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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사회물리학] 유기적 신앙 성숙

많은 교회지도자 및 신학자들은 현대 교회를 성찰하면서 그동안 교회가 성장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성숙을 이루어야 할 때라고 주장한다. 성장은 금방 알아차릴 수 있도록 계량화되어있다. 교회의 성장은 예배당의 크기 교인의 수 재정상태 운영중인 프로그램 소그룹 수 침례(세례)자 수 선교비 지출액 파송 선교사 등등 객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숫자로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성장의 자료를 근거로 교회들을 비교하기도 한다.     혹자는 성장한 교회의 직분자가 된 것을 신앙성장과 성숙의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 종교적 그리스도인이 교회의 직분자가 되면서 외식(hypocritical)하는 그리스도인을 양성했기 때문이다. 주일예배 참여 헌금 십일조 생활 기도 봉사 성경공부 제자훈련 교제 등을 단순하게 계량화해서 영적 성장과 성숙을 가늠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표리부동한 서기관 바리새인들을 향해 질책했던 것과 같이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지만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한 그리스도인들을 잘못된 신앙성숙의 기준으로 교육한 결과이다.   신앙성숙은 영성과 심리학을 영적인 것과 과학적인 것으로 양분하지 않고 통전적으로 고려한다. 웨스트 조지아 주립대학교의 심리학자 다니엘 헬미니악은 과학기술 사고가 만연한 현대에는 영성을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영성의 과학적 사고체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인간을 육체와 심리 및 영이 통합적으로 이루어진 유기체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영적 발달이 신체적 정서적 지적 도덕적 자아를 결정하는 신앙발달과 조화를 이룬다고 생각한다. 그는 신앙성숙을 가늠할 수 있는 영성을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심리적 성숙이 자기초월로 이루어질 때 성숙이 시작된다고 말한다.   빌라노바 대학교의 월터 콘 신학교수는 신앙성숙을 먼저 자기(self)가 되어 자기초월(self-transcendence)을 실현해 가면서 자기를 뛰어넘어 세계 타자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성을 형성해 가는 것으로 설명한다. 자기(self)가 되는데 밑거름이 되는 자기 인식은 성숙의 과정에서 필수적인 지식이다. 자기가 되려는 갈망과 자기를 초월하려는 갈망은 분리와 애착 독립과 포함 자율과 관계로 연결되어 상호작용하다가 궁극적으로 자기초월을 이룬다.     자기인식과 자기 정체성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에서 이루어지는 영성으로 확립될 수 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친밀해 질수록 자기인식이 분명해지고 자아(ego)를 발전시켜 점차 성숙에 이르게 되어 자기를 초월하여 이웃사랑의 단계에 도달하게 된다. 심리적 성숙 과정에서도 영성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타자로 확장하는 관계성의 변화를 이룩한다. 이렇게 신앙성숙을 위한 영성은 심리적 성숙과의 유기적 관계성 안에서 이루어진다.     엡 3:19(새번역)은 '지식을 초월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되기를 빕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온갖 충만하심으로 여러분이 충만하여 지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하며 신앙성숙이 자기인식의 지식을 초월하여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되어 창조의 충만으로 채워지는 과정임을 밝힌다.   goodchul@gmail.com 조철수/ 목사ㆍ맥알렌세계선교교회기독교와 사회물리학 유기적 신앙 영성과 심리학 종교적 그리스도인 심리학자 다니엘

2022-05-16

체중 줄인다고 '아침' 건너 뛰면 안돼

이미 은퇴를 했거나 은퇴를 앞둔 시니어들에게 있어서 가장 높은 관심사는 역시 건강이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이 나이 시니어의 최고 희망 사항이기 때문이다. 건강 전문 저술가 마이크 짐머먼 팀이 최근 900명의 미국 시니어를 대상으로 건강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평소 시니어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과 최신 의학 정보가 잘 정리돼 있어 소개한다.   '건강 걱정' 50대 가장 많아 장수보다 웰빙인생 더 중요   콜레스테롤-치매 관계 있어 비타민보다 음식이 더 효과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으로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본 나이대는 70대 이상이다. 하지만 짐머먼 팀의 설문 조사 결과, 건강을 가장 많이 걱정한 나이대는 의외로 50대였다. 또한 자신들의 웰빙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한 세대는 50-60대 그룹이었다.     가족 관련 연구자인 맨드레드 디일은 "이런 걱정은 대체적으로 건강 염려증"이라며 "이런 우려를 통해 자신이 늙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건강에 대한 지나친 걱정은 건강에 매우 좋지 않다는 것이 통설이다. 짐머먼 팀은 설문 조사를 통해 50대의 마음을 갉아먹는 문제에 대한 몇 가지  해법을 제시했다.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50대 후반인데 솔직히 건강 챙기기에는 아직 어리다는 생각이다. 몇 살부터 건강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나.   "바로 지금이다. 장수 연구자들은 아직 시간이 있다고 생각하면 소홀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미 과체중이고 염증 수치가 높은데도 기본 건강 수치에 대해서 어떤지 몰라서 애써 무시하며 산다. 지난해에 검진을 받지 않았다면 내일이라도 의사를 만나야 한다. 혈압, 혈당 및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고 이를 통제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놓아야 한다."     -의사들이 높은 콜레스테롤에 대해 더 이상 걱정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사실인가.   "아니다. 높은 콜레스테롤, 특히 LDL 혹은 나쁜 콜레스테롤은 여전히 심장병 위험이 높은 지표다. 750명 이상의 시니어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연구의 예비 결과에서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와 치매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 의사가 처방하면 회피하지 말고 약을 먹으라."   -알려진 '건강한 삶'이란 방법이 정말 더 오래 사는 데 도움이 되나. 삼촌은 매일 아침 베이컨을 먹고 87세까지 살았다.   "지금 문제는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아니고 얼마나 잘 사느냐의 문제다. 1980년대부터 11만명 이상의 환자를 추적한 2019 브리티시메디칼저널(BMJ) 연구에 따르면 체중 조절, 운동, 금연과 같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한 사람들은 50세 이후 30년 이상을 별다른 질병 없이 생존했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선택하지 않은 사람들은 23년에 그쳤다."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이 새로운 다이어트 트렌드다. 시니어인 나에게 좋은가.   "시니어에게는 안 좋다. 아침 식사는 여러 가지 이유로 중요하며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섬유질 섭취다. 2021 미국 가정의학회 저널에 따르면 하루 25g 이상의 섬유질을 섭취하는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아침 식사를 건너뛰는 사람들보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1% 낮았다. 연구에 대한 메타 분석에 따르면 매일 아침 식사를 거르면 당뇨병 위험이 증가한다."   -최고의 다이어트 방법은 무엇인가. 케토(keto)인가. 팔레오(Paleo), 글루틴-프리(G-free) 아니면, 아사이와 버터커피를 먹으며 평생 살아야 하나.   "건강한 음식 섭취의 최고 원칙은 유행하는 다이어트나 특별한 계획을 선택하는 것보다는 상식적인 방법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1995명을 대상으로 한 최근 분석에 따르면 과일, 채소, 견과류, 콩류, 전곡류, 저지방 유제품을 많이 섭취하고 붉은색 육류 및 가공육, 가당 음료 및 나트륨 섭취를 줄인 사람들은 세포 수준에서부터 노화가 늦춰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설탕 및 고도로 가공된 밀가루와 같은 식품은 신체의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칼로리 밀도도 높다."   -칼로리를 줄이는 것이 장수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다. 금식해야 한다는 것인가.   "여러 연구에서 장기간 칼로리를 줄이면 신진대사 기능을 감소시키고 세포 노화 과정을 늦출 수 있음을 쥐실험이나 제한된 인체 실험을 통해 알게 됐다. 의학저널 랜싯의 2019년 연구에 따르면, 칼로리 섭취를 12% 줄인 사람들은 혈압과 콜레스테롤이 낮아지고 인슐린 감수성이 증가하며 염증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런 결론에는 허점이 있다. 겨우 2년 동안 238명만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그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50세였다. 또한 칼로리 줄이는 다이어트는 근육 손실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다시 체중 증가 및 기타 건강에 해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의 최선책은 단식이나 칼로리를 줄이는 급격한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 것이다. 정크 칼로리를 없애고 더 건강한 음식, 특히 과일과 채소로 바꿔야 한다. 특히 지루해서나 불안감으로 인한, 혹은 습관적으로 먹는 간식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   -뭘 먹어야 할지 알겠는데, 좋아하는 걸 계속 먹을 방법이 있나. "대부분의 경우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먹어도 된다. 다만 원하는 만큼 먹지 않아야 한다. 염증을 낮추고 칼로리를 억제하는 데 필요한 과일, 야채, 견과류, 콩류, 통곡물 및 생선을 함께 꼭 먹어야 한다."   -지금 복용하는 처방약이 모두 필요한가.     "40세 이상 성인 20%는 적어도 5개의 처방약을 먹는다. 종류를 줄이는 것보다 처방전에 대한 정보가 서로 공유되지 않으면 위험하므로 복용 중인 모든 처방약과 비처방약, 비타민 같은 보충제의 복용 주기 및 용량에 대한 정보를 갖고 각각의 의사들에게 알려야 한다."   -엄청난 양의 비타민을 갖고 있다. 건강한 식단이 굳이 필요한가.  "여러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등의 알약이 음식과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3만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2019년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A와 K와 미네랄 마그네슘과 아연은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지만 알약이 아닌 음식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의 영양소가 서로 상호 작용하는 방식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현대 의학은 아직 그 이유를 완전히 모른다."   -비타민 알약이 소용없다는 얘기인가.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 물론 비타민 D는 예외다. 시니어의 비타민 D 결핍은 20~100%로 추정된다. 많은 사람들이 최소 권장량 600IU에 도달하기에는 햇빛과 음식을 통해 충분하지 않다. 따라서 D3 보충제가 필요한지 주치의와 상담하라."   -생선 기름 알약은 어떤가. 심장 마비를 예방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읽었다. 맞나.   "분명하지 않다. 심장병 위험이 높은 1만3000명 이상의 평균 연령 63세 환자들 그룹을 대상으로 2020년 미국의학회 저널(JAMA )연구에서 일반적인 오메가-3 제제 또는 위약을 복용하는 그룹을 비교한 결과 생선 기름의 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12만7000명 이상의 환자들에 대한 2019년 분석을 포함한 다른 연구에 따르면 생선기름에서 추출한 오메가-3 보충제를 복용하면 심장마비와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견과류와 씨앗과 같은 생선과 오메가 3가 풍부한 음식을 더 많이 먹고 의사와 오메가 3 보충제에 대해 상담하라."   - 훌륭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비결이 있나.  "마음에 드는 훌륭한 의사를 찾아 평생 함께 찾아가라. 치료의 연속성은 응급실 방문 횟수 감소, 약물 순응도 향상 및 수명 연장과 관련이 있다."  장병희 기자체중 시니어 건강 걱정 콜레스테롤 수치 기본 건강

2022-05-15

마음에 ‘봄’의 회귀…서울대 미대 동문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남가주 동문회(회장 한석란)가 19회 동문 전시회를 오는 31일까지 S-갤러리(관장 한귀희)에서 개최한다.   이번 19회 동문 전시회에서 작품 35여점을 포함 옥션 40여점, 상설 전시 작품 50여점까지 총 130여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회 참여 작가는 성수환, 심영자, 서동현, 신정연, 신혜자, 백혜란, 현혜명, 박영구, 강영일, 장원경, 한석란, 김경애, 이명규, 김구자, 오성주, 황영애 작가 등 총 16명이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문회는 해마다 동문전을 개최하며 작품 옥션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 14일에 열린 6회 옥션 행사에 동문 작가들이 참여해 정상 판매가격보다 30~40% 이상 저렴하게 작품을 내놓았다.       한석란 회장은 “좋은 가격으로 미술 작품을 소장할 기회를 제공하고 옥션 수익금은 모교 발전 기금과 동창회 기금으로 사용한다”며 “판매된 작품은 탁상달력으로 제작돼 동문의 애장품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S-갤러리는 한국과 미국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작가들의 작품 상설 전시관이다.     LA 한인타운 인근 할리우드 지역에 위치한 S-갤러리는 6000 스퀘어피트에 달하는 5개 전시홀과 3000스퀘어 피트의 야외 잔디 행사장 등 총 1만 스퀘어피트에 이르는 문화 공간이다.     서울대학교 동문 작가와 음악인을 위한 공간으로 비영리단체로 운영되고 있다.     한귀희 관장은 “넓은 전시장에 상설 전시 작품까지 더해져 뮤지엄 같은 분위기에서 좋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며 “관람을 위해서는 사전 등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소: 5151 Romaine St. LA   ▶문의: (805)300-7977 이은영 기자서울대 동문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작품 옥션 작품 상설

2022-05-15

‘물의 화가’ 안영일 작가 회고전

‘물의 화가’로 알려진 고 안영일 작가의 회고전이 열린다.     뉴욕 하퍼스 갤러리는 “고 안영일 작가의 근현대 작품과 대표 작품을 선보이는 두 번째 개인전 ‘물, 스페이스, 캘리포니아’를 오는 19일부터 6월 25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7년 LA카운티미술관(LACMA)에서 열린 개인전 ‘물 시리즈’로 알려졌지만 안 작가의 작업은 시각예술가로서 장기간 다작의 경력을 통해 제작된 여러 가지 시리즈에 걸쳐있다. 이번 ‘물, 스페이스, 캘리포니아’ 전시회에서는 안 작가의 상징적인 세 가지 시리즈를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다.     1992년 제작된 스페이스 시리즈는 순수한 흰색 바탕에 흐릿한 반투명 직사각형이 특징이다. 캘리포니아 시리즈는 태평양 연안에서 햇빛의 프리즘 굴절을 포착하는 4색 색상으로 표현된다.       그리고 색채와 스케일로 관람객을 색의 영역으로 몰아넣는 물 시리즈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안 작가는 작품을 통해 미국과 한국 시대정신의 측면을 독특하게 구현하고 미묘한 디아스포라 대화를 하는 선구적인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1934년 출생한 안영일 작가는 일본의 식민통치, 한국전쟁으로 인한 정치적 격동의 시기에 유년 시절을 보냈다.     고등학교 시절 국전에 작품을 출품해 특선을 수상했지만, 참가 나이로 자격 미달이 되며 입선을 수상하는 등 유년시절부터 예술 천재 소년으로 불렸다.     1958년 서울대학교 미술학과 회화과를 졸업했지만, 경제 상황은 불안정했다. 1966년 안작가는 LA에 정착하고 2020년 12월 사망할 때까지 50년 동안 캘리포니아 자연을 근간으로 한 작품 활동을 했다.     1983년 물 시리즈를 시작으로 캘리포니아 연작을 내놓았고 2015년 LA 한국문화원 주최 회고전 ‘안영일: 물과 빛의 변주곡’을 열었고 같은 해 롱비치 미술관에서 초대전을 열었다. 이은영 기자안영일 회고전 물의 화가 안영일 작가 캘리포니아 시리즈

2022-05-15

‘김지하 시인 문학 세계’ 강좌…재미시협, 홍용희 교수 초청

재미시인협회(고광이 회장)가 5월 시인 교실에 홍용희 교수를 초청해서 오는 21일 저녁 6시부터 2시간 동안 줌 화상 강연을 연다.     이번 강좌는 지난 8일 별세한 고 김지하 시인을 추모하며 고인의 시 세계 전반의 미적 특성과 가치를 탐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시인의 시 세계의 불교적 세계관을 중심으로 ‘농경 공동체의 생명의식과 화엄적 상상’을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홍용희 교수는 경희대학교 및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 박사로, 중앙일보 신춘문예 평론으로 등단한 이래 문학평론가로서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평론집 ‘김지하 문학연구’, ‘현대시의 정신과 감각’, ‘꽃과 어둠의 산조’, ‘한국문화와 예술적 상상력’, ‘통일시대와 북한 문학’ 등 다수가 있다.     제1회 젊은 평론가상, 제13회 편운문학상, 애지문학상, 시와시학상, 김달진 문학상, 유심 문학상 등을 수상하고 ‘한국비평문학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경희사이버대학원 미디어 문예 창작학과 교수로서 문화예술창작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줌 강의에 접속하려면 줌 ID: 387 121 2552, 패스 코드 kpaa를 사용하면 된다.       ▶문의: (310)612-9580                      (818)687-4896    김지하 홍용희 김지하 문학연구 홍용희 교수 김지하 시인

2022-05-15

클래식하며 로맨틱한 유럽 만끽 '이탈리아'

유럽에 품는 환상을 오롯이 경험하기에 이탈리아만큼 제격인 곳은 없다.     이탈리아를 걷다 보면 르네상스의 유산이 툭툭 튀어나온다. 마치 나라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박물관이기라도 한 것처럼… 이탈리아의 역사와 유적은 삶과 동떨어져 있지 않고 긴밀히 연결되어 지금도 살아 숨 쉬는 듯하다.     이탈리아 여행의 관문은 밀라노다.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이 길을 나선다는 패션의 도시 밀라노는 패션만 명품이 아니라 성당도 명품이다. 1386년 첫 삽을 뜬 밀라노 대성당은 600년간 135개의 첨탑과 3000개 넘는 조각상으로 장식됐다. 고딕 양식의 정수라 불리는 밀라노 대성당 외에도 세계 최고의 오페라 극장인 라스칼라, 이탈리아 통일을 기념하며 초대왕에게 바쳐진 빅토리오 엠마뉴엘 2세 갤러리 등이 대표적 랜드마크다.   이탈리아의 낭만은 120여 개의 섬과 400여 개의 다리로 연결된 베니스에 흐르고 있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물의 도시 베니스는 곤돌라나 수상택시 등 수로로 여행하면 더욱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르네상스 발상지로 찬란한 문명의 꽃을 피운 피렌체의 자랑은 꽃의 성모마리아 성당(두오모 성당), 미켈란젤로가 극찬한 천국의 문이 있는 세례당, 지오토의 종탑, 중세 민주정치와 영화 ‘한니발’ ‘인페르노’의 촬영지인 ‘베키오 궁전’, 피렌체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미켈란젤로 언덕 등이 있다. 특히 피렌체에 왔다면 두오모는 반드시 올라가 볼 것을 추천한다. 463개의 계단을 오르려면 좀 힘이 들지언정 땀 흘릴 가치가 충분하다. 혹자들은 이곳을 ‘하늘이 열린 박물관’이라고 부를 정도로 풍경이 그림에 진배없다. 뿐만 아니라 바사리가 그린 프레스코화의 ‘최후의 심판’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모든 길이 통한다는 로마 여행은 문화와 예술의 향연이다. 먼저 우리나라 경복궁 면적과 비슷한 바티칸 시국에는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바티칸 박물관이 대표 명소다. 바티칸 박물관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시스티나 성당은 새 교황을 선출할 때 추기경들이 모여 선거하는 곳으로 유명하며, 미켈란젤로의 걸작인 천지창조를 비롯해 천장화와 당대 유명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한 벽화들이 그려져 있다.     또한 로마에서는 고대 로마의 원형 경기장인 콜로세움, 오드리 헵번의 스페인 계단, 아름다운 트레비 분수, 진실의 입 등을 둘러보며 또 한 번 영화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최후의 심판의 무대이며 인류학의 보고인 ‘폼페이 최후의 날’의 배경지인 폼페이, 칸초네로 유명한 쏘렌토의 해안절경, 로마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 외 수많은 황제들의 별장이 있던 카프리 섬, 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히는 나폴리 항구 등 이탈리아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이탈리아 레저 아주

2022-05-12

'끝판왕' 풍광 감상하며 즐기는 점심 '꿀맛'

  LA의 지붕으로 알려진 샌 개브리엘 산맥을 관통하는 2번 엔젤레스 하이웨이 중간부에 칠라오(Chilao)라는 숲이 있다.     고도 5000피트 산속에 자리한 넓은 숲에는 캠핑장과 등산로 그리고 피크닉장이 있다.   아침 6시에서 밤 10시까지 오픈하는 피크닉장은 높이 자란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준다. 부대시설로는 피크닉 테이블과 바비큐 그릴 그리고 화장실이 준비되어 있다. 수돗물도 있으나 요즘 가뭄이어서 수돗물 사용은 금지되어있다.     칠라오에는 자리가 넓고 경치가 빼어난 캠핑장이 2개나 있고 그룹 캠핑장도 있다. 또한 실버 모카신 트레일이 지나가는데 칠라오에서 1마일 떨어진 지점에 별도로 호스 플랫 캠핑장과 반디도 그룹 캠핑장이 있다.   이 근처의 지명을 보면 조금 특이한 점이 있다. ‘끝판왕’이라는 뜻의 칠라오, ‘도둑’이란 뜻의 반디도, 그리고 호스 플랫 등은 1800년대 중반 이 지역을 거점으로 암약했던 티버시오 바스케즈 갱들의 영향 때문이다.     바스케즈 갱단은 현재 14번 프리웨이가 지나가는 아구아둘세의 바스케즈 록스 공원에서부터 마운틴 파시피코 그리고 칠라오 인근을 활동 무대로 삼았다.   주로 훔친 말을 재낙인하여 되팔았는데 캠핑장 이름들이 그가 말을 관리하던 장소와 연관이 있음을 암시한다.   칠라오라는 이름은 바스케즈일당중 곰을 칼로 찔러 죽인 사람이 있어 정말 대단하다는 뜻으로 ‘끝판왕’이란 뜻의 서반아어인 칠라로 불리면서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아침나절에 이곳 칠라오 피크닉장에 차를 주차하고 실버 모카신 트레일을 따라 마운틴 힐리어로 올라가 본다.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높은 나무들이 솟아있는 마운틴 힐리어는 한 바퀴 돌아 나오는데 약 5.5마일에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출발점에서 1마일을 올라가면 호스 플랫 캠핑장이 나오는데 시원한 공기가 흐르는 이곳까지 자동차가 들어올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찾아온다.   캠핑장을 지나 힐리어 정상까지는 약 2마일을 완만하게 더 올라가게 되는데 중간에 크고 멋진 바위들이 많아 올라가 볼 수도 있다.   정상의 바위에 올라서면 샌가브리엘 산맥의 심장부를 내려다 보는 듯 시원한 풍광이 펼쳐진다.   나무마다 겨우살이로 알려진 변종 가지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그리고 사람 얼굴만 한 솔방울이 널려진 곳에는 잣이 널려있다.   계속해서 전진하면 샌타클라라디바이드 도로를 만나서 호스 플랫 캠핑장을 거쳐 출발점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아침 9시쯤 산행을 시작하면 점심때 즈음해서 피크닉장에 도착하게 된다.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꺼내 먹는 도시락 점심은 특별하다.   집에서 미리 삼겹살이나 불고기 거리를 준비해서 오면 금상첨화다.   고기가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와 연기는 산속 청량한 공기와 새소리에 묻혀 전혀 새로운 감흥을 일으킨다.   각종 채소와 배추김치에 맛난 반찬을 곁들인 풍성한 식탁이 칠라오 숲에서 완성된다.   공기 좋고 시원한 숲에서 친구들과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며 맛난 음식을 즐기니 이만한 행복도 드물다.   LA에서 가까우면서도 붐비지 않는 칠라오 피크닉장은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좋은 장소이다.   피크닉장은 선착순으로 사용하며 예약은 되지 않는다. 물품을 살 수 있는 마켓이 인근에 없으므로 필요한 음식과 물은 미리 준비해 가야 한다.   ☞가는 방법: 라카냐다 시를 지나는 210번 프리웨이서 2번 엔젤레스 하이웨이로 내려 약 26마일 산길을 운전하면 왼편으로 칠라오 사인을 만날 수 있다. LA한인타운에서 40마일 거리다.   *'유튜브 김인호 여행작가'에서 동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레저 여행 Week& 김인호 칠라오 캠핑 NAKI 박낙희

2022-05-12

[수필] 사랑은 사랑을 낳고

“선생님의 가르침으로   목표를 세우고   장애물을 넘어   지금에 이르렀다”   코로나로 인해 온 세상이 단절된 채로 2년을 살았다. 가족 외에는 아무도 만나지 못하니 한가한 날에는 나도 모르게 마음이 흘러가 만나는 사람이 있다. 고등학교 1학년 때의 국어 선생님이다. 유난히 곱슬거리던 머리를 가지런히 빗고 두껍고 무거운 국어사전을 들고 다니던 선생님이셨다. 허스키한 목소리로 역량을 다해 수업을 준비해 가르치던 모습이 여고 시절의 그리움과 함께 밀려온다. 열정적으로 우리를 지도하셨던 선생님의 많은 가르침 중에는 일기 쓰기도 있었다. 그것은 오늘날까지 나의 일기 쓰는 습관이 되었다.     선생님 같은 훌륭한 분을 만난 것은 나의 삶에서 행운이며 축복이다. 벌써 53년이 흘렀다. 1학년 여름 방학 때 감로암에서 보내 주신 편지를 나는 아직도 가지고 있다. 빛바랜 그 답장을 여고 시절의 추억과 함께 일기장에 고이 간직하고 있다. 선생님은 나에게 건강한 몸으로 학업에 열중하라고 단정한 글씨체로 정성 들여 답을 해 주셨다. 개학이 되면 더욱 실력 있는 선생님으로 태어날 것을 기대하라고 써 주셨다.     그렇다. 선생님은 언제나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셨다. 수업 준비하느라고 늦게 퇴근하는 선생님을 학교 도서관이 닫히고 교정문을 나서기 전에 여러 번 만난 적이 있었기에 선생님의 흥미진진한 수업을 어서 받고 싶었다.     선생님은 방황하는 나에게 인생의 의미를 깨닫도록 이끌어 주었다. 나의 미래를 설계하여 교사의 꿈을 이루도록 희망을 주며 답답한 현실의 청량제 역할을 해 주셨다. 아버지가 고등학교 3학년 봄에 갑자기 돌아가신 후, 진로를 정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신 분이 선생님이시다.     마침내 바라던 대학에 입학했다. 그때 담임 선생님이 아니었지만 내가 가정교사로 일할 수 있도록 소개해 주셔서 대학 졸업 때까지 학비를 충당할 수 있었다. 나의 어려운 가정 형편을 속속들이 잘 아는 분이셨기에 어떤 곤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도록 힘써 격려하고 배려해 주었다. 한국에서 20여년간 교사 생활을 끝내고 여동생 초청으로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었다. 떠나기 전날, 어머니와 함께 선생님을 찾아뵙고 돌아서니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미국 가서도 꼭 연락하리라고 다짐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6년이나 지났다. 그때 선생님보다 훨씬 나이가 든 나는 지금도 스승의 날이면 어김없이 카드와 마음의 선물을 보내드린다.     선생님은 여학생 시절에 지혜와 지식과 경험을 나누어 주신 스승이었고, 내가 어른이 되었을 때까지 연마하신 해박한 지식을 전수해 주는 스승이었다.     스승과 제자의 관계는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미국 공립 고등학교에서 한국어 교사로 재직할 때는 배우기 쉽고 유용한 문법책도 보내 주셔서, 제2 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또한 주말 한국어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지금까지도 한국계 미국인 학생을 잘 지도하도록 나의 질문에 적절한 답을 주셨다. 미국에 이민 와서 그동안 잊혔던 한국 문법과 바뀐 맞춤법도 선생님께 배웠다.     선생님은 이제 미수를 넘기셨는데도 감동받은 글과 노년의 삶을 위한 은빛 영상을 이메일과 카톡으로 보내 주신다. 은퇴 후에도 목적을 가진 삶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해 주기도 한다. 지금까지 나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선생님은 여고 시절에 무엇보다도 야망을 갖고 주어진 삶에 도전해 보라고 강조하셨다. 그 가르침으로 흔들림 없는 목표를 세우고 장애물을 넘어 지금에 이르렀다.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사랑과 지혜를 나의 제자에게 흘려보내는 것도 내가 해야 할 몫임을 깨닫게 해 주셨다.     나는 매일 새벽 묵상의 시간에 스승과 제자들의 얼굴을 생각하곤 한다. 먼 훗날 누군가도 옛 선생님을 그리워하며 이 얼굴을 떠올려줄까. 사랑이 사랑을 낳듯이 좋은 스승이 좋은 스승을 낳는다고 믿고 싶다.     오늘은 바람이 몹시 분다. 여고 시절 교정에서 흔들리던 샛노란 은행 이파리에 선생님 얼굴을 그려본다. 오랜만에 진심으로 뜨거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손 편지를 써서 보내드려야지. 이현인 / 수필가수필 사랑 선생님 얼굴 한국어 교사 그때 선생님

2022-05-12

[수필] 5월의 단상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은   헌신과 희생   그 자체이고…”   지난 5월 8일은 ‘어머니 날’이었다. 한국에서의 이날은 ‘어버이 날’로 지정되어 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미국에서는 마더스데이(mother's day)와 파더스데이(fathef's day)가 다르다. 왜일까? 솔직히 나는 그 이유를 잘 모른다. 그냥 미국 사람들이 심심(?)해서 부모를 갈라 놓았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진 않는다. 그러나 나는 그 둘을 따로 떼어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의 마더스데이는 그 역사가 깊다. 자료에 따르면 1872년 보스턴 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어머니 날'이 제안되었고 그 후 범국가적인 '어머니 날'의 제정 움직임은 1907년부터였다고 한다. 당시 필라델피아 출신 여성인 아나 자비스가 그녀의 어머니 2주기 추모식에서 흰 카네이션을 교인들에게 나누어 주면서 '어머니 날'의 제정을 촉구한 것이 시초라고 전해진다.   우리나라도 이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1930년 무렵부터 구세군 가정단에서 어머니 주일을 지키기 시작하였고, 1932년에는 감리교 연합회에서 5월 둘째 주일을 부모님 주일로 지킬 것을 결의하였다고 전한다. 그리고 해방 이후 1956년에 국가에서 매년 5월 8일을 '어머니 날'로 제정하여 기념하다가 1973년부터 '어버이 날'로 그 명칭을 바꾸어서 지금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이제는 그 '어머니 날'의 히스토리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후대들에겐 '어버이'라는 뜻이 무엇을 말하는지, 그리고 자라나는 아이들이 왜 이 날을 지켜야 하는지, 그 근본인 '親(친)'과 '孝(효)'의 참뜻을 제대로 일러주어야 한다. 어버이를 한자로 쓰면 '親(친)'이라 한다, 그리고 부모를 잘 모시는 것을 '孝(효)'라고 쓴다.     이 말에는 유래가 있다고 한다. 그 '親(친)'과 '孝(효)'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아보았다.     옛날에 늙은 어머니를 모시고 나무를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아들이 있었다. 어느 날 해가 지도록 아들이 돌아오지 않자 어머니는 애타는 마음으로 동구 밖 나무 위에 올라서서 기다렸다. 멀리서 오는 아들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볼 수 있을까 해서였다. 이를 한자로 풀어 쓰면 아들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나무(木) 위에 올라서서(立) 아들을 기다리며 바라보는(見) 어머니의 모습이 '어버이 친(親)'이다.     그렇다면 효(孝)는 무엇을 표현한 것일까? 이야기는 이어진다. 나무를 팔아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반찬과 선물을 사 오던 아들은 추운 날씨에 밖에 나와 자신을 기다리는 어머니께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어머니를 자신의 등에 업고 집으로 돌아온다. 아들(子)이 늙으신(老) 어머니를 등에 업고 집으로 돌아오는 글자가 '효도 효(孝)'자이다.     부모는 늘 자식을 걱정하고 자식이 잘되기만을 바란다. 자식이 어른이 되고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부모는 60이 넘은 자식에게도 '차 조심하고, 밥 꼭 챙겨 먹고 다녀라'고 염려하는 말을 한다. 이러한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은 헌신과 희생 그 자체이고 부모의 마음이다. 하나 자식들은 그에 비해 반의반도 따라가지 못한다.     누구나 자주 인용하는 부모님 효(孝)에 관련된 공자님 말씀에 이런 말이 있다. “子欲孝而 親不待(자욕효이 친부대·자식은 효를 다하고자 하나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즉, 부모님 살아 계실 때 효를 다하라는 얘기다. 이제 철이 들어 부모님께 잘해 드리고자 하나 이미 때는 늦다. 부모님  돌아가신 후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냐는 말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도 있고 어버이날도 있고 스승의 날도 있지만, 그 중에서도 으뜸은 '어버이 날'이다. 모두 늦기 전에 효도하자. 꼭 어버이날이 되어 부모님께 선물을 사준다 식사를 대접한다 등 이런 것들도 물론 좋은 일이긴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부모님을 잊지 말고 평소 챙겨드리는 마음이 더 따뜻하다.     그냥 자주 안부하고 찾아뵙기만 해도 된다. 부모님들은 그 한 가지만으로도 너무 기뻐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실행에 옮기기에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자식들 각자 마음먹기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효자 효녀 되기가 뭐 별 것이겠나? 손용상 / 소설가수필 단상 범국가적인 어머니 어머니 주일 부모님 주일

2022-05-12

[건강 칼럼] 복부 비만 재발성 탈장 위험 높여

과거에 탈장 수술을 했는데 재발을 걱정해서 오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탈장 수술 전의 증세와 비슷한 증세를 경험하시고 혹시 재발하지 않았나 걱정하시며 오십니다. 이런 환자분들 중 실제로 재발성 탈장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발성 탈장은 다양한 이유로 생깁니다. 재발성 탈장의 원인은 여러 가지입니다. 탈장 수술이 잘못된 경우 재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수술 직후 재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인공망을 쓰지 않을 때 재발 확률이 올라갑니다. 또한 감돈현상이나 괘사현상이 일어난 상태에서 응급으로 탈장 수술을 한 경우, 재발성 탈장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수술 후 완전히 회복되기 전에 무거운 것을 든다거나 무리를 할 때 단기간 재발의 우려가 올라갑니다.     이외에 흡연, 당뇨, 복부 비만 등의 경우에도 탈장이 재발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탈장 수술을 전문적으로 하는 센터들에서는 환자가 흡연한다면 탈장 수술을 해 주지 않습니다.     담배를 끊고 적어도 한 달이 지난 후에야 수술해 주는 규칙을 가지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또한 비만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라는 것을 통해서 비만 정도를 알 수가 있습니다. 이 수치가 35 이하, 어떤 곳은 30 이하가 되어야 탈장 수술을 해 주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이만큼 흡연과 비만이 탈장 재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재발성 탈장은 치료법은 원인 파악이 우선입니다. 즉, 먼저 탈장이 재발한 이유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흡연 때문이라면 금연을 하셔야 하고, 비만 때문이라면 체중 감량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만약 감돈 또는 괘사 현상으로 인해 응급수술을 하면서 재발을 막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 재수술 때에는 응급수술을 피하고, 감돈/괘사 현상이 없을 때 수술을 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입니다. 수술 후 완전히 회복되기 전에 무거운 것을 들거나 무리를 하셔서 재발했다면 재수술 이후에는 이런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탈장이 재발한 이후에 재수술이 두려워 재발성 탈장을 방치해 두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탈장의 크기가 점점 더 커지고 재수술이 더욱 더 복잡해집니다. 탈장과 마찬가지로 재발성 탈장도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서혜부 탈장이 재발했다면 수술 방법이 개복수술이었는지 복강경 수술이었는지에 따라 재수술의 방법이 정해집니다. 반흔 탈장, 제대 탈장이 재발한 경우 탈장의 크기에 따라 간단하게 인공망을 쓴 수술로 치료가 가능한지 복벽재건술이 필요한지가 결정됩니다.     재발성 탈장의 증세는 탈장 수술 전의 탈장 증세와 비슷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탈장 부위가 볼록하게 튀어나온다거나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특별한 증세가 없기도 합니다.     탈장 재발이 의심 된다면 전문가에게 진단을 받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문의: (213)674-7517 장지아 원장 / 장지아 일반 외과건강 칼럼 재발성 복부 재발성 탈장도 탈장 수술 탈장 재발

2022-05-10

한인교계 최초 이민교회사 발간한다

미주 한인교계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 이민 교회사를 총망라한 책이 발간된다. 교단 교파를 초월해 100명의 목회자 신학자 사학자가 참여하는 교회사 편찬 작업이다.     120년을 넘어서는 한인 이민 교회들의 역사는 물론이고 교단사 기독교 단체 역사까지 정리한다.     이번 미주한인교회사 출간은 재미한인기독교선교재단(KCMUSAㆍ이사장 박희민)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대표 집필자인 김홍기 박사(교회사ㆍ전 감신대 총장)는 "앞으로 이민사 200년을 내다보는 가운데 귀중한 미주 한인교회사 기록으로 남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미주한인교회사 출간에 대한 배경 및 집필 과정 등을 알아봤다.   120년 넘는 미주한인교회 역사 목사, 신학자 등 집필진만 100명 교단, 지역 아우르는 교회사 편찬 교정 작업 끝내면 9월 인쇄 예정 1세대 떠나며 교회사 자료 소실 "다음 세대에 신앙 기록 남겨야"   재미한인기독교선교재단(이하 KCMUSA)은 올해 초 미주 한인교회 통계를 발표했던 기관이다.     〈본지 1월5일자 A-1·2면〉   KCMUSA 박희민 이사장은 "한인교회 수를 조사하면서 팬데믹 등으로 한인 교회들이 급감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며 "미주 한인교회 역사를 남기기 위한 집필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미주 한인 이민교회 전체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역사 편찬 작업이 필요했다. KCMUSA측은 각 지역 교회 목회자 교단 관계자 등과 연계 미주한인교회사 편찬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미주한인교회사는 ▶이민교회 발자취 ▶50개 주 최초의 각 한인교회 ▶미주한인교회가 소속된 교단사(25개 교단) 등 총 세 부분으로 나뉘어 구성된다.   먼저 이민교회 발자취의 경우는 전 감신대 총장 김홍기 박사(교회사)가 1904년 하와이 이민부터 1960년대까지의 교회사를 정리한다.   김 박사는 이를 위해 하와이를 비롯한 샌프란시스코 뉴욕 LA 보스톤 시카고 등의 교회 대학 도서관 등에 다니며 각 지역의 기록보관소를 방문 한인 교회사를 조사했다.   1970년대 이후 한인교회 부흥부터 2000년대 이후 이민 교회의 정체 시기까지는 크리스천위클리에서 발행인을 맡고 있는 조명환 목사가 집필한다.     50개 주 최초의 한인교회사 집필의 경우 각 주에 세워진 첫 한인교회를 현재 담임하고 있는 목회자들이 나선다. 예를 들어 한의준 목사는 하와이주의 첫 한인 교회이자 현재 본인이 시무하고 있는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의 역사를 집필하게 된다. 이밖에도 앨라배마주(헌스빌한인침례교회.박윤기 목사) 아칸소(생수교회.오윤희 목사) 코네티컷(하트포드연합감리교회.최운돈 목사) 몬타나(한미연합교회.정부 목사) 네브래스카(오마하한인장로교회.박선진 목사) 네바다(리노한인장로교회.박경근 목사) 등 각 주에서 처음으로 세워진 한인교회를 선정 현재 담임 목회자로 활동하는 50명이 교회사를 집필한다. 가주의 경우 이창민 목사가 LA연합감리교회 역사를 정리한다.   교단사 편찬 작업의 경우 총 25개 교단 역사를 정리한다. 각 교단에 소속된 목회자 신학자 등 25명이 편찬 작업에 참여했다.   교단사에는 재미한인예수교장로회(KPCA)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미주한국성공회 구세군한인교구 북미루터교회한인총회 예수교미주성결교회(JKSCA) 등의 역사가 담긴다. 또 한인교회들이 다수 소속돼있는 미국장로교회(PCA) 미남침례회(SBC) 북미주개혁교회(CRC) 연합감리교단(UMC) 등 미국 교단내 한인교회들의 역사도 포함된다.     조명환 목사는 "미주한인교회사에는 사진 등 다양한 역사적 자료가 포함될 것"이라며 "책에는 광고 같은 것도 넣지 않기로 했다. 온전히 기록물로 남기기 위해 교회사에 대한 내용만 담는다"고 말했다.   KCMUSA측은 ▶기관 중심보다는 이민교회를 경험한 목회자들에 의한 집필 ▶각 주 최초의 한인 교회 50곳의 역사적 자료 발굴 및 서술 ▶120여 년 미주 한인교회 역사 속에 주요 한인교단사 최초 정리 ▶교회사학자의 철저한 고증과 집필 ▶한인 교계 단체들의 역사 정리 등이 이번 미주한인교회사 편찬의 주요 특징이라고 밝혔다.     KCMUSA 김종성 실장은 "전국의 목회자 신학자가 대거 나서 미주 한인교회들의 탄생과 사역의 역사를 정리하는 최초의 이민교회사 편찬 작업"이라며 "교회 교단뿐 아니라 미주 한인 교계의 선교 역사 음악사 각 기독 단체의 역사 신학교 역사 등을 총체적으로 함께 수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희민 이사장은 "1세 목회자나 초기 이민 교회 성도들이 세상을 떠나는 상황에서 이민교회 역사적 기억과 자료가 소실되고 있다"며 "다음 세대에게 1세 이민자들의 눈물과 땀이 배어있는 한인교회의 신앙 역사를 기록으로 남겨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주한인교회사 자문위원단 학자, 목회자 등 다양하게 구성   미주한인교회사는 총 600페이지로 구성된다.     6월 말까지 원고 초교 작업을 끝내게 된다. 8월 말까지 디자인 작업과 최종 교정을 거쳐 9월에 인쇄 작업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지난 5일 LA지역 JJ그랜드호텔에서는 10명의 미주한인교회사 출판자문위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동안의 집필 과정을 논의했다.   출판자문위원장은 조명환 목사(크리스천위클리 발행인)가 맡았다. 자문위원은 학계 현장 목회자 교단적 배경 등을 감안해 다양하게 구성됐다.   자문위원단은 김찬희 박사(클레어몬트신학교) 남종성 목사(세계복음선교연합회) 박동건 목사(북미주개혁교단) 신원규 목사(미주복음주의장로회) 심상은 목사(하나님의성회 한국총회) 오세훈 목사(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이상명 총장(미주장로회신학대학) 이상복 목사(미주성결교회) 이승종 목사(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 이창민 목사(LA연합감리교회) 등으로 구성됐다. 장열 기자이민교회사 한인교계 연계 미주한인교회사 이번 미주한인교회사 미주한인교회 역사

2022-05-09

[등불 아래서] 닳아버린 흔적이 있는가

오래전이지만 미국에 와서 가장 놀랐던 일 중 하나는 넓은 주차장을 가득 메운 차였고 그중에 같아 보이는 차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었다.     전 세계에서 만든 차들이 경합을 벌이는 곳이니 당연했지만, 그때만 해도 거의 같은 모양에 색깔까지 비슷했던 차에 익숙했던 사람에게는 꽤 낯설고 놀라운 일이었다.   그런데 최근에 다시 놀란 일도 주차장에서 생겼다. 여전히 개성 만점의 차들이 빈틈없이 주차해 있었고 엉뚱하게 타이어가 눈에 들어왔는데 모든 타이어가 똑같은 검정이었다. 그렇게나 자신을 표현하기 좋아하는 시대에 빨강이나 노란 타이어가 없었다. 갑자기 낯설었고 그래서 놀랐다.   위에 얹혀가는 자동차는 모두 달라도, 길과 직접 부딪히는 타이어는 눈에 안 띄는 같은 색이다. 그렇게 보니 마치 세상이 다 변해도, 묵묵히 변하지 않고 험한 길과 싸워주는 반가운 사람을 만난 기분이었다.   개성이 없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알고 보니 자기 자리를 지키려고 검은색이다. 타이어는 고무로 되어있지만, 그 강도를 높이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탄소 가루인 ‘Carbon Black’과 합성해야 하고 그래서 검은색이 되었기 때문이다. 너도나도 잘난 화려한 세상 속에서 차와 그 안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길을 간 것이 아닌가.   그 평생이 닳아 없어지는 것을 봐도 그렇다. 사실 타이어는 옛날 수레바퀴처럼 나무 살과 바퀴를 링으로 묶어준다는 의미에서 나온 단어이다. 영어로 하자면 ‘tie’ 죽 묶는다는 말에서 온 것이다. 그러나 타이어의 험난한 일생을 알아주는 사람들은 여러 일화를 만들어 냈다. 그중 많이 알려진 것이 자동차에서 가장 피곤한(tired) 곳이기에 타이어라고 불렀다는 이야기이다. 사실 엔진이 제일 피곤하긴 하지만, 험한 길과 매일 부닥치며 살아가니 꽤 그럴듯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게다가 그런 험한 길과 끊임없이 갈등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그래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타이어다. 아마도 그에게 남는 것은 닳아버린 상처 자국일지 모른다. 그러나 그는 엔진에 연결돼 있는 한 나아갔다. 마치 신자가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기에 고난 중에도 나아갈 수 있듯이 말이다. 비록 울더라도 나아간다. 예수님의 흔적이 남는 진리의 길이기 때문이다.   타이어를 보면서 참된 신자를 찾는 것이 안타깝지만 “믿는 자를 보겠느냐”는 주님의 말씀이 마음에 걸리는 것도 사실이다. 타이어는 닳아도 검은색이다. 고집스럽지만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그러나 앞으로 나아가는 신자가 그리운 것이다.   sunghan08@gmail.com 한성윤 / 목사·나성남포교회등불 아래서 흔적 사실 타이어 옛날 수레바퀴 carbon black

2022-05-09

의사와 올바른 소통이 최고의 오진 예방법

미국은퇴자협회에 따르면, AI가 활용되는 등의 21세기 첨단 의학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일선 의료현장 의료진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수많은 환자들이 오진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국립 과학 공학 및 의학 아카데미는 오진을 환자의 건강 문제에 대한 정확하고 시기 적절한 설명을 확립하지 못하거나 해당 설명을 환자에게 전달하지 않는 것으로 정의한다. 다시 말해서 -때늦은 진단 -잘못된 진단 -진단을 못하는 경우다. 오진의 원인을 살펴보고 시니어 환자들이 오진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미국의학회저널(JAMA)에 실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직장암, 폐암, 유방암, 심장마비, 전립선암이 가장 흔하게 진단을 놓치는 질병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원들은 836개의 의료 케이스를 통해 오진을 발견했으며 이것을 근거로 오진하기 쉬운 질환 10가지를 밝혀냈다.     연구논문 공동 저자인 고든 쉬프 하버드의대 교수는 "진단을 통해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고 종종 간과된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매년 1200만 명의 미국 성인이 외래 환자로 진료 중 오진 피해를 받고 있다. 이는 환자의 5%이지만 일부 전문가는 실제 비율은 더 높을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병원에서 오진으로 매년 4만~8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오진 발생 이유   오진의 원인 중 하나는 환자와 의료진 간의 잘못된 의사 소통이 꼽힌다. 환자가 자신의 증상을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하거나 의사가 환자의 이야기에서 중요한 것을 놓칠 수 있다. 다른 경우에는 잘못된 검사가 처방되거나 검사가 잘못 판독되는 경우다. 전자 의료 기록의 데이터는 정리되지 않을 수 있으며, 때때로 리퍼럴이 따르지 않을 수 있다.   고든 쉬퍼 하버드의대 교수는 "진단에 불확실성이 많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다"며 "알려진 질병은 수천 가지이고  증상도 너무 많다"고 설명했다.   신경과, 안과, 이비인후과 전문 데이비드 뉴먼-토커 교수는 "주치의에게 두통을 호소했을때도 그 원인이 될만한 경우가 너무 많다"고 진단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복통이나 허리 통증도 마찬가지다.   또 다른 문제는 환자가 일반적인 증상과 다른 비전형적인 증상을 보일 때다. 환자의 신체 한쪽에서 힘이 빠지는 것 같은 전형적인 뇌졸중 증상으로 응급실에 가면 뇌졸중 진단을 놓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의사들은 현기증 같이 수많은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을 동반하는 뇌졸중은 40%를 놓친다.물론 현재는 환자의 어지러움이 뇌졸중으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질환인지 판단하기 위해 안구 운동을 측정하는 전자 기기를 사용한다.     물론 진단을 놓치면 바로 죽는 것은 아니다. 요통은 실제로 골관절염인 경우 근육 긴장으로 오진되지만  사망에 이르지는 않는다. 또한 특정한 피부 상태가 다른 피부 상태로 잘못 분류될 수 있지만 역시 생명과는 관련이 없다. 반면 혈관 질환, 감염 및 암은 악화되는 경향이 있어 때를 놓치면 환자에게 치명적이고 영구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직장암-폐암-유방암 같은 '빅 3' 질병의 오진으로 인한 피해는 '심각한 피해' 카테고리의 75%를 차지한다.   ▶오진 예방방법   오진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환자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1)진찰 약속을 준비하라=의료진을 만나기 전에 증상과 우려 사항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게 좋다. 기록한 메모를 의사에게 가지고 가야 한다. 전문가들은 환자가 자신의 증상과 증상의 발현 주기 등 타임 라인을 기록해 의료진에게 가져다 주면 좋다고 조언했다. 이렇게 하면 의사가 진찰 과정의 정보 수집 시간이 줄어드는 이점이 있다. 또한 정확한 처방약 목록을 갖고 모든 진찰에 이것을 가지고 가야 하며 검사 결과, 의뢰 및 병원 입원에 대한 기록도 잘 보관해야 한다.     (2)질문하라=귀하가 받은 진단이 예상했던 것과 다른 이유에 대해 질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심한 두통이 와서 의사에게 얘기했는데 의사가 군발성 두통으로 진단했다면 왜 그런 경우인지, 왜 편두통이 아닌지 물어봐야 한다. 뉴먼-토커 교수는 "환자가 찾고 있는 것은 이런 질문에 대한 합리적인 답변이다. 환자는 사려 깊은 설명을 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3)후속 조치를 취하라=치료 계획이 처방된 후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의사와 계속 연락해야 한다. 증상이 지속되면 환자는 진단이 아니라 치료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환자가 병원에 전화를 걸어 약을 바꾸거나 더 많은 용량을 요청하면 의사는 그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재고하지 않는다. 의사에게 전화를 걸어 낫지 않으니 진단이 정확한지 물어야 한다. 그래야 후속 조치가 가능하다.   한 전문의는 "환자들은 진단 과정에서 환자의 목소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모른다"면서 "원래 진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진단을 재고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차 소견을 받아야 할 때   증상 등 상황이 나아지지 않거나 진단이 의심스러워 이를 확인하고 싶다면 다른 의사, 다른 전문의에게 2차 소견을 받는 것이 좋다. 의사가 권할 수도 있다.   메이요 클리닉 연구에 따르면 2차 소견을 구한 사람 중 20%가 첫째 소견과 다른 진단을 받았다. 환자의 66%는 2차 소견을 구할 때 더 구체적이거나 재정의된 진단을 받았다.   2차 소견을 요청할 때 가능한 직접적이고 감정적이지 않게 요청해야 한다. 일부 환자는 특히 의사와 확고한 관계가 있는 경우 이 부분이 어렵다고 토로한다. 하지만 주치의에게 자신의 우려를 적극적으로 밝혀 의사가 환자의 우려를 이해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시니어들에 대한 모든 진단은 사실 여생을 책임지는 진단이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2차 소견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       ━   오진이 흔한 질환 10가지     미국의학회 저널에 게재된 논문에 의하면, 미국 의료현장에서 가장 흔하게 오진하는 질환은 환자 안전 사고 보고서, 의료 과실 청구 등의 836개의 관련 사례에서 정리했다. 가장 흔한 10가지는 대장암, 폐암,  유방암을 비롯해 심근경색(심장마비), 전립선암, 뇌졸중, 패혈증, 방광암, 폐색전증, 뇌출혈 등이다.     이외 폐렴, 심부전, 신부전 및 요로 감염은 1차 진료 환경에서 흔히 놓치는 질병이다. 또한 골절, 농양 및 대동맥류도 흔히 놓치고 있다. 장병희 기자예방법 의사 의사 소통 시니어 환자들 외래 환자

202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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