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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유 노 코리아 빠던?"…미국 야구팬 열광

"야구가 돌아왔다. 방망이 던지기도 돌아왔다.' 코로나19 뚫고 지난 5일 개막한 한국 프로야구(KBO)리그가 세계 야구팬들의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큼지막한 타구를 친 타자들이 짜릿한 손맛을 본 뒤 배트를 던지는 일명 '빠던'('빠따' 던지기의 줄임말)이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빠던이 나왔다. NC 모창민은 6회초 삼성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ESPN 중계진은 모창민의 바로 전 타석에서 박석민의 홈런이 나왔을 때 빠던이 나오지 않아서 실망했다. 중계진은 곧바로 모창민이 빠던을 시전하자 "오늘 첫 번째 배트플립이 나왔다"며 좋아했다. KBO리그의 일부 타자들은 홈런이 나오는 순간, 스윙 후 강하게 배트를 던진다. 홈런을 친 타자와 배트플립에 환호하는 관중, 망연자실한 투수의 표정은 KBO리그가 가진 퍼포먼스 중 하나다. 그러나 상대편, 상대투수 입장에서는 배트플립이 달가울리 없다. 때문에 메이저리그(MLB)는 배트플립을 금기시 여긴다. 배트플립을 했다가 상대 투수의 보복구의 표적이 될 수 있다. 투수 입장에서는 홈런으로 충분히 자극해놓고, 배트플립을 하는 행위는 자신을 조롱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KBO리그의 빠던을 그저 '신기한 구경거리'로 생각하는 미국 야구팬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KBO리그의 빠던을 진지하게 '본받아야 할 팬서비스'로 보고 있다. 야후 스포츠는 "메이저리그의 매출 규모가 지난 10여년 동안 3배 이상 성장했다고 하지만, 확실한 건, 야구가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또한 "한국 야구는 조금 가벼워 보일 수 있지만 훨씬 재미있고, 즐겁다. 왜냐하면, 그놈의 '전통'보다 팬을 더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2020-05-08

마스크 쓴 '채소 무 관중' 등장

개막 자체가 불투명해 보였던 한국 프로야구(KBO)가 길었던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시기를 겪은 KBO리그는 5일 전국 각 구장에서 무관중 경기로 개막전을 치른다. 비록 관중 없이 2020시즌을 시작하지만, 개막을 하루 앞둔 야구장은 생기가 돌았다. 외야석은 마스크를 쓴 관중 이미지가 그려진 특별 현수막으로 덮었다. 팬들이 관중석에 앉아있는 느낌을 연출해 선수들과 중계방송 시청자들에게 좀 더 활기찬 분위기를 제공하겠다는 아이디어다. SK는 특히 관중 이미지 외에도 채소인 '무' 캐릭터가 마스크를 쓰고 경기장을 바라보는 이미지를 삽입했다. SK 관계자는 "'무관중'과 발음이 같은 '무 관중'을 연출해 볼거리를 제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SK는 홈 응원석에 팬들의 메시지가 담긴 응원 종이를 긴 줄에 묶어 야구장을 꾸몄다. 안전그물엔 '전력을 다해 싸워준 의료진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팻말을 붙여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뜻깊은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한국프로야구 경기가 스포츠전문채널 ESPN을 통해 미국으로 생중계된다. ESPN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시작으로 매일 KBO리그 1경기를 미국 전역에 TV 생중계하고 KBO 관련 뉴스와 하이라이트 프로그램도 서비스한다.

2020-05-04

고개 숙인 선동열 "국민정서 헤아리지 못해 죄송"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어떠한 불법 행위도 없었다." 한국 야구대표팀 선동열(55)감독은 4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말했다. 선 감독은 야구대표팀 선수 선발과 관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돼 오는 10일 국정감사에 출석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을 자청한 선 감독은 굳은 표정으로 "경기력에 신경을 쓰다 보니 국민의 정서, 특히 청년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 그 점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LG 내야수 오지환(28)을 선발한 것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선 감독은 "내야진 주전을 박병호(1루수)·안치홍(2루수)·김하성(유격수)·최정(3루수)으로 정했다. 그리고 백업 내야수를 (전문 유격수인) 오지환으로 결정했다"며 "김현수는 1루수 백업이 가능하다. 유격수·2루수·3루수를 볼 수 있는 선수를 찾다 보니 두산 허경민이 가장 근접했다. 그러나 허경민이 (여름 들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는 보고를 트레이닝 파트로부터 받았다"고 해명했다.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만한 확실한 선수가 없어서 오지환을 뽑았다는 것이다. 선 감독은 오지환 선발에 대해 '기능적인 요소'만 고려한 것이 잘못이었다고 밝혔다. 올해 초 오지환과 박해민(28·삼성)은 입대 나이가 만 27세로 제한된 상무·경찰청 야구단 입단을 포기했다. 시즌 중 현역병으로 입대할 수 있는 리스크를 안고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돼 병역 면제 혜택을 받길 기대한 것이다. 선 감독은 오지환·박해민을 뽑았고 야구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면서 이들은 병역특례를 받았다. 그러나 일부에선 두 선수가 국가대표에 걸맞은 실력을 갖추지 못했다며 대표선수 선발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기자회견 말미에 선 감독은 "스포츠 행정가가 아닌 대표팀 감독이 국감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마지막이 되길 희망한다. 모든 책임은 감독인 제가 지겠다. 다만 특정 선수에 대한 비난은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식 기자

2018-10-04

한국야구 세계랭킹 3위 유지…이스라엘은 무려 22계단 올라

한국 야구가 2017년 제4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1회전 탈락에도 불구하고 세계 3위 자리를 지켰다. <표> 한국은 세계 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10일 발표한 올해 세계랭킹에서 4950점으로 일본(5658)-미국(5414점)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이번 랭킹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WBSC가 주관한 국제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결정했다. 12세 이하(U-12)부터 프로선수들까지 참가하는 국가대표팀 경기가 모두 포함됐다. 2016년 3위였던 한국은 2017년 야구 국가대항전인 WBC에서 초반 탈락의 수모를 겪었지만 1년동안 미국(2127점), 일본(1604점)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1178점을 쌓아 다시 3위를 차지, 4위 대만(3808점)을 여유있게 앞섰다. 2014년 11월 이후 줄곧 1위를 달린 일본은 2017년 WBC와 U-12및 U-18 월드컵서 모조리 우승한 미국과의 격차가 많이 줄었다. 5위 쿠바(3677점), 6위 멕시코(3012점)도 순위 변동이 없었으며 호주(2634점)가 4계단 오른 7위에 자리했다. 한편 1년전보다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팀은 복병 이스라엘로 WBC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2라운드 진출(최종 6위)에 성공한 탓에 867점으로 41위에서 22계단이나 뛴 19위로 올라섰다. 이스라엘은 WBC 데뷔 무대에서 한국과 대만, 쿠바, 네덜란드 등 세계랭킹 10위내 4개국을 꺾었다. 한편 2018년 세계랭킹서 상위 12위에 든 나라는 2019년 프리미어-12에 출전하고 2020년 도쿄 올림픽 예선전에도 참가할 수 있다.

2018-01-10

2년 만에 한국 복귀 박병호 "집에 돌아온 기분"

"집에 돌아온 기분이다." 'KBO리그 홈런왕' 박병호(32.넥센 히어로즈)가 돌아왔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감한 박병호는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16년 한국을 떠난 지 정확히 2년 만이다. 이날 넥센 입단식 및 기자회견을 위해 단상에 선 박병호는 환한 웃음을 지으며 취재진을 맞이했다. 박병호는 "2년 전 큰 목표를 갖고 미국으로 떠났다. 첫해(2016년)에는 부상으로 고생했고, 지난해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계속 머물면서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힘든 시기는 잊고 다시 한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KBO리그에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과 타점왕에 오른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다. 박병호는 2015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 구단과 4+1년 총액 1200만 달러의 조건으로 계약했다. 그러나 미국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데뷔 초반만 해도 연일 초대형 홈런포를 터트리며 주목을 받았다. 출전 경기 수가 늘어날수록 빠른 공에 약점을 노출하면서 성적이 떨어졌다. 손가락 부상까지 겹치며 타율 0.191, 12홈런 24타점을 남기고 7월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결국 한 번도 메이저리그에 오르지 못하고 시즌을 마쳤다. 박병호는 2019년까지인 미네소타와 계약을 정리하고 잔여 연봉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한국 복귀를 결정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친정팀 넥센과 연봉 15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 남았다면 2년간 최소 650만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를 포기했다. 박병호는 "더 즐겁게 야구를 하고 싶어서 복귀를 선택했다. 지금은 집에 돌아온 것처럼 편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병호와의 일문일답. - 복귀 소감은. "2년 전 큰 목표를 갖고 미국으로 떠났다. 첫해(2016년)에는 부상으로 고생했고, 지난해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계속 머물면서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메이저리그에 다시 올라가기 위해 노력했지만, 마지막까지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왕 넥센으로 다시 돌아왔기 때문에 힘든 시기는 잊고 다시 한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미국에서 보낸 2년은 어떤 의미가 있었나. "비록 메이저리그보다 마이너리그에서 뛴 시간이 길었지만 한국에서 경험하지 못한 좋은 선수들을 많이 만났다. 더 좋은 선수를 만나고 싶어서 미국 무대에 도전했는데,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기대했던 선수들과 대결해본 경험이 나에게 무척이나 소중했다." - 가장 아쉬웠던 점은. "지난해 스프링캠프(시범경기)에서 좋았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곧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노력했다. 4월에 콜업이 있을 거란 이야기도 들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상처를 입었고, 생각보다 회복이 길어졌다. 여러 차례 콜업 기회에서 다른 선수들이 선택되면서 아쉬움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빨리 잊고 편하게 야구를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지금 생각해도 아쉽다." - 넥센 복귀를 마음먹게 된 계기가 있다면. "지난해 마이너리그(트리플A)에서 시즌을 마친 뒤 한 번 더 도전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그런 상황에서 이장석 넥센 대표에게 전화가 왔다. '넥센으로 돌아오라'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바로 답변을 하지는 못했다. 더 즐겁게 야구를 다시 해보고 싶어서 복귀를 선택하게 됐다. 지금은 집에 돌아온 것처럼 편하다." - 고형욱 단장에게 넥센 유니폼을 받는 순간 기분이 남달랐을 것 같은데. "유니폼 받을 때 편안한 마음이 들었고, 다시 한번 즐겁게 야구장에서 뛰어다닐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 2년 전과 지금의 박병호는 어떻게 다른가. "솔직히 나도 내가 올해 어떤 성적을 낼지 잘 모르겠다. 2년 동안 KBO리그에서 뛰지 않았다는 점에서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금방 잘 적응할 거라고 믿고 있다." -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넥센에 있을 때도 항상 전경기 출장이 목표였다. 전경기에 뛰려면 모든 게 갖춰져야 한다. 미국에서 보낸 2년 동안은 많은 경기에 나가지도 못했고, 부상도 있었다. 2018년 목표 역시 전경기에 나서면서 2년간 제대로 못 했던 야구를 펼치고 싶다. 또 지난 2년 동안 SK 최정이 외국인 선수들과 홈런왕 경쟁을 펼쳤는데, 나도 올해는 홈런왕 레이스에 합류해서 많은 홈런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드리겠다. 목표로 하는 홈런 개수는 없다." 영종도=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2018-01-09

"수익·공정성 함께 추구하는 메이저리그 본받겠다"

일한 만큼 연봉 받고 상황 나아지면 보너스도 희망 선수들 몸값 양극화 심각, 연봉 격차 점차 줄여야 개인적으로는 선수-구단-팬 동반성장 돕고 싶어 ‘베이스볼 키드(baseball kid)’가 한국 프로야구 수장이 됐다. 정운찬(70) 전 총리가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만장일치 추대로 한국야구위원회(KBO) 제22대 총재를 맡게 됐다. 그는 새해 1월3일 취임한다. 정 총재는 세상이 알아주는 야구광이다. 그가 2013년에 쓴 책 ‘야구예찬’의 부제는 ‘야구바보 정운찬의 야생야사 이야기’다. 그는 자신을 ‘야구를 사랑하는 경제학자’라고 정의했다. 두산 베어스의 열성 팬이고 프로야구 객원해설가로 마이크를 잡은 적도 있다. 2009년 3월24일 제2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결승전 한·일전이 끝난 직후 정 전 총장과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그는 “어린 시절 명절과 제삿날을 빼고는 점심으로 쌀밥을 먹은 기억이 없다. 그래도 야구를 하고 야구를 보면서 가난도 설움도 외로움도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지난 22일 서울대 입구에 있는 동반성장연구소에서 그를 다시 만났다. 이 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동반성장위원장 출신답게 “프로야구도 동반성장이 절실하다. FA 계약 100억원 선수도 있는데 연봉 2700만원 선수도 있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선수와 선수 간 동반성장을 포함해 구단과 선수, 구단과 구단, 더 넓게는 팬과 구단과 선수 간 동반성장을 돕고 싶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질의:KBO 총재를 맡고 싶다는 꿈이 있었는지. 응답:“2008년부터 몇 차례 제안이 있었지만 고사했다. 이번에는 구본능 총재와 몇몇 구단주께서 제안하셨고, 사흘 고민한 끝에 수락했다. KBO 총재를 꿈꾼 적은 없지만 내가 사랑하는 프로야구를 위해 내 경험과 네트워크를 쓸 수 있다면 감사한 일이다.” 한국 프로야구는 공급이 수요 창조 질의:그동안 정치인·기업인이 총재를 주로 맡았는데, 야구를 잘 아는 분이 와서 ‘커미셔너’ 역할을 할 거라는 기대가 있다. 응답:“취임식에서 ‘나를 총재가 아닌 커미셔너로 불러달라’고 말할 생각이었다. KBO 규약에도 영어로는 커미셔너(Commissioner)라고 나온다. ‘총재’는 왠지 무겁고 권위적이다. 메이저리그 명 커미셔너 버드 셀릭은 연봉 30만달러에서 시작해 2800만달러까지 받았다. 그만큼 경영 능력이 뛰어났다. 일본의 커미셔너는 법조인이 많다. 공정성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프로야구는 커미셔너에게 공정성과 경영 능력을 모두 요구한다. 앞으로 메이저리그의 장점을 본받고 활발한 교류도 추진하겠다. 대학 총장과 국무총리도 했기 때문에 공정한 관리를 할 수 있고 경영 면에서도 내 경험을 잘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질의:연봉은 얼마나 받고 싶은지. 응답:“역대 KBO 총재는 무보수 명예직이 많았는데 난 일한 만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관중 수나 마케팅 성과에 따라 연말에 인센티브도 받았으면 좋겠다(웃음).” 질의:프로야구가 최고 인기 스포츠가 된 동력을 경제학자의 관점에서 설명한다면. 응답:“경제학자 JB 세이가 주장한 ‘공급이 수요를 창조한다’는 이론이 한국 프로야구에는 들어맞았다고 본다. 구단이 6개에서 10개로 늘고, 야구장도 새로 생기고, 관중도 늘고 하면서 프로야구 저변이 확대됐다. KBO와 구단, 선수와 야구팬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본다.” 질의:관중 800만 시대가 됐지만 인프라는 그에 미치지 못한다. 야구장을 놓고 구단과 지자체가 갈등을 빚는 경우도 많은데. 응답:“1958년 메이저리그 브루클린 다저스가 LA로 연고지를 옮겼을 때 LA 시에서 야구장 부지를 단돈 1달러에 줬다. 그런데 지금 서울시는 잠실구장 임대료를 많이 받고, 광고 수입도 떼 간다. LG와 두산이 서울시민에게 얼마나 큰 즐거움을 주나. 서울시에서 보조는 못 해줄 망정 돈도 가져가고 각종 규제는 규제대로 한다. 몇 년 전에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야구장 규제를 풀어야 한다. 야구단이 독립 기업으로 성장해야 더 좋은 야구가 나올 수 있다’고 건의한 적이 있다. 커미셔너가 됐으니 박 시장을 포함해 프로야구단이 있는 지자체장들에게 로비도 하고 만나서 설득도 할 생각이다.” 한·중·일·대만 동북아리그 추진 정 총재가 서울대 총장 시절인 2004년 9월, 서울대 야구부는 창단 28년 만에 공식대회 첫 승리를 맛본다. 정 당시 총장은 선수들을 갈비집에 모아 성대한 파티를 열어준다. 그는 “선수들이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고교야구 주말리그제(주중에 공부하고 경기는 주말에 함)는 옳은 방향이라고 본다. 다만 에이스 투수가 주말에 연투하는 등의 문제점은 꼼꼼히 짚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질의:한번 실패한 뒤 재도전하는 선수를 위한 독립리그에 대한 생각은. 응답:“좋은 방향이라고 본다. 한 해 고교·대학을 졸업하는 선수 1000명 중 100명 정도만 프로에 입단한다. 독립리그와 함께 실업야구의 부활도 필요하다. 일본은 아시안게임에 사회인야구 선수들이 나오지 않나.” 야구의 국제화 위한 ‘동북아 리그’ 추진 질의:선수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어떻게 봐야 하나. 응답:“프로야구 선수 거의 절반이 연봉 3000만원 이하인데 일부 FA(자유계약) 선수는 100억원대 계약을 한다. 전에는 ‘야구선수는 40세가 정년이니 많이 받아도 된다’고 말했지만 지금은 구단이 자립하지 못하는데 너무 높은 연봉을 주는 건 자제해야 하지 않나 싶다. 두산의 니퍼트가 210만달러를 받는 것도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한선을 올려 선수 간 연봉 격차를 줄여야 한다.” 질의:KBO리그의 세계화에 대한 복안은. 응답:“WBC 예선 등 국제대회는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경기 유치도 야구 붐 조성에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장기적으로 한국·일본·대만에 중국까지 포함하는 동북아리그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질의:일부 선수의 승부조작·음주운전·SNS상의 부적절한 처신 등이 문제가 되는데. 응답:“일벌백계와 함께 의식 교육이 중요하다. 특히 학생 선수들이 ‘야구 기술자’에 그치지 않도록 도덕교육,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주로 잠실구장에서 김밥과 생수를 먹으며 야구를 봤다는 정 총재는 “앞으로 전국을 다닐테니 야구장에서 자주 만납시다”며 인사를 했다. 악수하는 손아귀 힘이 생각보다 세서 좀 놀랐다. 정영재 기자 jerry@joongang.co.kr

2017-12-25

미-일 새 포스팅 시스템 내달초 확정

미국-일본 사이의 새로운 포스팅 시스템이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다. MLB.com은 15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서 노동 협상및 법률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댄 할렘의 말을 인용, 양국 프로야구 포스팅 시스템 개정이 12월초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2000만달러의 금액 상한선을 두고 복수의 구단과 협상이 가능했던 기존의 미일 포스팅 협정은 지난 10월로 종료됐다. 이에따라 일본리그에서는 구단의 보유권이 끝나지 않은 선수가 빅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새 협약이 필요해졌다. 예를 들어 니혼햄 파이터스의 수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3.사진)가 대상자다. 미국 에이전트까지 선임하고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선언한 오타니는 파이터스 구단이 포스팅 시스템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새 시스템이 없으면 메이저리그에 올수가 없다. 시스템 개정 문제는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중요한 걸림돌로 지적됐지만 협상에 관여하고 있는 관계자의 입에서 조만간 해결이 가능하다는 말이 나온 것이다. 한편, 할렘은 메이저리그 노사가 2018년 시즌에 적용될 새로운 '경기속도 조절' 규정에 대해서도 1월 중순까지 합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경기시간이 3시간을 훌쩍 넘기며 팬들의 지루함이 커지자 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7-11-15

사람·돈 모이는 플레이오프 '황금알 낳는 거위'

총 입장 수입 86억 중 47억 배분 지난해 우승팀 두산 28억 챙겨 주요 선수는 억대 포상금 챙겨 티켓 2차 거래시장 새 가치 창출 토너먼트제, 중계권 세분화 필요 스포츠에는 '우승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다'는 말이 있다.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고,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아 나온 말이다. 말만 그런 게 아니라 진짜 우승은 돈 주고 살 수 없다. 매우 비싸기 때문이다. 지난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우승팀 두산 베어스는 우승 배당금으로 28억3996만원을 받았다. 단순화시켜 말한다면 지난해 프로야구 우승의 금전적 가치는 적어도 29억원은 된다는 뜻이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총 입장수입은 86억3453억원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 중 경비와 유소년 발전기금 등을 제외한 금액을 포스트시즌 진출팀에게 배분한다. KBO가 따로 챙기는 금액은 전체의 40%다. 지난해의 경우 45.18%를 제외한 나머지를 배분했다. KBO는 이를 정규리그 우승팀, 포스트시즌 각 단계별 진출팀에게 차등 배분한다. 지난해 총 배분금액은 47억3327만원이었다. 이중 20%(9억4665만원)를 페넌트레이스(정규시즌) 우승팀 두산이 챙겼다. 그리고 남은 금액을 한국시리즈 우승팀 50%, 준우승팀 25%, 플레이오프(PO) 탈락팀 15%, 준플레이오프(준PO) 탈락팀 10% 순으로 나눠 가졌다. KS 우승팀 두산은 18억9331만원을 추가로 받았다. 두산은 지난해 KS에서 NC 다이노스를 시리즈 전적 4승 무패로 물리쳤다. 두산으로선 4경기를 치르고 약 19억원을 벌었으니, 경기당 5억원에 가까운 수입을 올린 셈이다. ▶2012년 입장수입 처음으로 100억 돌파 올해부터는 2~4위 배당금에서 1%씩 떼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팀(5위)에게 배분(3%)한다. 올해 입장 수입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우승 배당금은 대부분 선수단에 돌아간다. 우승할 경우 모기업에서 주는 보너스도 있다. 주축 선수의 경우 억대 포상금을 챙길 수 있다. 역대 포스트시즌 가운데 입장 수입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12년이다. 15경기에 36만3251명의 관중이 모였다. 입장 수입이 사상 처음 100억원(103억9222만원)을 넘었다. 당시 삼성이 SK 와이번스를 꺾고 우승했다. 정규시즌과 KS를 동시 제패한 삼성은 37억3655억원을 손에 쥐었다. 지난 5일 SK와 NC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열린 창원 마산구장에는 1만1000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롯데 자이언츠와 NC의 준PO 5경기 관중은 9만8033명이었다. 1·3·4차전이 매진됐고, 좌석 점유율은 98%였다. 당초 인터넷 예매분은 판매 시작 20분 만에 5경기 모두 매진됐다. 경기 전 암표상들도 등장했다. 준PO 1차전 부산 사직구장의 1만5000원짜리 외야자유석 티켓은 현장에서 4배가 넘는 7만원에 판매됐다. 인터넷 티켓거래 사이트에서는 13만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그런데 전 경기 매진 달성에는 실패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PO 1차전(2만4354명)과 2차전(2만3037명) 모두 빈 자리가 있었다. KBO는 2009년부터 포스트시즌 티켓 판매를 100% 인터넷 예매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예매 취소분이 발생했을 때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현장 판매한다. 현장에서 표가 다 팔리지 않아 매진에 실패한 것이다. 예매표 취소의 주범은 암표상일 가능성이 크다. 암표상들은 미리 티켓을 확보해 매진이 됐을 경우 웃돈을 받고 판매한다. 하지만 판매를 다 하지 못할 경우 예매를 취소하고 환불받는다. 해외에서는 스포츠 티켓의 2차 거래 시장(secondary market)이 활발하다. 암표 같은 음성적인 티켓 거래가 일어나기 힘든 구조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포츠 티켓의 2차 거래 시장은 약 5조5000억원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2차 거래 시장의 수요가 많다. 포스트시즌의 경우 2차 시장에서 거래되는 티켓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지난해 2차 시장에서 거래된 월드시리즈 티켓의 평균 가격은 400만원이 넘었다. 최초 티켓 구매자는 합법적인 방법으로 수익을 얻고, 2차 거래 중개업체는 수수료를 받는 새로운 시장이 열린다. 지하 경제 양성화의 모범사례다. ▶경기 수 늘려야 시즌 수익 극대화 한국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메이저리그 공인 티켓 거래 사이트인 스텁허브가 지난해 국내에 진출했다. 중고물건 거래 사이트가 재판매 중개자 역할을 해 왔지만 안정성이 떨어졌다. KBO도 이달 초 'KBO 리세일'이라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이 앱에서는 검증된 티켓만 거래할 수 있다. 재판매 가격도 정가의 130%로 제한했다. 포스트시즌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사람들의 관심이 모이고, 돈도 모인다. 포스트 시즌 수익을 극대화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경기 수를 늘리는 것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경기 수를 늘릴 수만은 없다. 그래서 현재 사다리 방식의 포스트시즌을 토너먼트제로 바꾸자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KBO리그는 정규시즌 4~5위팀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고, 여기서 이긴 팀이 3위와 준PO를 치른다. 준PO 승리팀은 2위와 PO를 치르고, PO 통과팀과 1위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고 다툰다. 1위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방식이다. 지난 5년 가운데 2013년 두산(3위)을 제외하고 모두 정규시즌 1위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동시에 차지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정규시즌 승률 1위팀도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부터 단계를 밟아야 한다. '한국의 야구 경제학'을 쓴 이영훈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규시즌 1위팀과 4위팀이 같은 조건에서 경기를 펼친다면 우승팀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높을수록 팬들의 집중도가 높아진다. 이는 곧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치를 창출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건 KBO의 몫이다. 예를 들어 프로야구 TV 중계권 계약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구분이 없다. 이영훈 교수는 "가치가 서로 다른 경기에 중계권료가 일괄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가치가 높은 포스트시즌 중계권을 따로 떼어내 판매한다면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원 기자

2017-10-25

"아시아계 자부심으로 빅리그 목표"

"기본기·체력을 강화하고 기술을 보강한뒤 메이저리그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렇지만 조바심을 갖고 서두르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21일 초등학생 조카의 유소년 야구경기 관람을 위해 산타클라리타의 윌리엄 S.하트 스포츠 콤플렉스를 방문한 케스톤 히우라(21)는 일본계 3세 아버지와 중국계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내야수로 장래가 촉망되는 유망주다. 이를 입증하듯 아시아계 선수가 드문 프로 야구계에서 지난 여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번으로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의 지명을 받은뒤 400만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했다. 내년 봄부터 위스콘신주의 그린베이에 위치한 싱글A팀에서 시즌에 돌입하는 그는 "6개월동안 장거리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고생할 각오가 돼 있다"며 올 겨울 훈련을 충실하게 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의 발렌시아 고교와 UC어바인을 졸업한 히우라는 내야수로는 큰 편인 6피트2인치의 신장에 풋워크가 원활한 장점을 지녔다. 넓은 수비범위와 함께 정확한 송구능력을 자랑하며 우투우타인 타격에서도 일방장타 파워와 함께 까다로운 볼에도 뛰어난 방망이로 컨택트 선행주자를 진루시키는 팀 플레이 위주의 타격이 가능하다. 한때 투수도 경험했지만 팔꿈치 부상 이후 붙박이 2루수로 확정됐으며 현재는 혈소판 생성 주사를 맞고 100% 완치 판정을 받았다. 대학생이던 2년전 전지훈련을 위해 남가주를 방문한 한국리그(KBO)의 NC 다이노스와 친선 평가전을 갖기도 했다. 히우라는 "어린 시절부터 다저스를 거쳐간 박찬호-최희섭-서재응은 물론 한인 빅리거 류현진-김병현-추신수의 활약상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태양의 뒷쪽'이란 내 이름과 반대로 곧 야구선수로 앞에서 성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히우라는 다음주 월드시리즈에서 고향팀 다저스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라며 향후 한인팬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발렌시아 =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2017-10-22

프리미어-12 예선 한국서 열린다

세계야구계 상위권 12위내 국가가 참가하는 2019년 제2회 '프리미어-12' 대회의 예선라운드가 한국서 치러질 전망이다. 양해영 한국야구기구(KBO) 사무총장은 18일 "2년뒤 열리는 프리미어-12 예선전 유치작업이 잘될것 같다. 사실상 확정적"이라고 말했다.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실무 부회장을 겸한 양 총장은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가보로네서 벌어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총회에 참석한뒤 귀국했다. 양 총장은 "WBSC에 개최 의사를 확실히 전달했으며 상대방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2019년 대회 예선라운드는 2~3개조로 나눠 치르며 한국과 대만.멕시코가 유치 의사를 밝혔다. 2개조일 경우 6개국씩, 3개조일 경우 4개국씩 한조가 돼 예선라운드를 치른다. 한국은 이같은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대회 예선전 유치가 유력하다는 것이 양 총장의 설명이다. 이후 2라운드와 결승라운드는 일본에서 연다. 개최국은 내년 3월 프랑스 파리의 WBSC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프리미어-12는 WBSC가 2015년 창설, 4년마다 열리며 2015년 11월 초대대회서는 한국이 일본.미국을 꺾고 우승했다. 한편 2019년 프리미어-12는 2020년 도쿄올림픽 예선전도 겸하게 된다. 양 총장은 "WBSC는 이 대회 상위 2개국에 도쿄올림픽 출전권 2장을 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2019년 '야구 명예의 전당'이 들어서는 부산 기장군에서 세계청소년(18세이하) 야구대회를 유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캐나다서 열린 제28회 대회에서는 한국이 미국에 져 준우승했다. 이 대회는 현재까지 대만·미국·니카라과가 유치의사를 나타냈다.

2017-10-18

강정호·김병현…왜 도미니카 윈터리그인가

현직 메이저리거와 전직 메이저리거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재기를 다짐하고 있다. 음주운전으로 약 1년간 그라운드에 서지 못한 강정호(30)와 한국 프로야구에서 설 곳을 잃은 김병현(38)이 올 겨울 도미니카 인터리그에서 뛸 예정이다. 도미니카 윈터리그는 6개 팀이 12월 22일까지 3개월 동안 50경기씩 치른다. 도미니카 아길라스 시바에냐스에 입단한 강정호는 14일 산토도밍고 키스케야 스타디움에서 열릴 디그레스 델 리세이와 리그 공식 개막전에 3루수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리노 리베라 감독은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강정호에게 3루를 맡길 계획이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따라 강정호는 미국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올 시즌을 통으로 날렸다. 이에 피츠버그 구단은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실전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판단했고, 강정호의 도미니카행이 이뤄졌다. 강정호는 도미니카에서 뛰는 것에 대해 "생각도 못 했다. 그런데 구단에서 주선해줬다. 내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1년 가까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실전 경기를 치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며 "야구장에선 정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구단에서 많이 신경 써 줬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있다"고 했다. '핵잠수함' 김병현은 성균관대 재학 중이던 199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해 첫해 메이저리그로 승격했다. 2007년까지 보스턴 레드삭스, 콜로라도 로키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을 거치며 네 구단에서 통산 394경기, 54승60패86세이브,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애리조나 시절에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정상급 마무리로 군림했다. 김병현은 내셔널리그 애리조나(2001년)와 아메리칸리그 보스턴(2004년)에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 두 개를 얻었다. 아시아인 최초로 양대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그러나 2008년 이후 피츠버그.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했지만 빅리그 복귀에는 실패했다. 미국 독립리그에서 뛰던 김병현은 2011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입단했으나 부상과 기량 문제로 1군에는 오르지 못한 채 중도 귀국했다. 2012년 넥센 히어로즈와 계약하며 한국 무대에 돌아왔고, 2014년 4월 트레이드를 통해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구위가 나오지 않았다. 김병현은 2014년 3승 6패 평균자책점 7.10, 2015년 5패 2홀드 평균자책점 6.98에 그쳤다. 결국, 김병현은 지난해 말 KIA의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병현은 계속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어했고, 도미니카행을 결정했다. 윈터리그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1월 사이에 날씨가 따뜻한 중남미의 도미니카.멕시코.베네수엘라.푸에르토리코 등에서 열린다. 규모로 보면 8개팀이 있는 멕시코와 베네수엘라 윈터리그가 더 크다. 푸에르토리코 윈터리그에는 5개팀이 있다. 그런데 왜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참가하는 걸까. 야구 관계자들은 도미니카 윈터리그 수준이 '트리플A'에 해당할 정도로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트리플A는 마이너리그에서 가장 높다. 야구 수준이 높은 만큼 도미니카 출신 메이저리거들이 많다. 2017년 메이저리그에는 미국 출신 선수(1054명) 다음으로 도미니카 출신 선수(170명)들이 많다. 베네수엘라(112명), 멕시코(19명), 푸에르토리코(30명)에 비해 많은 선수들이 뛰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도미니카 출신 선수들도 현역 마무리를 고국에서 하기도 한다. 미구엘 테하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등이 대표적인 예다. 도미니카 인터리그는 워낙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한국 프로야구팀 스카우트들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이기도 하다. 빅리그에서 뛰었던 한국 선수들도 컨디션 점검차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종종 뛰었다. 박찬호는 1996년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참가해 자신의 월봉 2000달러를 고스란히 고아원에 전달했다. 한국프로야구 선수들도 기량 향상을 위해 도미니카 리그로 유학 떠나기도 했다. 2007년 겨울 롯데 강영식, 허준혁이 다녀왔다. 스카우트 생활을 했던 송태일 SK 육성그룹장은 "중남미는 치안이 안 좋은데 그나마 도미니카는 안전한 편이다. 야구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강정호의 도미니카행도 이런 관계 속에서 이뤄졌을 것"이라며 "김병현의 경우, 도미니카에 장은 거의 외야석이 없는 작은 구장이다. 하지만 야구 열기가 뜨거워 관중석이 꽉 찰 때가 자주 있다"고 했다. 이어 "메이저리그에 도미니카 선수들이 많아지면서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도미니카 팀들과 돈독한 선수들을 보러오는 미국과 일본프로야구 관계자에게 자신의 야구를 보여주려고 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17-10-12

수퍼스타 '짜릿한 1점차 승리'

중앙일보는 남가주 한인들의 여가 활동 활성화ㆍ생활 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사회인 야구 리그 소식을 매주마다 알려드리게 됐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2017 대원식품에서 후원하는 제5회 대원식품배 가을야구 3주째 경기가 지난 23일 아주사 메모리얼 파크와 아주사에서 펼쳐졌다. 교회리그와 함께 열리고 있다. 레전드가 정규리그에 이어 가을리그에서도 3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밴디츠와 윈이 각각 2승1무ㆍ2승 1패로 그 뒤를 이어가고 있다.수퍼스타는 소닉스에 10-9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두고 2연패뒤 첫승을 기록했다. 한편 교회리그는 1회 대회 우승팀인 또감사교회와 준우승팀인 선한 청지기교회가 예선에서 탈락한 가운데 든든한교회와 어바인 온누리교회, 주님에교회와 남가주 주님의교회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가을리그 수퍼스타(1승2패) 10-9 소닉스(3패) 승리투수:정대희 윈 (2승1패)1 - 11 레전드(3승) 승리투수:김강 밴디츠(2승1무) 8-8 쑈리(1무1패) 타이밍(2승) 14 - 7 트윈스카펫 (3패) 승리투수:케빈 김 ◆교회리그 든든한교회(2승1무) 12 -8 주안에교회(2승1패) 승리투수:김진우 또감사교회(1무2패) 4-5 온누리교회 (2승1무) 승리투수:양화승 남가주 주님의교회(1승1무1패) 15-5 청지기교회(3패) 승리투수:김형식 ▶주관-남가주 한인야구협회, 재미 대한LA야구협회 ▶주최- www.lakabaseball.com ▶후원- 대원식품, A&E재정플랜(213-435-0660), 이레오토자동차(213-507-3726), 트윈스카펫(323-731-0077), 재미 대한 야구협회 (회장 피터 차 주관-남가주 한인야구협회,재미 대한LA야구협회

201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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