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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어게인 2020’ 꿈꾼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상황을 재현하고픈 다저스다. 같은 상대를 상대로 같은 결과를 원하고 있다.     지난해 NLCS에서 LA다저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1승3패로 밀리다 내리 3연승을 따내며 월드시리즈 티켓을 거머쥐었다. 여세를 몰아 1988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5차전서 크리스 테일러(3홈런 6타점)의 홈런쇼에 힘입어 다저스는 시리즈 2승3패를 만들었다.   〈관계기사 22면〉     오늘(23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파크에서 6차전을 치른다. 다저스엔 여전히 벼랑 끝 승부다. 애틀랜타가 이기면 1999년 이후 22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이다.   확률적으로 시리즈가 7차전으로 이어지면 월드시리즈에 더 가까워지는 팀은 애틀랜타가 아니라 다저스다. 역대 7전4선승제 포스트시즌에서 1승3패 팀이 5차전을 이긴 경우는 총 45번 있었다. 이중 기세를 몰아 6차전에 승리한 경우는 20번으로 44% 확률이었다. 7차전까지 시리즈를 끌고 간 이 20개 팀이 최종 승자가 될 확률은 70%(14번)나 됐다.   지난해 다저스는 NLCS 5차전에서 애틀랜타에 7-3 역전승을 거둔 뒤 상승세를 타고 6차전도 3-1로 이겼다. 다저스는 7차전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4-3으로 신승하며 극적으로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올해와 지난해 다저스 전력은 차이가 있다. 클레이튼 커쇼, 맥스 먼시, 저스틴 터너, 조 켈리 등 주축 선수들이 잇달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시리즈 내내 잠잠하던 타선이 크리스 테일러와 A.J. 폴락의 홈런쇼로 폭발한 덕에 다저스가 기사회생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6차전 선발투수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맥스 셔저(15승4패 평균자책점 2.46) 등판이 유력하다. 애틀랜타 선발은 이안 앤더슨(9승5패 평균자책점 3.58)이 예상된다.   셔저는 2차전에 선발로 나가 4⅓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며 호투했으나 잭 피더슨에게 실투를 던져 2점 홈런을 허용했다. CBS 스포츠는 다저스의 6차전 승리를 점쳤다.  원용석 기자크리스 테일러

2021-10-22

다저스, 자이언츠 꺽고 NLCS 가즈아~

 다저스가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LA 다저스는 1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에서 7-2 대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시리즈를 2승 2패 동률로 만들며 오늘(14일) 마지막 5차전에서 자웅을 겨룬다.   다저스의 워커 뷸러와 자이언츠의 앤서니 데스클라파니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는 1회부터 득점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1회 트레이 터너의 적시 2루타로 먼저 점수를 얻었다.   다저스는 2회 크리스 테일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4회말에는 무키 베츠가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초 다린 러프가 1타점 땅볼을 기록해 1점을 만회했다. 다저스는 5회말 베츠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다시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초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땅볼 타점으로 1점을 만회했다. 다저스는 8회말 윌 스미스가 2점포를 쏘아올려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선발 뷸러가 4.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조 켈리가 0.2이닝 무실점, 브루스다 그라테롤이 1이닝 무실점, 알렉스 베시아가 0.2이닝 무실점,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1.1이닝 무실점, 필 빅포드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데스클라파니가 1.2이닝 2실점으로 조기에 강판됐고 호세 알바레즈가 0.1이닝 무실점, 커빈 카스트로가 0.1이닝 무실점, 할린 가르시아가 1이닝 2실점(1자책), 도미닉 레온이 1이닝 1실점, 타일러 로저스가 0.2이닝 무실점, 잭 리텔이 2이닝 무실점, 제이크 맥기가 1이닝 2실점을 기록해 패했다.     원용석 기자

2021-10-13

기사회생 다저스 오늘 5차전…NLCS행 놓고 최후 승부

  벼랑끝 승부다. LA 다저스가 오늘(14일 오후 6시 7분·TBS 생중계) 전통의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최종 5차전을 치른다. 경기 장소는 적지인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다. 〈관계기사 30면〉   5차전은 팽팽한 투수전이 될 전망이다.     다저스는 좌완투수 훌리오 유리아스(20승 3패 평균자책점 2.96·포스트시즌 1승무패 평균자책점 1.80)를, 자이언츠는 로건 웹(11승 3패 평균자책점 3.03, 포스트시즌 1승무패 평균자책점 0.00)을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웹은 지난 1차전에서 삼진 10개로 다저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정규시즌에도 다저스전 3경기에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2차전 승리투수인 유리아스에 기대를 건다. 2차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자이언츠와 올해 정규시즌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38로 선전했다.     다저스-자이언츠 NLDS는 사실상의 월드시리즈 대결로 불릴 정도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강 두 팀끼리 대결이라 전세계 스포츠팬의 관심을 모았다. 자이언츠가 30개팀 중 전체 1위인 107승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으나 다저스는 단 1승이 모자란 106승으로 와일드카드를 거머쥐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도박사들은 다저스의 소폭 우세를 점쳤다.    원용석 기자

2021-10-13

휴스턴, 화이트삭스 꺾고 5년 연속 ALCS 진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5년 연속 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에 진출했다.   휴스턴은 1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게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4차전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10-1로 완파했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거둔 휴스턴은 보스턴 레드삭스와 ALCS에서 격돌한다.   아메리칸리그 우승과 월드시리즈 출전권이 걸린 ALCS 1차전은 15일 휴스턴에서 열린다.     휴스턴은 '사인 훔치기' 스캔들로 얼룩진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이래 MLB 역대 세 번째로 5년 연속 ALCS 무대를 밟았다. 휴스턴은 0-1로 뒤진 3회초 2사 만루에서 터진 카를로스 코레아의 좌선상 2타점 2루타로 가볍게 역전했다. 2-1로 앞선 4회초에는 선두 타자 카일 터커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와 3루를 거푸 훔쳐 화이트삭스 배터리를 흔들었다. 1사 3루에서 마르틴 말도나도가 중전 적시타로 터커를 홈에 불러들였다. 호세 알투베의 안타로 이어간 2사 1, 2루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이 5-1로 도망가는 중견수 쪽 2루타를 날렸다.   휴스턴은 6회와 8회 마이클 브랜틀리의 적시타 2방으로 1점씩을 보태 사실상 화이트삭스의 백기를 받아냈다. 알투베는 9회초 대승을 자축하는 석 점 홈런을 좌측 스탠드에 꽂았다.   한편, 보스턴 레드삭스가 9회말 1사 후에 터진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ALDS를 끝냈다. 보스턴은 지난 11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ALDS 4차전에서 탬파베이를 6-5로 꺾었다. 3승 1패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정규시즌 AL에서 유일하게 100승(62패)을 거둔 지난해 리그 챔프 탬파베이는 보스턴(정규시즌 92승 70패)에 발목을 잡혀, 가을 무대에서 퇴장했다. 보스턴은 도루로 1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고, 에르난데스의 좌익수 쪽 희생플라이로 끝내기 점수를 뽑았다.   탬파베이 최지만은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7회초 시작과 동시에 루플로 타석에 대타로 등장했다. 그러나 최지만은 보스턴 우완 조시 테일러에게 삼구 삼진을 당했다. 1루수로 그라운드에 남은 최지만은 5-5로 맞선 9회초에도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개릿 휘틀록의 초구 체인지업을 건드려 1루 땅볼에 그쳤다.   최지만은 ALDS에서 3경기 7타수 2안타(타율 0.286) 1홈런 1타점의 준수한 활약을 했지만, 탬파베이 동료들과 함께 ALDS에서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2021-10-12

타일러에 약물 제공 직원, 다른 선수 5명에도 공급 혐의

지난 2019년 약물 부작용으로 사망한 LA 에인절스 투수 타일러 스캑스에게 약물을 제공했던 구단 직원이 최소 5명의 다른 메이저리거에게도 약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스캑스(27) 사망에 연루돼 기소된 에릭 케이 전 에인절스 홍보국장이 다른 선수들에게도 옥시코돈과 펜타닐 등 마약을 공급한 증언이 나왔다고 LA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검찰은 케이에게 옥시코돈을 받았다고 밝힌 메이저리거 5명 증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들은 케이로부터 2~3알에서 많게는 20알의 옥시코돈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 문자 메시지에서도 케이가 약물 유통을 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케이가 2017년 전후로 펜타닐을 선수들에게 공급해 왔다고도 했다. 스캑스는 지난 2019년 7월2일 급작스럽게 사망해 스포츠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당시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를 치르기 위해 텍사스 사우스레이크 호텔 방에 머물렀던 스캑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에탄올, 펜타닐, 옥시코돈 혼합 중독과 토사물로 인한 질식사였다. 스캑스 유가족들은 지난 6월 스캑스 사망에 에인절스 구단의 책임도 있다며 케이를 비롯해 에인절스 구단과 에인절스의 전 홍보 부회장 팀 미드를 제소했다. 에인절스 구단은 "무책임하고 근거없는 주장"이라며 이미 자체 조사를 통해 팀내 그 누구도 케이의 약물 제공 행위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2021-08-24

[삶과 추억] '영원한 다저스 감독' 토미 라소다

7일 타계한 토미 라소다 전 다저스 감독은 특히 한국과 한인 야구팬들에게 친숙한 존재다. 1994년 다저스에 입단하며 최초의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된 박찬호를 지도해 남다른 인연을 쌓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을 달성한 박찬호는 자신을 물심양면 지도한 라소다 전 감독을 양아버지로 여겼다. 인터뷰 중 ‘라소다’ 이름만 들어도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박찬호는 지난해 6월 비영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개최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할아버지뻘인 라소다 감독은 마치 동년배처럼 친구같이 대해줬다”고 말했다. 라소다는 1997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구단 고문으로 오랫동안 활동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미국 대표팀 감독을 맡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수시절에 투수로 활동했으나 지도자로서 명성과 달리 그다지 좋은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쾌활한 성격인 그는 열정적인 리더십과 친화력으로 선수들을 이끄는 능력이 탁월했다. 감독 시절 마이너리그 많은 선수를 발굴해 메이저리거로 키웠고,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9명 배출했다. 통계 보다는 직감으로 야구를 하는 감독이었다. 이같은 스타일이 역풍을 가져올 때도 있었다. 1985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당시 팀이 탈락 위기에 몰렸을 때,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한 패착이 오랫동안 회자됐다. 당시 5-4로 앞선 9회초 주자 1루 상황서 플레이오프 들어 3할8푼의 맹타를 휘두른 잭 클락을 상대로 정면승부를 지시했다. 결국 좌월 3점 홈런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3차례 대결서 고의사구를 지시했던 라소다는 경기 뒤 “인근 다리에서 뛰어내리고 싶다”고 말했다. 반대로 1988년 오클랜드와 월드시리즈 1차전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한 수’로 평가받는다. 3-4로 뒤진 9회말 라소다는 커크 깁슨을 대타로 기용했다. 허리 부상으로 제대로 걷지도 못하던 깁슨은 오클랜드 간판 마무리 데니스 에커슬리의 슬라이더를 작렬, 우월 투런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다저스가 시리즈 4승1패로 우승을 차지한 데는 1차전의 드라마틱한 승리가 결정적이었다. 가족사에 비극도 있었다. 1991년에 33세 아들이 폐렴으로 사망했다. 다저스 구단주 마크 월터 회장은 “라소다는 훌륭한 야구 홍보대사였고, 선수들과 코치의 멘토였다. 그는 항상 팬들을 위해 시간을 내 사인을 해주고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그를 몹시 그리워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스탠 카스텐 다저스 사장은 “라소다 만큼 다저스 정신을 구현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그는 결정적 순간에 팀을 승리로 이끄는 챔피언이었다”고 말했다. 라소다는 생전에 다저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선수단이 다저스 구단에 대해 자랑스럽게 여기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들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 것은 ‘영광’이라고 여기게 했다. 그리고 팬들이 없다면 우리도 없다는 것을 명심하게 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2021-01-08

다저스, 오늘 끝낸다…오후 5시 WS 6차전

LA다저스가 오늘(27일) 마지막 승리 사냥에 나선다.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1승만 남겨놓고 있다. LA 다저스는 지난 25일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월드시리즈(7전4승제) 5차전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2)의 쾌투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32년 만의 왕관 탈환을 눈앞에 두게됐다. 그동안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한 투구내용을 보였던 커쇼는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5.2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1차전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삼진 6개를 추가해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탈삼진 207개로 저스틴 벌랜더(205개·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뛰어넘어 포스트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반면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탬파베이는 벼랑 끝에 몰렸다. 최지만은 대타 출전했지만 타석엔 서지 못했다. 8회말 무사 1루에서 대타 쓰쓰고 요시토모가 범타로 물러난 뒤 탬파베이는 최지만을 대타로 내세웠고, 다저스는 우완 더스틴 메이 대신 좌완 빅토르 곤살레스로 바꿨다. 왼손 타자 최지만은 결국 다시 교체됐다. 6차전은 오늘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다저스는 토니 곤솔린, 탬파베이는 블레이크 스넬을 선발로 예고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2020-10-26

WS 악몽 벗어난 가을 커쇼 "1차전 승리, 정말 기뻐"

클레이튼 커쇼(32·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WS) 악몽에서 벗어났다. MLB 역대 두 번째로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200탈삼진 고지도 점령했다. 커쇼는 "정말 기분 좋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커쇼는 20일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WS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2안타만 내주고 1실점 했다. 다저스는 커쇼의 호투 덕에 탬파베이를 8-3으로 눌렀다. 커쇼는 이날 삼진 8개를 잡으며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200탈삼진(201개)도 넘어섰다. 메이저리그에서 포스트시즌 200탈삼진을 넘긴 투수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커쇼, 두 명뿐이다. 올해 WS에서 커쇼가 벌랜더의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은 매우 크다. 경기 뒤 커쇼는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기분 좋다. WS에서 승리하면서 기록도 달성해 더 기쁘다"며 "우리 팀에 WS 1차전 승리는 무척 큰 의미가 있다. 개인적으로도 WS에 등판하고, 승리까지 챙기는 건 큰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정규시즌에서는 개인 통산 176승 76패 평균자책점 2.43으로 활약한 커쇼는 가을 무대에서는 자주 고개를 숙였다. 이번 WS가 시작하기 전까지 커쇼의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성적은 35경기 11승 12패 평균자책점 4.31이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서 8이닝 3피안타 무실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6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고 선발승을 따내 가을 악몽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그러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5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커쇼는 WS 1차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역투하고, 선발승까지 따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커쇼는 "확실히 저번 등판(애틀랜타전)보다는 모든 게 좋았다"고 했다. WS 악몽도 털어냈다. 이날 전까지 커쇼의 WS 개인 통산 성적은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40이었다. 개인 처음으로 WS에 나선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1차전에서 7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선발승을 따낸 커쇼는 5차전에서는 4⅔이닝 4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7차전에서는 구원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팀이 패했다.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WS 1차전(4이닝 7피안타 5실점), 5차전(7이닝 7피안타 4실점)에서는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하지만 2020년 WS 1차전은 달랐다. 커쇼는 "1회 슬라이더 제구가 흔들리면서 (1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넘겼다. 1회를 잘 막은 뒤에는 경기가 잘 풀렸다"고 했다. 커쇼가 기분 좋게 첫걸음을 떼면서 다저스는 1988년 이후 32년 만에 WS 우승을 꿈꾼다. 커쇼는 생애 첫 WS 우승을 간절하게 원한다.

2020-10-21

응답하라 1988!…LA다저스 32년만에 레이커스와 동반우승 기회

응답하라 1988! 1988년은 LA 다저스와 LA 레이커스가 나란히 우승한 해다. 당시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오클랜드에 3-4로 뒤진 9회말, 대타 커크 깁슨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승리했다. 깁슨은 다리 부상이 심해 출전이 불투명했던 터라 그의 홈런이 더욱 드라마틱했다. 토미 라소다 감독의 대타 기용은 '신의 한 수'였다. 다리를 절둑거리며 어퍼컷 세레머니를 했던 깁슨의 모습은 월드시리즈 역대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다저스는 1차전 승기를 그대로 이어가 4승1패로 왕관을 거머쥐었다. 이에 앞서 그해 6월 NBA 파이널이 열렸다. 레이커스는 기량이 최절정에 달했던 포인트가드 매직 존슨과 간판센터 커림 압둘-자바가 이끈 '쇼타임' 명성 속에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7차전에서 물리치고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7차전 수훈갑은 47점을 쓸어담은 제임스 워디였다. 백투백 우승. 레이커스 명장 팻 라일리가 1987년에 "내년에도 우승을 차지할 것"이란 약속을 지켜 더 기억에 남는 승부였다. 벌써 32년 전 일이다. 이후 레이커스는 6번 우승했지만 다저스는 무관이다. 레이커스는 얼마 전 르브론 제임스-앤서니 데이비스 '듀오'의 맹활약에 힘입어 라일리가 사장직에 앉아있는 마이애미 히트를 누르고 창단 1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는 지난 18일 애틀랜타를 7차전에서 누르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르브론이 즉각 트위터에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친구들이여, 축하한다!! 마저 일을 끝내야지!" 이제 다저스가 응답할 차례다. 오늘(20일) 최지만이 뛰고 있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운명의 1차전이다. 오후 5시부터 폭스TV에서 중계한다. ------------------------------------------------------------------------------- "함께 응원을"…다저스 구장서 스크린 중계 다저 스타디움에서 드라이브인으로 월드 시리즈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LA다저스 측은 20일부터 시작되는 LA다저스와 탬파베이의 월드시리즈 경기를 다저 스타디움 2번과 3번 주차장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장료는 차량 1대당 75달러이며 티켓은 19일부터 웹사이트(Dodgers.com/DriveIn)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경기는 20일 오후 5시 9분부터 시작되며, 차량 입장은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가능하다. 티켓은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고, 주류 반입은 금지된다. 또한 보건 당국의 지침에 따라 야외 착석은 금지되며, 화장실 이용 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장수아 기자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202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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