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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더리움 ETF 승인 시한 임박…"거부할 듯" 전망 확산

美, 이더리움 ETF 승인 시한 임박…"거부할 듯" 전망 확산 "추가 서류 요청 등 승인 전 나타나는 SEC 움직임 볼 수 없어" SEC, 승인 거부할 경우 소송 이어질 수도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시한을 앞두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승인을 거부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첫 이더리움 ETF 승인신청에 대한 SEC의 결정 시한은 오는 23일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더리움 ETF 신청기업들과 SEC 간 비공개 대화가 이전의 비트코인 ETF 상장 승인 때에 비하면 거의 없다면서 신청회사들은 승인 거부를 예상하고 있다고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SEC는 지난 1월 비트코인 ETF 승인 당시 발표 몇 주 전부터 신청회사들에 추가 서류 제출 등을 요구했고, 이에 따라 SEC가 제기한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됐으나 이번에는 SEC가 수개월째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 3월 현물 이더리움 ETF를 신청한 비트와이즈의 캐서린 다울링 고문은 "사람들은 대부분 승인이 안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승인이 이루어질 때 나타나는 일련의 SEC 움직임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SEC는 이더리움 ETF를 처음 신청한 반에크에 대해 다음 주인 23일에 결정을 해줘야 한다. 하지만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4월에 이더리움 가격은 20% 가까이 하락했다. SEC가 승인을 거부할 경우 소송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비트코인 승인 때에도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SEC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지난해 8월 승리한 것이 승인의 발판이 됐다. 법무법인 베더프라이스의 제레미 센더워비치 변호사는 "지금 SEC가 이더리움 ETF를 불허한다면 이는 SEC가 법원 명령 없이는 어떤 현물 암호화폐 상품도 승인하지 않겠다는 기준을 갖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satw@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종국

2024-05-19

'시즌 6호 홈런 폭발' 김하성, 2안타 1홈런 1도루 맹활약…다르빗슈, 美·日 통산 200승 달성 [SD 리뷰]

[OSEN=길준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이 시즌 6호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활약했다. 샌디에이고는 2연승을 달렸다.  김하성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9번 유격수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고 지난 5일 애리조나전 이후 12경기 만에 홈런을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시즌 성적은 48경기 타율 2할1푼2리(165타수 35안타) 6홈런 22타점 24득점 9도루 OPS .695를 기록중이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루이스 아라에스(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쥬릭슨 프로파(좌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지명타자)-잭슨 메릴(중견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김하성(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14안타 3홈런을 몰아쳤다. 프로파는 3안타, 아라에스와 마차도는 멀티히트를 때려냈고 김하성, 크로넨워스(시즌 8호), 캄푸사노(시즌 4호)가 홈런을 날렸다.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는 7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시즌 4승을 수확하며 노모 히데오(메이저리그 123승-일본프로야구 78승)와 구로다 히로키(메이저리그 79승-일본프로야구 124승)에 이어서 역대 3번째 미·일 통산 200승(메이저리그 107승-일본프로야구 93승) 고지를 밟았다. 샌디에이고는 9-1 완승을 거두고 2연승을 질주했다. 애틀랜타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우익수)-아지 알비스(2루수)-마르셀 오수나(지명타자)-맷 올슨(1루수)-올랜도 아르시아(유격수)-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잭 숏(3루수)-제러드 켈레닉(좌익수)-채드윅 트롬프(포수)가 선발출장했다. 선발투수 브라이스 엘더는 3이닝 9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7실점(6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레이 커(3⅓이닝 2실점)-제시 차베스(⅔이닝 무실점)-딜런 리(1이닝 무실점)-루크 윌리엄스(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고전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2사에서 프로파가 볼넷을 골라냈고 크로넨워스가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어서 마차도-보가츠-메릴이 3타자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3-0을 만들었다.  애틀랜타는 1회말 2사에서 오수나가 2루타를 터뜨렸지만 올슨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2회초 선두타자 김하성이 볼넷을 골라냈다. 아라에스는 안타를 때려냈고 타티스 주니어의 진루타와 아라에스의 2루 도루로 1사 2, 3루 찬스가 연결됐다. 프로파는 삼진을 당했지만 크로넨워스는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가 됐다. 마차도는 유격수 땅볼로 잡혀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선발투수 엘더의 2구 시속 88.3마일(142.1km) 싱커를 받아쳐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이어서 2루 도루를 성공시켜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아라에스는 빗맞은 타구가 높이 떴지만 행운의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연결했고 타티스 주니어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어서 프로파 1타점 2루타, 마차도 우익수 실책 출루, 보가츠 1타점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7-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샌디에이고는 5회 선두타자 캄푸사노가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구원투수 커의 4구 96.2마일(154.8km) 포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7회 1사에서는 커의 4구 92.9마일(149.5km)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6호 홈런으로 타구속도 100.7마일(162.1km), 비거리 393피트(120m)가 나왔다.  김하성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가비지 이닝을 소화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유격수 윌리엄스의 53.1마일(85.5km) 슬라이더를 때렸지만 3루수 땅볼로 잡혔다. 애틀랜타는 9회말 트롬프의 2루타와 알비스의 1타점 적시타로 이날 경기 첫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무득점 패배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fpdlsl72556@osen.co.kr 길준영(fpdlsl72556@osen.co.kr)

2024-05-19

양용씨 유사 사건, 총 쏜 경관 6년형

경찰의 총기 사용 규정에 근본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경관이 쏜 총에 맞아 피살된 양용(40)씨 사건과 관련, LA경찰국(LAPD)의 바디캠 영상 공개는 법집행기관의 과도한 무력 사용과 현장 대응 정책의 맹점을 드러내고 있다.〈관계기사 3면〉   우선 경찰의 무력 사용 사례가 모두 법에 따라 정당화되는 건 아니다. 일례로 지난 2022년 3월 북가주에서는 콘트라코스타카운티 셰리프국 앤드류 홀 요원이 정신질환자(라우드머 아르볼리다)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로 6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이때 배심원단은 홀 요원에게 제기된 ‘총기를 이용한 폭행 혐의’를 두고 유죄로 판단했다.     당시 콘트라코스타카운티 수피리어법원 테리 모클러 판사는 최종 판결을 내리면서 홀 요원에게 “극도로 잘못된 선택(extremely poor choices)을 했다”며 “피해자가 법을 위반했을지는 몰라도 그렇다고 (경관에게는) 그를 죽여도 된다는 법은 없다”고 말했다.   이 사건 역시 ▶피해자가 정신질환자였고 ▶경찰 측이 피해자로부터 먼저 위협당했다는 것을 주장하며 바디캠을 공개한 점 ▶가해 경관이 두 번이나 ‘경찰 연루 총격(officer involved shooting)’ 전력이 있다는 부분에서 양용씨 사건과 흡사한 데가 많다.     당시 사건은 2018년 경찰과 정신질환을 앓던 피해자 간 차량 추격전 가운데 발생했었다. 당시 기록에 따르면 경찰들은 약 9분간 피해자의 차량을 쫓았는데 당시 속도는 6마일가량으로 저속이었다.     이때 홀 요원은 피해자의 차량을 멈추게 하기 위해 셰리프 차량으로 도로를 막아섰다. 이후 멈추지 않자 운전석을 향해 9발을 발포해 피해자를 살해했다.     당시 홀 요원 측 변호인단은 바디캠을 공개하면서 “용의자의 차량이 홀 요원과 동료 셰리프들을 향하고 있었기 때문에 위협 받는 상황이었다”며 “경관으로서 자신의 안전에 대해 우려했으며 순간적인 결정을 내렸어야 했던 점을 이해해달라”고 주장했지만 배심원단을 설득하지는 못했다.   이 사건은 당초 콘트라코스타카운티 셰리프국이 9개월간에 거친 자체 조사를 통해 홀 요원의 총기 대응 행위를 무혐의 처리했지만, 검찰이 2년여간에 걸친 조사 끝에 기소를 결정하면서 지역사회에서 다시 공론화됐다.     게다가 홀 요원은 이 사건 후에도 정신질환을 앓던 한 노숙자(타이렐 윌슨·당시 33세)를 칼을 들었다는 이유로 총으로 쏴 숨지게 했다. 당시 이 사건은 콘트라카운티에서 경찰 총격과 관련해 경관이 기소된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이후 콘트라코스타카운티 정부는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 이후 유가족 측에 490만 달러의 합의금 지급에 동의했지만, 해당 경관은 결국 법의 심판을 받았다.   형사법 전문 데이비드 백 변호사는 16년 전 한인커뮤니티변호사협회 변호사들과 함께 경찰에 무차별 총격을 받고 숨진 마이클 조 사건을 두고 진상 규명에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   백 변호사는 “그때도 (경찰의 대응이) 잘못됐다고 시위까지 진행됐는데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며 “경찰의 총격 사건은 지금도 계속 일어나는 문제로 특히 정신질환자에 대한 경찰의 대응 교육이 너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도 정신질환자에 대한 경찰의 총기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청원 운동이 시작됐다.   숨진 양용씨 유가족의 지인이 제기한 이 청원서에는 “치료 옹호센터(TAC) 자료를 보면 정신질환자가 법집행기관에 의해 사망할 확률이 일반인보다 16배 더 높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신질환자에 대한 법집행기관의 총기 사용을 제한해야 하며 총기를 사용하는 경관에게는 보다 명확한 조사와 책임 여부를 따지기 위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정당화 경찰 경찰 총기 총기 사용 경찰 총격

2024-05-19

'수사반장 1958' 이제훈 "'젊은 최불암' 연기'한국인의 밥상'까지 다 찾아봐" [인터뷰①]

[OSEN=연휘선 기자] '수사반장 1958'에서 열연한 배우 이제훈이 원로 배우 최불암과 함께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이제훈은 20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식당에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최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수사반장 1958'은 한국의 1958년을 배경으로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이제훈 분)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제훈은 타이틀 롤이자 주인공인 '청년 박 반장' 박영한 역을 맡아 열연했다.  특히 '수사반장 1958'은 지난 1971년부터 1989년까지 방송돼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MBC 드라마 '수사반장'의 리메이크를 시도하며 제작된 프리퀄 작품이다. 이에 최불암이 '수사반장 1958'의 첫 방송과 마지막 회에 특별출연해 의미를 더했다.  최불암의 존재감과 관련해 이제훈은 "이 드라마를 선택하는 데에 있어 최불암 선생님의 비중이 컸다. 제가 '수사반장'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대 그리고 나'에서 선생님의 존재감을 물씬 느꼈다. 제가 같이 사는 가족들도 그렇고 주변 어르신 분들이 다 최불암 선생님을 '박 반장'이라고 이야기 하시더라. '살인의 추억'에서도 짧은 씬이지만 '수사반장' 오프닝이 나오면서 다들 신나는 모습을 보고 궁금했던 적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나중에 짧은 짤로 '수사반장'의 존재를 느꼈다. 그 때 엄청난 드라마라는 걸 알았다. 그런데 그게 프리퀄로 만들어지니 궁금해 하는 반응이 컸고, 나도 재미있게 해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호기롭게 접근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제훈은 "그런데 막상 내가 최불암 선생님 젊은 시절을 연기한다고 생각하니 어떻게 계승해야 할지 막막함이 컸다. 왜냐하면 존재감이 워낙 크시고, 젊은 시절의 경험이 쌓여서 세월이 흘러 완성된 모습이 있으니까 아무리 내가 창의적인 선택을 한다고 하더라도 결과값이 나와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그래서 처음에 접근한 건 '따라하기'였다. '수사반장'에서 선생님의 몸짓, 말투, 표정, 목소리를 카피캣처럼 따라 하면서 이 사람을 내 안으로 다 받아들여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최불암 선생님의 영혼을 빼서 그 안에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하지만 하면 할수록 표현적인 부분에서 매몰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렇게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했던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계속해서 스스로 헛도는 기분을 느끼기도 했다. '헛발질 하는 거 아닌가?' 고민도 들었다. 그러면서 최불암 선생님이 나왔던 전에 나온 드라마, 지금 하시는 '한국인의 밥상'부터 광고까지 모든 걸 다 찾아봤다"라고 밝혔다.  이에 그는 "'수사반장'에서 보여준 '박 반장'은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휴머니스트의 모습이 있는데, 심지어 '최불암 시리즈'에서 코믹하게 자신을 표현하시는 모습을 보니 모든 것들이 대중이 생각하는 최불암 선생님의 모습이라고 생각해서 젊은 시절에 다 담아내서 표현하면 더 다채롭고 풍부한 '청년 박 반장'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면서 성장을 담아내고 싶어서 생각을 확장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제훈은 "결과적으로 시청자 분들의 피드백은 아직은 다 못 받았지만, 계속 선생님의 마음이나 정신을 닮아 가려고 이야기도 많이 듣고 힘을 많이 얻으면서 용기내서 연기를 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더불어 그는 최불암의 반응에 대해 "첫 촬영 때 최불암 선생님을 만났을 때 제가 손자 역할로 선생님을 대하는데 그 마음이 너무나 뭉클하면서도 실제로는 할아버지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어떻게 할아버지를 대하고 인사를 드려야 하는 지에 대해 어색함이 있었다. 그런데 선생님을 보자마자 현장에서 내가 실제로 할아버지가 있었다면 이런 존재이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너무나 친근하게 보듬고 싶는 감정이 느껴졌다. 그래서 대본에는 없었지만 헤어지면서 안아드리고 '사랑해요'라고 했던 거다. 그런데 당황하지 않으셨다. 끝나고 여쭤보니 '너무 좋다, 너무 잘한 것 같다. 오히려 이렇게 한 표현이 준서(이제훈 분)와 박영한(최불암 분)의 관계를 짧지만 제대로 보여준 것 같다'고 해주셔서 뿌듯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제훈은 "그리고 슈퍼마켓에서 손자 준서가 범인을 잡지 못해 넋두리 하는 걸 선생님 앞에서 표현하는데 할 때마다 진짜 친손자처럼 보듬어주셨다. 그래서 촬영인지 연기인지 헷갈렸다. 실제로 선생님과 편안하게 대화를 하면서 상처를 위로받는 기분을 받았다. 그래서 제가 나왔던 박영한의 '촌놈' 시절부터 양복을 입고 나오는 모습을 보시면서 쫑파티 때 '너무 좋은 것 같다. 잘 해줘서 고맙다'고 표현을 해주셔서 제가 몸 들 바를 모르겠더라. 더 잘했어야 한다는 생각도 들면서 선생님의 존재감, 국민들께 정말 큰 사랑을 받은 지금도 '국민배우'로서 이 작품을 하는 것에 있어서 최소한 선생님께 누가 되지 않는 마음으로 연기를 했는데, 그 마음을 귀엽게 봐주신 것 같아서 너무 감사드릴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컴패니온 제공. 연휘선(monamie@osen.co.kr)

2024-05-19

‘졸업’ 위하준에게 정려원은?..(첫사랑)끓어오르게 하는 무언가![김재동의 나무와 숲]

[OSEN=김재동 객원기자] “그 지랄 같은 전쟁이 지나가면서 이 나라 온 땅이 불모화해 사람들의 삶이 뿌리를 송두리째 뽑아 던져지는 걸 본 나이기에, 지레 겁을 먹고 훈이를 이 땅에 뿌리 내리기 쉬운 가장 무난한 품종으로 키우는 데까지 신경을 써가며 키웠다.” 박완서 소설 ‘카메라와 워커’의 한 문장이다. ‘카메라와 워커’는 19일 방영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 4회에서 서혜진(정려원 분)-이준호(위하준 분) 사제출격팀이 맛보기 강연의 주제로 삼은 작품이다. 이 강연을 준비하며 두 사람은 많이 부딪힌다. 자타공인 1타강사 서혜진의 강의스킬 전수 형태로 진행된 준비 과정에서 박완서 작가를 설명하려는 이준호를 서혜진은 “작가설명 빼. 그런 얘기 할 시간이 있으면 차라리 어휘풀이 하나 더 해.”라 타박했다. “예상문제 적중률만 높이면 돼요?”라고 반발하는 이준호에겐 “그거 말고 뭘 해줘야 되는데? 투덜대지 말고 내 말대로 해. 내가 맞아!”라며 말문을 막기도 했다. “예전에 선생님은 저 그렇게 안가르치셨어요. 읽는 걸 좋아하게 만들고 문제 풀어가는 과정을 즐기게 만들어 주셨어요. 교과서가 생략한 이야기들을 궁금하게 만들고..”라며 이준호의 투덜거림이 길어질 땐 “집중해. 너 지금 대형강의 노리는 거 아냐?”고 다그치기도 했다. 그런 우여곡절을 겪으며 두 사람이 공들여 준비한 이 무료강의는 하지만 처절하게 실패한다. 라이벌 관계의 최선국어학원 최형선(서정연 분) 원장이 같은 시간 교재 특혜를 내건 특강을 개설했기 때문이다. 수강생은 단 한명. 희원고 전교 1등 이시우(차강윤 분)뿐이다. 최선 학원 장학생인 이시우는 박기성(이규성 분)의 염탐 부탁을 받고 참석한 것이다. 멘탈이 붕괴돼 강의를 포기하려는 서혜진을 이준호는 만류한다. 강사가 돼서 단 한 명일 뿐이라도 수강생을 포기할 수는 없다며 의욕을 불사른다. 그런 준호를 보며 지난 시절 “인생에 스승이라는 건 무지 끓어오르는 무언가거든요.”라 했던 준호의 말이 서혜진의 뇌리를 강타한다. 결국 서혜진이 준호에 앞서 강의를 시작한다. “학생 한 명. 그거 내 전문이잖아. 딱 한 명. 나만큼 잘 가르칠 수 있는 사람 없어.”라는 말과 함께. 사실 서혜진의 대치동 안착은 이준호 한 명으로 시작됐었다. 8등급 무렵을 전전하던 이준호를 1등급으로 끌어올려 고려대에 진학시킨 것이 대치동의 전설이 되면서 서혜진 강사 인생에 주단을 깔아줬었다. 초심을 회복한 서혜진은 박완서 작가 이야기부터 강의를 시작한다. 이준호에겐 “그 시간에 어휘풀이 하나 더 해!”라 타박했지만 수강생 이시우를 위해선 역시 작가 이야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맞는 방식이었다.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조카를 자식처럼 키워낸 고모이야기를 다룬 단편 ‘카메라와 워커’는 그런 의미에서 시사적이다. 단편 속 고모는 조카를 사회에 뿌리내리기 무난한 품종, 즉 사회에 순응해서 이득을 보는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 취직 잘되는 이공계로 진로를 유도한다. 그러면 아마도 조카는 카메라 메고 놀러다니는 여유있는 삶을 살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품었다. 하지만 연락 없는 조카를 찾아 나섰을 때 조카는 고린내 나는 워커를 끌고 고단한 삶을 영위할 뿐이었다. 불투명한 미래의 안락을 위해 분명한 현재의 행복을 담보 잡히는 어리석은 선택에 대한 회의가 깔려 있는 작품이다.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대치동의 현실을 풍자하기에 영리한 선작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서혜진의 강의를 참관하며 이준호는 서혜진과의 지난 추억을 흐뭇하게 회고한다. 당시의 이준호는 행복했다. 서혜진으로 인해 읽는 걸 좋아하게 됐고 문제 풀어가는 과정을 즐기게 됐으며 교과서가 생략한 이야기들을 궁금해 하면서 지금의 이준호가 됐다. 당시의 서혜진은 이준호에게 분명한 스승이었고 서혜진으로 인해 당시의 이준호는 현재가 행복한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이준호에게 서혜진은 ‘첫사랑’쯤으로 읽히는, 끓어오르게 하는 무언가였다. 같은 시간 최형선은 정약용이 제자 황상에게 써준 ‘삼근계’를 주제로 강의를 한다. “황상은 중인 신분이라 벼슬 길에 오를 수 없어 평생을 초야에 묻혀 시만 지었던 인물. 정약용 또한 18년이나 유배지에서 썩어야 했던 자다. 이 사제간의 애정과 가르침이 요즘 시선으로 보면 일종의 정신승리로 보일 수 있겠지. 그렇지만 학교 선생님들은 아주 사랑하는 지문이다.”며 서혜진-이준호의 사제출격을 ‘정신승리’로 에둘러 폄훼한다. 강의 후 이시우의 카톡은 친구들의 아우성으로 요란했다. 최형선의 강의에 대해선 ‘재미없었다’가 총평. 이시우는 ‘나는 옮겨볼 듯. 괜찮았음.’이라 답톡을 날린다. 서혜진과 이준호의 강의는 이시우에게 흥미로웠고 재밌었다. 어쩌면 행복한 공부도 가능할 듯한 예감이다. 하지만 사제출격의 실패는 냉혹한 대치동 학원가의 현실과 맞물리며 서혜진-이준호의 강사인생에 파란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5화 예고편에서 좀생이 김현탁(김종태 분)은 서혜진의 강의를 줄이고 이준호로선 서혜진에게 닥친 불이익이 자신으로 인한 것이라는 자책감에 휩싸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런 판에 이시우로부터 ‘재밌었다’는 후기를 전해 들은 백발마녀 최형선은 서혜진에게 스카우트를 제안할 모양이다. ‘졸업’. 돈을 목표로 시작해서 진정한 스승의 길을 찾아가는 서혜진-이준호의 강사분투기가 잔잔한 울림을 전해준다. /zaitung@osen.co.kr 김재동(zaitung@osen.co.kr)

2024-05-19

옆모습이 BTS 진 도플갱어..‘비긴즈유스’ 서지훈, 첫사랑 조작 비주얼

[OSEN=박소영 기자] 배우 서지훈이 ‘비긴즈유스’에서 첫사랑 기억 조작을 유발하는 비주얼을 자랑했다. ‘비긴즈유스(BEGINS≠YOUTH)’는 방탄소년단(BTS) 세계관 '화양연화' 앨범 스토리인 운명과 마주한 일곱 소년들의 결핍과 상처, 불안과 방황에 대한 기억의 편린.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그 때와 그들이 사랑했던 그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이다. 극중 서지훈은 진을 모티브로 한 맏형이자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 메인 주인공 ‘김환’역을 맡아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소속사 매니지먼트 구를 통해 공개된 스틸 사진 속 서지훈은 파란 체육복을 입고 매트를 들며 일과를 하는 모습과 하복 교복을 입고 화난듯한 모습이 담겨있어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서지훈은 2016년 드라마 '시그널' 장태진으로 데뷔, '학교 2017', ‘드라마 스테이지 - 반야’, '청춘 블라썸', '3인칭 복수', ’소용없어 거짓말’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안정적인 연기력과 한계없는 캐릭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호평받고 있는 배우이다. 특히 이번 ‘비긴즈유스’를 통해 설렘 비주얼을 발산, 다시 한번 청춘물 장인의 면모를 입증했다. 한편, ‘비긴즈유스’는 엑스클루시브를 통해 전편 시청할 수 있으며, 차기작으로 LG U+ 옴니버스 드라마 ‘타로’ 공개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 박소영(comet568@osen.co.kr)

2024-05-19

'선업튀', 알고보니 결혼 장려 드라마..변우석♥김혜윤 너무 예쁜 데이트[Oh!쎈 예고]

[OSEN=박소영 기자]  tvN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과 김혜윤이 동화처럼 예쁜 놀이동산 데이트를 즐긴다.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 김태엽/기획 CJ ENM 스튜디오스/제작 본팩토리)가 연일 기록적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플랫폼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5월 2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결과에서 58.37%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변우석, 김혜윤, 송건희는 TV-OTT 출연자 종합 화제성 조사 결과에서 각각 1위, 2위, 3위를 기록한 가운데 방송 5주 차의 평균 화제성 점수는 역대 9위 기록인 6만 8,248점으로 화제성 올킬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2049 남녀 시청률 6주 연속 전 채널 1위, 올해 방영한 전 채널 평일 드라마 기준 여성 20대 최고 시청률은 물론 16일 기준 멜론 TOP100 차트에서 ‘소나기’ 8위, ‘봄눈’ 45위, ‘그랬나봐’ 47위, ‘런런’ 75위, ‘꿈결같아서’ 100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10화 방영분까지의 누적 조회수는 5억 7천만 뷰를 기록했으며, 티빙 동시간 전체 라이브 채널 중 실시간 시청 점유율이 94%를 돌파하며 ‘선재 업고 튀어’에 쏟아지는 관심을 입증했다. 이 가운데 ‘선재 업고 튀어’ 측은 20일(월), 13화 방송에 앞서 류선재(변우석 분)와 임솔(김혜윤 분)의 ‘이별 전 행복했던 마지막 데이트’ 스틸을 공개해 시선을 강탈한다. 공개된 스틸 속 류선재와 임솔은 놀이공원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임솔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둘만의 시간으로, 류선재의 품 안에 폭 안긴 임솔의 미소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해 보인다. 이어진 스틸에서 두 사람은 회전목마 앞에서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고, 손가락으로 브이(V)를 그리는 커플 포즈를 취하며 달달한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이와 함께 회전목마를 타는 류선재와 임솔의 모습이 동화처럼 화사한 가운데 임솔의 생일날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고 있는 두 사람의 앞날에 꽃길이 펼쳐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임솔은 연쇄살인마 김영수(허형규 분)로부터 사랑하는 류선재를 지키기 위해 거짓으로 이별을 통보한 뒤 담포리에 홀로 남아 시청자의 마음을 저릿하게 했다. 이에 tvN ‘선재 업고 튀어’ 제작진은 “오늘(20일)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를 지키는 솔선커플의 모습이 그려질 것”이라며 “온전히 서로만 바라보는 순수하고 절절한 솔선커플의 사랑과 두 사람이 사랑의 힘으로 미래를 또다시 바꿀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 박소영(comet568@osen.co.kr)

2024-05-19

수호, 복수·로맨스·형제애 다 되는 연기 변주로 호평(세자가 사라졌다)

[OSEN=하수정 기자] ‘세자가 사라졌다’ 수호(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단단한 존재감으로 극의 중심을 잡고 있다. 수호는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극본 박철, 김지수, 연출 김진만, 김상훈, 제작 스튜디오 지담, 초록뱀미디어, (주)슈퍼북)에서 왕세자 이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이건은 대비(명세빈 분)와 최상록(김주헌 분)의 계략으로 세자 책봉식과 혼례식이 강행되던 순간에 궐 문을 박차고 당당하게 등장, 날카로운 카리스마로 좌중을 압도함은 물론 가짜 옥새를 쓸어버리며 악인들에게 일격을 날려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또한 이건은 대비와 최상록의 계속되는 위협에도 최명윤(홍예지 분)에게만큼은 자신의 애틋한 마음을 고백하고, 위험을 무릅쓰며 세자궁을 내어주는 절절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12회 엔딩에서는 이건이 중전(유세례 분)의 죄를 감추려 기미 상궁을 죽였다고 말한 도성대군(김민규 분)을 대신해 문형 대감(남경읍 분)에게 “제가 죽였습니다”라고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이처럼 요동치는 이야기 속에서 수호는 눈빛, 표정, 목소리 톤, 제스처 등 다이내믹한 표현력으로 인물이 처한 상황과 감정을 더욱 깊이 있게 전달, 장면마다 깊은 여운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고 있다. 한편 수호가 출연하는 ‘세자가 사라졌다’는 매주 토, 일 밤 10시에 MBN에서 방송된다. / hsjssu@osen.co.kr [사진] ‘세자가 사라졌다’ 화면 캡처 하수정(hsjssu@osen.co.kr)

2024-05-19

유연석, 동생 김연경에 "나한테 '야'라고 해도 돼"..겉옷도 벗어줘(틈만나면)

[OSEN=하수정 기자] SBS 예능 ‘틈만 나면,’에 김연경이 출격하는 가운데 첫 대면하는 유연석과 김연경의 두근두근한 기싸움이 기대를 치솟게 한다. ‘틈만 나면,’은 최고 시청률이 4.2%까지 치솟는 등 시청률 상승을 이어가는 가운데, 2049 시청률 1.3%로 첫 방송 이후 4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강력한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닐슨코리아 기준)첫 방송 이후 4주 연속 2049 시청률 동시간 1위를 기록하며, 호평이 이어지는 SBS ‘틈만 나면,’(연출 최보필/작가 채진아)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 유재석과 유연석이 최초로 2MC로 나서는 가운데 ‘런닝맨’의 최보필 PD와 ‘사이렌: 불의 섬’의 채진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오는 21일(화) 방송되는 SBS ‘틈만 나면,’ 5회는 틈 친구로 배구 황제 김연경이 출격해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발산시킨다. 틈 친구로 김연경이 온다는 소식에 유재석이 “나는 이 친구와 광수를 헷갈릴 때가 많아”라며 머리 스타일까지 이광수와 닮은 꼴이라고 소개하자 유연석은 “저는 초면이에요”라며 여느 때와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낸다. 유연석보다 한층 큰 키를 자랑하며 등장한 김연경의 모습에 유연석은 “너무 신기해요”라더니 어쩔 줄 모르며 당황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김연경은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걸로 알고 있다”라며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도 저한테 누나라고 부르는 걸 좋아한다”라며 편하게 해달라는 말로 유연석의 긴장을 풀어준다. 이에 유연석은 “나도 누나라고 부르고 싶었어”라더니 “편하게 해 그냥 ‘야’라고 해”라며 왠지 모르게 달달해진 호칭 정리를 끝낸다. 이날은 마침 비가 내려 날씨가 쌀쌀해진 상황. 유재석과 유연석은 반팔 차림으로 추워 보이는 김연경을 걱정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말로만 걱정하던 유재석과 달리 유연석은 입고 있던 청자켓을 금세 벗더니 말릴 새도 없이 김연경에게 입혀줘 유재석의 눈을 번뜩이게 한다고.  갑자기 펼쳐진 유연석의 매너남 모드에 김연경은 “드라마의 한 장면 같은데”라며 기대에 부풀어 눈을 반짝이자 유재석은 “아닌데”라며 급 차단한 후 유연석을 향해 “근데 너 추위 많이 타지 않니?”라고 확인 사살을 해 웃음을 자아낸다.  더욱이 유연석이 김연경을 향해 “가만히 보니 얼굴이 귀염상이다”라며 친근감을 표시하자 유재석은 “왜 그래 둘이?”라며 김연경 지키기에 돌입해 웃음을 터트린다. 그러나 김연경도 만만치 않은 예능 내공의 소유자. “제가 실물이 낫다는 이야기 많이 들어요”라며 단숨에 유재석과 유연석을 정리시킨다고. 만나자마자 호칭정리부터 드라마의 한 장면 같은 겉옷 벗어주기 시전까지 달달하지만 왠지 긴장감 터지는 기싸움을 펼친 유연석과 김연경은 이날 초면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특급 티키타카를 펼친다고 해 ‘틈만 나면,’ 본방송을 기대하게 한다. SBS 예능 ‘틈만 나면,’ 4회는 오는 21일(화)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 hsjssu@osen.co.kr [사진] SBS 예능 ‘틈만 나면,’ 하수정(hsjssu@osen.co.kr)

2024-05-19

[단독] 서해 공무원 형 "文회고록 새빨간 거짓…대북 채널 있었다"

2020년 서해 상에서 북한군에 숨진 공무원 고 이대준씨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낸 회고록에서 "북한에 연락할 길 없어 속수무책이었다"고 한 데 대해 이씨의 형 이래진씨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서욱 당시 국방부 장관과 이인영 당시 통일부 장관이 내게 북측과 연락 채널이 있다고 말했다"라며" 책 내용은 오히려 당시 문재인 정부가 사건의 증거를 인멸하고 조작했을 가능성을 더욱 굳히게 만든 자승자박격 언급"이라고 주장했다. 일문일답. - 문 전 대통령이 17일 공개한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고 이대준씨) 사건 당시 북한에 연락할 길이 없으니 국제상선 통신망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고, 수신 여부조차 확인할 수 없어 참 답답했다. 연락망이 가동되고 있었다면 뭔가 노력해볼 수 있을 텐데 속수무책이었다”고 했다. "새빨간 거짓말이다. 당시 청와대와 국정원, 통일부 및 국방부에 핫라인 등으로 대북 연락망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었다.유엔사에도 있었다. 그런데 연락할 길이 없었다니 억장이 무너지고 화가 어마어마하게 난다." -당시 북측과 대화가 끊어져 있었다는 뜻 아닐까 "아니다. 사건 당시 내가 서욱 국방부 장관을 만났을 때 서 장관이 '북한과 연락 채널이 존재한다'며'다만 군사기밀이라 공개할 수는 없다'고 분명히 얘기했다. 또 내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만나 '북한에 들어가 당국자들을 만나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자 이 장관은 '북한에 연락을 계속 취하고 있는데 수십번 (연락)하면 딱 한 번 응답한다'고 말했다. 대북 연락 채널이 존재한다는 것을 두 장관이 자신들 입으로 내게 말한 것이다. 이들을 부하로 거느린 대통령이 어떻게 저런 거짓말을 하는지 기가 막힌다." -문 전 대통령 측은 당시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로 남북 간 채널이 단절됐다고 했는데 "말이 안 된다. 당시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같은 일개 기업인도 북한과 돈 주고받는 얘기를 나누는 등 채널이 가동되고 있었다. 기업도 가진 대북 연락망을 정부가 갖지 못했다는 게 수긍이 가나. 앞서 말했듯이 군과 국정원 등에 적어도 4~5개 채널이 존재했다. 말도 안되는 회고록의 주장을 접하면서 문 정부가 증거인멸 등을 통해 사건을 조작했을 가능성을 더욱 확신하게 됐다." -더욱 확신하게 된 이유는 "당시 문 정부는 사건 관련 군 통신 자료들을 삭제하는 등 은폐와 조작에 전력을 기울인 정황이 뚜렷했다. 감사원도 문 정부가 동생이 월북을 시도한 양 꾸미기 위해 첩보를 조작한 것으로 파악하지 않았나. 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주장한 변명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 드러났듯 자신들의 죄를 덮기 위해 사건을 조작했으니, 그럴듯한 변명을 내놓기 쉽지 않아 그냥 '북측과 연락할 길이 없었다'는, 너무나 손쉽게 반박이 가능한 변명으로 넘어가려 한 듯하다. 결국 문 정부가 사건을 조작했다는 의심을 더욱 사게 만든 자승자박으로밖에 안 보인다." 고(故) 이대준씨는 2020년 9월 서해 북측 영해에서 표류하다 북한군에 사살된 뒤 시신마저 소각당했다. 이와 관련, 감사원은 지난해 12월 문 정부의 당시 대응이 "위법하고 부당"했다고 결론 내렸다. 북한에 구조 통지를 하지 않고, 이씨의 월북 시도로 꾸미려고 첩보를 조작한 것으로 파악했다. 서훈 전 국정원장 등 관련 당국자들은 사건 은폐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강찬호 기자 stoncold@joongang.co.kr 강찬호(stoncold@joongang.co.kr)

2024-05-19

'수사반장1958' 서은수 "이제훈, 단 한컷도 허투루 안해..존경 받을 만한 선배" [일문일답]

[OSEN=박소영 기자] '수사반장 1958' 서은수가 따뜻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서은수는 지난 18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에서 종남서림의 주인이자 박영한(이제훈 분)의 아내 '이혜주'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서은수는 사랑스러운 외모와 강인한 내면을 지닌 외유내강의 정석 '혜주'를 찰떡같이 그려냈다. 평소에는 부드러운 눈빛과 똑 부러지는 행동으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위기 상황에서는 색다른 면모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3회에서 납치된 차량 안의 혜주를 연기하는 서은수의 열정은 놀라웠다. 서은수는 배우가 꿈이었던 캐릭터의 서사를 녹여 광기 어린 연기를 펼쳤고, 이는 극의 재미와 몰입감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긴박하게 흘러가는 수사 과정 속에서 혜주와 영한의 러브 스토리는 시청자들에게 몽글몽글한 설렘을 전했다. 힘들어하는 영한을 다정한 말로 위로하고 응원하며 영한만의 비타민이 되어주기도. 이처럼 서은수는 '수사반장 1958'을 통해 섬세한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하는데 성공,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이 가운데 '수사반장 1958'에 새로운 맛을 가미하며 톡톡히 활약한 서은수의 진솔한 답변이 담긴 일문일답이 공개됐다. 이하 일문일답 전문. Q. <수사반장 1958> 종영 소감 부탁드립니다. 설렘과 긴장감을 안고 첫 촬영을 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종영이라는 게 실감 나지 않습니다. 늘 현장에 가면 반갑게 맞아 주셨던 감독님, 스태프분들, 배우분들 덕분에 따뜻한 마음으로 남을 작품일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드리며, <수사반장 1958>과 혜주를 기다려 주시고 응원해 주신 시청자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Q. 혜주는 1950년대를 살아가는 캐릭터입니다. 경험해 보지 못한 시간들을 어떻게 표현하고자 준비했나요?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혜주는 강단 있고 강인한 내면을 가지고 있는 외유내강 캐릭터예요. 저는 혜주를 그 시대에 본인의 목소리를 낼 줄 아는 현명한 캐릭터로, 사랑에 있어 순수하고 계산적이지 않은 캐릭터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최대한 그 시대와 어우러지고 싶었는데, 화려하게 꾸미고 포장하는 것보다 그 시대 느낌을 낼 수 있는 의상을 입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혜주’스러웠던 것 같아요. Q. 매회 다양한 사건이 그려졌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을까요? 회가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했지만, 8회 고산 개척단과 촉법소년 에피소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진 이야기라 더 몰입했던 것 같고, 촉법소년법이 1950년도에 재정, 시행되었다는 사실을 작품을 통해 처음 알게 돼 기억이 남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촬영장 비하인드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3회 은행강도 사건에서 혜주가 차에 인질로 잡혀가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차가 흔들리는 것처럼 연기하면서 차량 내부 장면을 촬영했는데, 어떻게 하면 혜주가 더 미친 사람처럼 보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다양한 웃음소리도 연습해 보고, ‘특이한 웃음소리’ 등 여러 영상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현장에서 다들 박수를 쳐주셔서 힘을 많이 받았고, 혜주 캐릭터를 잘 보여주는 장면 같다고 해주셔서 기억이 많이 남습니다. Q. 함께 촬영한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요? 가장 많은 장면을 함께 한 이제훈 선배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작품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많이 배웠는데, 단 한 컷도 허투루 넘어가지 않고 임하는 자세, 안일하게 생각하지 않는 책임감을 가진 모습이 존경받을만한 선배라고 생각했습니다. Q.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나요? 액션이 많은 장르를 또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여주지 않았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줄 수 있는 장르나 캐릭터, 뭐든 다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Q. <수사반장 1958>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수사반장>의 프리퀄 작품에 ‘혜주’라는 인물로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과 사랑 오래도록 마음에 간직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수사반장 1958>을 애정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박소영(comet568@osen.co.kr)

2024-05-19

"전설들 명단에 이름 올렸다" 손흥민, 통산 3번째 10-10 달성으로 'PL 레전드' 등극!

[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2, 토트넘)이 2023-2024시즌 최종전에서 스스로 '전설'이 됐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스쿼카'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전설들과 함께하는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0일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맞붙어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66점(20승 6무 12패), 리그 5위로 시즌을 마쳤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셰필드는 리그 최하위(승점 16점)에 머물면서 다음 시즌은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경쟁하게 됐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손흥민-데얀 쿨루셉스키-브레넌 존슨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제임스 매디슨-파페 사르-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중원에 섰다. 미키 반 더 벤-라두 드라구신-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선제골은 토트넘이 터뜨렸다. 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들어온 공을 매디슨이 원터치로 손흥민에게 내줬고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침투하는 쿨루셉스키에게 패스했다. 쿨루셉스키는 그대로 왼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시즌 10번째 어시스트. 전반전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다. 페널티 아크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돌아 들어가는 매디슨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매디슨은 그대로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키퍼 웨스 포더링엄이 골문을 지켜냈다. 전반전은 토트넘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14분 토트넘이 득점을 추가했다.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로 박스 안으로 파고든 손흥민이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문전 혼전 상황으로 연결됐다. 박스 안으로 막 진입하던 포로에게 공이 흘렀고 포로는 특유의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토트넘이 3-0 스코어를 만들었다. 후반 20분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전방으로 빠르게 공을 투입했고 절묘하게 휜 공을 박스 안에서 매디슨이 잡아냈다. 매디슨은 곧장 낮고 빠른 패스를 시도했고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쿨루셉스키가 그대로 슈팅,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토트넘의 3-0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종료 후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 선수들의 평점을 매겨 공개했다. 선발로 출전해 날카로운 패스로 어시스트 하나를 추가한 손흥민은 8점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은 교체로 빠져나가기 전까지 약 88분간 활약하면서 1개의 어시스트 이외에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95%(40/42), 기회창출 4회, 상대 박스 내 터치 8회, 드리블 성공 1회, 태클 성공 1회, 볼 리커버리 3회를 기록하면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풋볼 런던은 "왼쪽 측면에서 시작해 쿨루셉스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다시 어시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득점에 가까운 슈팅을 날렸지만, 포더링엄의 선방에 막혔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이 두 번째 골을 넣는 장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빠른 턴 동작으로 페널티 박스에 진입했고 뒤이어 매디슨에게 훌륭한 패스를 내줬다. 이는 쿨루셉스키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경기 막판 존슨에게도 뛰어난 크로스를 날렸는데 또 어시트를 기록할 수 있었다"라고 좋은 평가를 남겼다.  손흥민은 리그 최종전에서 통산 3번째 '10-10' 기록까지 완성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9-2020시즌(11골 10도움) 아시아 선수 최초로 10-10클럽에 가입했고, 2020-2021시즌에도 17골 10도움을 올렸다. 이번 시즌에도 일찌감치 9도움을 쌓아뒀지만, 동료들이 손흥민의 날카로운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는데 어려움을 보이면서 가까스로 10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할 수 있게 됐다. 축구 통계 매체 '스탯맨 데이브'는 손흥민의 10-10 소식을 전하며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통계 매체 '스쿼카' 역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오직 6명의 선수만이 3회 이상 리그 10-10을 달성했다. 손흥민이 전설들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라고 강조했다.  모하메드 살라, 디디에 드록바(이상 3회)와 어깨를 나란히 한 손흥민의 다음 목표는 프랭크 램파드, 에릭 칸토나(이상 4회)다. 역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10-10 기록의 주인공은 웨인 루니(5회)다. /reccos23@osen.co.kr 정승우(reccos23@osen.co.kr)

2024-05-19

성남FC, 성남산업단지진흥공단과 업무협약 체결

[OSEN=정승우 기자] 성남FC가 성남산업단지공단과 업부협약을 체결했다. 성남FC는 지난 19일 하나은행 K리그2 2024 13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홈경기에서 성남산업단지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성남FC 김영하 대표이사와 성남산업단지진흥공단 성명기 이사장이 자리했다. 양사는 본 협약을 통해 성남시 지역사회 활성화와 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위해 함께 나아가게 됐다. 성남FC는 성남산업단지 소속 기업의 활성화 및 해외 진출 사업에 도움을 줄 것을 약속했고 성남산업단지진흥공단은 소속 기업인이 문화생활로서 성남 홈경기를 관람하도록 협조하고, 구단이 이들과 사업적 협력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환경을 제공할 것을 협의했다. 성남산업단지진흥공단은 지난 50년간 성남시 경제발전을 주도해 온 전국 1호의 일반산업단지로 이번 19일 부산전에도 성남산업단지진흥공단 소속 기업 근무자들이 성남 홈경기에 단체방문하며 경기 관람과 이벤트 참여 등 성남 홈경기를 즐겼다. 성남 김영하 대표이사는 "성남산업단지진흥공단과의 협약으로 성남시의 단 하나뿐인 축구단, 성남의 부흥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힘쓸 제반이 마련됐다. 함께 발전하고 소속 기업인들이 성남FC를 응원하고 함께 응원하는 환경을 만들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성남 구단은 성남산업단지진흥공단와 함께 축구와 다양한 사업을 매개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reccos23@osen.co.kr [사진] 성남FC 제공 정승우(reccos23@osen.co.kr)

2024-05-19

귀농·귀촌 청년에 월 15만원대 단독주택…10년 임대 후 분양

농촌으로 이주하는 청년 등에게 임대주택이 저렴하게 공급된다. 귀농·귀촌을 활성화하고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그동안 지자체 별로 빈집 리모델링 방식으로 청년에게 주거공간을 제공했지만, 새로 집을 지어 임대하는 것은 충남도가 처음이다. 충남도는 지난 16일 부여군 은산면에서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 기공식을 열고 귀농·귀촌 청년을 위한 단독주택 건립 공사에 들어갔다. 단독 주택은 옛 은산초등학교 폐교 부지에 내년 하반기까지 20채를 짓는다. ━ 충남 인구감소 9개 시·군에 500호 공급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 사업은 김태흠 충남지사 공약이다. 충남도는 앞으로 공주와 부여·보령·논산·금산·서천·청양·예산·태안 등 도내 9개 인구감소 시·군에 농촌 임대주택 50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 사업이 국가정책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제안할 생각이다. 부여 임대주택 건립 사업에는 충남도 100억원(건축비), 부여군 30억원(토지 매입비) 등 총 130억원을 투입한다. 단독주택은 85㎡ 규모로 농촌 여건에 맞게 부속창고(12.54㎡)도 만든다. 주민 간 소통을 위해 커뮤니티 시설(85.20㎡)도 제공한다. 이번에 짓는 단독주택은 일반과 특별공급으로 나눠 공급한다. 일반공급 대상은 농지를 지속해서 이용·관리가 가능한 귀농 희망자, 유치원·초중고생 동반 가족 등 실거주자, 청년 농업인 등이다. 특별공급은 이주를 희망하는 마을 주민이나 노후·불량 주택에 거주하는 주민 등이 대상이다. 내년 하반기 준공과 함께 입주할 수 있다. 충남도와 부여군은 임대주택 보증금 500만원, 월세 15만원 정도를 검토 중이다. ━ 보증금 500만원…시스템 에어컨 기본 제공 충남도는 입주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스템 에어컨과 싱크대·붙박이장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고효율 자재를 이용한 에너지자급주택(제로에너지하우스)으로 지을 계획이다.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전기료도 낮추기 위해서다.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는 10년간 임대 후 주변 농촌주택 시세에 맞춰 분양받을 수 있다. 충남도와 각 시·군은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 사업을 통해 귀농 청년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연재해에 취약하고 상하수도가 설치되지 않은 기존 농촌 주민의 주거 환경 개선과 인구 감소 예방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충남도와 부여군은 농촌리브투게더 사업이 ‘제2의 새마을운동’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잘살아 보세’라는 구호 아래 지붕을 개량하고 마을 길을 넓힌 데 이어 농촌에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 김태흠 충남지사 "농촌에 산다는 자부심 느낄 것" 김태흠 지사는 “농업과 농촌의 발전 없이는 진정한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어렵기 때문에 농업·농촌의 구조와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며 “이제는 쾌적한 농촌을 만들 시기로 농촌에 산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새로운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진호(shin.jinho@joongang.co.kr)

2024-05-19

'후반 투입→47초 벼락골' 정승원 "선발에 내 이름이 없더라...투입 전부터 골 원했어"[수원톡톡]

[OSEN=수원종합운동장, 고성환 기자] 47초면 충분했다. 정승원(27, 수원FC)이 포항 스틸러스를 무너뜨리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수원FC는 19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연승을 달린 수원FC는 승점 21(65승 3무 4패)로 4위 자리를 지켰다. 3위 울산(승점 23)과 격차는 단 2점이다. 포항은 개막전 이후 처음으로 패배하며 11경기 무패를 마감했다. 승점은 25(7승 4무 2패)에 머물렀지만, 2위 김천을 득실 차에서 제치며 선두를 유지했다. 뒷심이 강한 두 팀의 맞대결답게 후반에 승부가 갈렸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주엽을 불러 들이고 아껴뒀던 이승우 카드를 꺼내 들었다. 동시에 강상윤을 빼고 정승원까지 넣으며 반격을 준비했다. 곧바로 효과가 나왔다. 이승우가 박스 왼쪽으로 침투하는 안데르손 앞으로 공을 보냈고, 안데르손이 컷백 패스를 시도했다. 이를 정승원이 오른발로 정확히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 시작 휘슬이 불린 지 47초 만에 터진 벼락골이었다. 결국 이 한 골이 양 팀의 희비를 결정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정승원은 "팀원 모두가 전반부터 잘 뛰어주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그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들어가기 전부터 골을 넣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슈팅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 운 좋게 위치 선정이 잘 돼서 집중해 득점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 후 김은중 감독은 정승원이 '게임 체인저'로서 플랜을 잘 수행해줬다며 박수를 보냈다. 정승원은 "라커룸에서 선발 라인업을 봤는데 내 이름이 없었다. 감독님께서 경기 시작을 앞두고 준비 잘하고 있으라고 하셨다. 내가 계속 뛰면서 힘들어서 이렇게 후반에 기용하시려는 거라고 생각하며 준비를 잘했다. 마침 투입돼서 득점까지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날 정승원은 수비적인 역할이 아니라 우측 윙포워드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 득점까지 하며 기대에 100% 부응했다. 그는 "한 번씩 봤던 포지션이다. 내게도 나쁘지 않은 포지션이다. 잘 맞았던 것 같다"라며 "어떤 선수나 선발로 뛰고 싶기 마련이다. 하지만 감독님께서는 체력 부담을 이야기하실 것 같다. 힘들어 보인다고 하시기도 했다. 그래서 후반에라도 집중하자고 생각했다. 좋은 느낌이 왔고, 득점까지 할 수 있었다. 기쁘다"라고 얘기했다. 김은중 감독은 선두 포항을 잡아낸 뒤에도 그저 매 경기 승점을 쌓는 게 목표일 뿐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정승원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다만 선수이다 보니까 매 경기 목표보단 시즌을 시작하기 전부터 파이널 A를 생각했다. 꾸준히 잘하다 보면 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도 노려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모든 선수가 그럴 것이다. 목표를 크게 잡다 보면 파이널 A도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포부를 공개했다. 정승원 개인의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지난 2년 동안 부진했다. 기회도 많이 놓쳤고, 공격 포인트도 많이 없었다. 지금은 운 좋게 공격 포인트 3개. 올 시즌엔 10개 목표. 계속 운이 좋다 보면 좋은 찬스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수원FC는 올 시즌 예년에 비해 수비가 많이 안정화됐다. 여전히 리그 상위권까진 아니지만, 3년 연속 최다 실점에선 벗어난 상황. 정승원은 달라진 수비에 대해 묻자 "윤빛가람 형이 중앙에서 잡아주고, 수비에서는 (권)경원이 형이 잡아준다. 우리끼리 얘기도 많이한다. 워낙 가운데서 탄탄하게 잡아주자고 많이 말씀하신다. 그러다 보니 쉽게 기회를 내주지 않고, 잘 막아내는 느낌이다. 하나하나 잘 맞아 떨어지고 있다"라고 답했다. 전북전 대역전승에 1위 포항 사냥까지.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수원FC다. 정승원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물론 어떤 선수나 그렇겠지만,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경기장에서 한 발 더 뛰고. 우리만의 장점이지 않을까 싶다. 의지가 남다른 것 같다. 형들도 더 많이 말해주신다. 잘 버티다가 찬스를 하나 넣었을 때 기쁨이 크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finekosh@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고성환(finekosh@osen.co.kr)

2024-05-19

'홈런 공동 1위' 한화 페라자, "홈런왕 큰 욕심 없다" 진심일까?

[OSEN=대구, 손찬익 기자] “무엇보다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기쁘고 홈런 쳐서 승리에 기여했다는 게 행복하다”. 마치 넝쿨째 굴러온 복덩이 같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4연패 탈출과 홈런 공동 선두 등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페라자는 지난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지난 18일 경기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손목을 다쳐 선수 보호 차원에서 외야 수비 대신 타격에만 전념하도록 한 것.  최원호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손목이 꺾이는 바람에 손목이 부어올라 교체했다”며 “뼈와 인대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으며 찰과상을 입은 정도다. 오늘은 부기가 가라앉은 상태다. 공 던지는 손이라 수비 대신 지명타자로 나선다”고 전했다.  페라자는 7-0으로 앞선 3회 카운트 펀치를 날렸다. 3회 이도윤과 김태연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1회 1루 땅볼, 2회 중전 안타를 기록한 페라자는 삼성 선발 이호성과 풀카운트 끝에 6구째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비거리는 125m. 이호성은 최하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화는 삼성을 12-2로 꺾고 지난 15일 대전 NC전 이후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국내 무대 복귀 후 처음으로 주 2회 등판에 나선 좌완 선발 류현진은 5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페라자를 비롯해 안치홍, 문현빈, 김태연이 홈런을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이날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에 큰 공을 세운 페라자는 “무엇보다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기쁘고 홈런 쳐서 승리에 기여했다는 게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14홈런으로 KT 강백호와 함께 홈런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선 페라자는 홈런왕에 큰 욕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큰 욕심은 없다. 제 목표는 안타를 많이 치는 것이고 안타로 팀에 보탬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 “100% 상태는 아니지만 경기에 나서는데 별문제 없다. 오늘 지명타자로 나가게 배려를 해주신 덕분에 큰 도움이 됐다”고 벤치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what@osen.co.kr 손찬익(jpnews@osen.co.kr)

2024-05-19

"멋진 순간" 오타니가 끝냈다, 다저스 이적 첫 끝내기 안타…타율 .353 '1위 탈환' [LAD 리뷰]

[OSEN=이상학 기자] 오타니 쇼헤이(30)가 끝내기 안타로 LA 다저스의 3연승을 견인했다.  오타니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사구로 3출루 활약을 했다.  전날(19일) 시즌 첫 1번타자로 나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오타니는 다시 멀티히트로 살아났다. 시즌 타율이 3할5푼에서 3할5푼3리(187타수 66안타)로 오르며 전날까지 1위였던 밀워키 브루어스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341)를 제치고 이 부문 1위를 되찾았다. 콘트라레스는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3할5푼이었던 타율이 9리 떨어졌다. 오타니는 타율뿐만 아니라 안타, 장타율(.657), OPS(1.081)까지 양대리그 전체 1위.  신시내티 우완 강속구 투수 헌터 그린을 상대로 1회 첫 타석에서 오타니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시속 98.8마일(159.0km)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가 헛돌았다.  4회 2사 1루에서도 그린의 3구째 바깥쪽 높은 시속 86.1마일(138.6km) 스플리터를 밀어쳐으나 좌익수 뜬공 아웃.  5회 2사 2루에선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갔다. 3구째 시속 88.3마일(142.1km) 슬라이더에 왼발을 스치듯 맞았다. 시즌 첫 사구.  선두타자로 나온 8회에는 좌완 불펜 샘 몰을 상대로 1루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5구째 바깥쪽 시속 81.7마일(131.5km) 스위퍼를 잡아당겨 1루 쪽 땅볼 타구를 쳤고,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투수 몰보다 빠르게 1루로 들어가면서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2-2 동점으로 맞선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오타니가 경기를 끝냈다. 1사 1,2루에서 무키 베츠가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오타니가 신시내티 마무리투수 알렉스 디아즈를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쳤다. 6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시속 94마일(151.3km)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빠지는 안타를 날렸고, 2루 주자 윌 스미스가 홈에 들어오며 3-2 다저스 승리로 끝났다.  오타니의 다저스 이적 첫 끝내기 안타. LA 에인절스 시절인 지난 2020년 9월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끝내기 안타. 동료들로부터 물 세례를 받고 머리가 흠뻑 젖은 오타니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끝내기 상황에 칠 수 있어 좋았다. 멋진 순간이었고, 특별한 주말이었다. 장타보다 단타를 확실하게 치고 싶었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다”며 기뻐했다. 타율 1위를 탈환한 것에 대해선 “모든 타석에서 공을 치지 않고 스트라이크를 치며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한다면 필연적으로 타율도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오타니의 끝내기로 웃은 다저스는 3연승을 거두며 32승17패(승률 .653)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3연패를 당한 신시내티는 19승28패(승률 .404)로 NL 중부지구 5위 꼴찌를 벗어나지 않았다. /waw@osen.co.kr 이상학(waw@osen.co.kr)

202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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