생을 안내하고 이곳저곳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야구팀에서는 선배 형인 손자를 많은 후배들이 좋아하고 따른다고 합니다. 그래서 팀의 부모들이 손자가 등판 할 때마다 ‘매튜, 매튜’라고 환호하며 열렬히 응원한다고 했습니다.   3월 마지막 주일, 오리건에서 원정 온 팀과 경기가 있었습니다. 이날은 경기장에 가지 못하고 TV를 보면서 응원을 했습니다. 양쪽 팀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마지막 이닝까지 게임이 아슬아슬하게 이어졌습니다. 엎치락뒤치락 할 때 손자가 멋있게 홈런을 날렸습니다. 우리는 야외 테이블에서 짬봉을 먹고 있었습니다. 온 가족이 벌떡 일어나 박수를 치고 서로 껴안고 난리가 났습니다. 짬봉 국숫발이 불어터지는 것도 모르고 홈런이 터진 장면을 몇 번이나 되돌려 보았습니다.   수술을 두 번이나 하면서도 기어이 홈런을 쳐내는 손자의 모습을 보면서 생각이 많아집니다. 여든 살이 가까운 이 할머니도 손자에게 부끄럽지 않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요즈음 글공부 교실에 다니며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근사한 수필집 한 권을 출간하여 손자에게 선물할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   신영애 / 수필가수필 손자 매튜 외손자 매튜 k대학 야구팀 또래 야구팀

2022-05-05

[수필] 휴먼 체인

바다에서 일어나는 이안류(離岸流, Rip Current)는 해안으로 밀려오던 파도가 갑자기 먼 바다 쪽으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현상이다. 폭이 좁고, 물살이 매우 빠른 이 거꾸로 파도는 주로 깊은 협곡이 존재하는 연안이 완만하게 발달한 근해에서 일어난다.     이 이안류 현상이 플로리다주에서 일어났다. 팜트리는 바람에 살랑거리고 레모네이드 컵의 아이스는 느긋한 햇볕에 녹아내리는 오후였다. 잔잔한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던 사람들이 갑자기 물 표면 아래에서 휘몰아치는 강력한 이안류에 밀려 바다로 휩쓸려가기 시작했다. 당황한 그들은 손을 흔들며 필사적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이를 본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던 사람들이 두서 없이 바다로 뛰어들었다. 설상가상으로 그곳은 구조대원이 없는 해변이었다. 위급한 상황이어서 다급히 수영복만 입은 채로 바다에 뛰어든 그들에겐 아무런 장비가 없었다. 아직도 먼 바다로 떠내려가는 사람에게 보낼 긴 줄이 필요했다. 끊어지지 않는 강력한 줄이.   필요를 깨달은 그들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손을 잡기 시작했다. 즉시 손에 손을 잡은 인간 사슬(human chain)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단 한 명의 지원자로 시작한 인간 사슬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인원이 다섯 명, 열 명, 스무 명, 그다음엔 쉰 명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팔십여 명이 넘었다. 성별을 구분치 않은 사람이 모여서 만든, 오직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 만든 인종을 망라한 사슬이었다. 이리저리 파도에 밀리면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은 서로의 손을 잡았다. 잡은 손의 왼편도 오른편도 모두 처음 보는 이였다. 수영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얕은 바다에서, 수영을 잘하는 사람과 튜브를 가진 사람은 깊은 바다에서 줄을 이었다.     그 사이 해변에 있는 사람이 보내온 큰 튜브와 줄이 달린 부기 보드가 앞으로 전달되었다. 사슬의 맨 앞에 있는 휴가 나온 젊은 군인은 자기를 향해 필사적으로 손을 내미는 남자를 향해 다가갔다. 세찬 거꾸로 파도에 밀렸지만, 여러 번의 끈질긴 시도 끝에 군인은 간신히 그의 엄지손가락을 잡고 자기 쪽으로 힘껏 잡아당겼다. 기진맥진한 그는 군인의 손을 꼭 잡았다. 미처 고맙다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는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의 손을 잡으며 백사장으로 향했다.     그동안 사십 대로 보이는 두 여자는 바다로 멀리 휩쓸려 나갔다. 헤엄치고 가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자, 군인은 있는 힘을 다해 줄이 달린 부기 보드를 던졌다. 여자들이 사력을 다해 보드를 부여잡았다. 군인과 주위의 사람들이 줄을 잡아당기자, 여자들이 서서히 해변으로 향했다. 가까이 온 여자는 얼마나 바닷물을 먹었는지 물 위에 떠 있는 것조차 힘겨워 보였다. 군인은 옆에 떠 있는 튜브를 여자에게 씌웠다.  튜브에 몸을 실은 두 여자가 “Thank you”하며 훌쩍이며 지나가자 몇 사슬도 소리 없이 따라 훌쩍였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고 했다. 여러 사람이 함께 힘을 합치면 일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이다. 역시 사람은 서로 돕고 어우러져 사는 게 좋다.   이리나 / 수필가수필 휴먼 체인 휴먼 체인 사슬도 소리 이안류 현상

2022-05-05

남미 특유 과감한 원색의 향연…아르헨티나 작가 김윤신 초대전

한국과 아르헨티나에서 활동하는 김윤신 작가의 ‘찰나-지금 이순간’ 초대전이 7일부터 20일까지 E2아트 갤러리(관장 최희선)에서 열린다.     조각가와 화가로 활동하는 김윤신 작가는 아르헨티나, 미국, 스페인, 동유럽, 멕시코, 브라질 등에서 50여회 개인전, 120여회 단체전을 열며 명성을 쌓아갔다.     김작가 작품은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멕시코 국립현대미술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립 현대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고 2008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김윤신 미술관을 세워 운영되고 있으며, 전시 오픈식에는 아르헨티나 부통령이 참석하는 등 유명세를 타고 있다.     김작가는 이번 ‘찰나 - 지금 이 순간' 전시회에서 탄탄한 철학과 자연이 녹아있는 작품 28점을 선보인다.   1935년 원산에서 태어난 김윤신 작가는 한국 여성 조각가 1세대로 작가로서 한국여류조각가회를 발족시키고, 상명여대 교수로 재직했다.     1983년 단 한 번 아르헨티나 여행으로 아르헨티나를 선택하며 자신의 인생의 길을 바꾸었다.       그 후 '찰나 - 지금 이 순간'이라는 명제 아래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김작가는 “한국에서의 작가 활동을 뒤로하고 아르헨티나를 선택한 것도 '찰나'에 지나지 않았다”며 “지평선을 품어 안은 광활한 아르헨티나의 대지와 자연, 나무 등이 순간 붙잡아 매어 지금까지 그 안에서 활동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작가의 작품은 남미 특유의 원색적인 색으로 그려져 과감한 원색의 향연이 특징이다.     최희선 관장은 “그 색은 우리의 전통 오방색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며 동양과 서양의 사상을 함께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의 철학사상과도 연관되어 있다”며 “이번 전시는 김윤신 작가의 작품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오프닝 리셉션은 7일 오후 11시다.     ▶주소: 1215 W. Washington Blvd. LA   ▶문의: (213)741-0014 이은영 기자아르헨티나 김윤신 아르헨티나 스페인 아르헨티나 부통령 아르헨티나 여행

202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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