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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첫 한국계 美 상원의원 당선 유력"…앤디 김은 누구?

앤디 김 미국 하원의원(42)이 한국계로는 최초로 미 연방 상원의원 당선이 유력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당 기득권의 눈치를 보지 않는 김 의원의 독자 행보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동물적 감각을 높이 평가하면서 그의 정치 이력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한인 이민 2세로 미 국무부·국방부 등에서 일하다가 2018년 미 하원에 진출한 김 의원은 뉴저지주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3선 고지에 올랐다. 지난해 9월 밥 메넨데스 뉴저지주 상원의원이 뇌물 혐의로 기소되자 그를 물러나게 해야 한다며 상원의원에 도전했다. 오는 6월 민주당 후보 선출을 위한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고, 11월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처음으로 미 상원에 진출하는 한국계 미국인이 된다. 그를 포함해 지금까지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이 모두 5명에 이르지만, 상원의원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 당 지도부 '눈치 보기' 버리고 도전 출마 선언을 할 당시만 해도 열세였던 그가 6개월여 만에 당선 유력 인물로 부상한 데는 통념과 관례를 깬 기득권 혁파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NYT는 일례로 메넨데스 의원 기소 다음 날 김 의원이 상원 의원 선거 출마 계획을 논의하고자 소집한 고문단 전화 회의의 일화를 소개했다. 2018년 김 의원의 첫 연방 하원 선거에서 선거캠프를 이끌었던 잭 캐럴은 이 회의에서 선거캠프를 발족하기까지 일반적으로 6주가 소요된다고 설명하면서 "철저한 준비 없이 임기응변식으로 대응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이 말을 듣은 김 의원은 "3시간 뒤에 출마 선언을 하면 어떨까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당일 오후 X(옛 트위터)에 바로 출마 선언문을 올렸다. 먼저 지역 민주당 지도부에 전화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지지를 구하던 관행을 지키지 않았다. 그의 행동에 "정치적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라는 평도 나왔다. 실제로 선거전 초반엔 앤디 김 의원의 경쟁자로 출마했던 태미 머피 후보가 남편인 뉴저지 주지사 등 뉴저지 민주당 주요 인사의 지지를 등에 업고 우세를 보였다. 김 의원은 그러나 2~3월 순회 경선서 낙태권, 총기 규제 강화 등을 내세우며 조용히 유권자 공략에 나섰다. 동시에 지도부 등 당내 기득권 세력과 맞서는 움직임을 보였다. 뉴저지주 민주당은 당 후보들을 선출하는 경선을 진행할 때 당 지도부가 지지하는 후보들을 투표용지에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 일렬로 모아 놓는 '카운티 라인 시스템'을 운영해왔다. 반면 지도부의 지지를 얻지 못한 후보들은 투표용지 구석의 '시베리아' 칸에 배치됐고, 이 결과 경선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았다. 김 의원은 이런 '카운티 라인' 투표용지가 "지역 정치 기득권을 지키는 무기이자 비민주적인 것"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연방 법원은 그의 주장을 인용해 지난달 말 해당 투표용지의 사용을 금지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NYT는 무모해 보이는 듯한 김 의원의 대담한 행동이 정치적 입지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달 말 그의 경쟁자인 메넨데스는 당내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고, 김 의원은 초반 열세를 뒤엎고 선두 주자가 됐다. NYT는 정치인으로서 순간을 포착하는 김 의원의 동물적 감각도 높게 평가했다. 일례로 지난 2021년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미국 연방 의회 난입 사태 직후 의사당 건물에서 김 의원이 쓰레기를 줍는 모습이 미국 언론에 보도돼 화제를 모았다. 넥타이를 맨 채 마스크를 쓰고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묵묵히 쓰레기를 주워 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통해 시민들은 그를 기성 정치인과 다른 이미지로 인식했다. 당시 그가 입었던 푸른색 정장은 스미소니언 박물관 측 요청으로 기증되기도 했다. NYT는 김 의원과 맞붙은 두 차례 하원 선거에서 공화당 캠프를 지휘했던 크리스 러셀 공화당 선거전략가의 말을 인용해 "공격적이지 않고 유순해 보이지만 그는 동물적 감각을 지닌 영리한 정치인"라며 "남들이 놓치는 중요한 순간을 포착하고 본능적으로 대응하는 감각이 있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뉴저지 남부에서 자란 김 의원은 시카고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중동 외교 안보 전문가다. 미 정가에서 '오바마(전 대통령) 키즈'로 불렸던 그는 지난 2009년 9월 이라크 전문가로 국무부에 입성했다. 2011년에는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의 전략 참모로 일했고, 2013년부터 2015년 2월까지 국방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각각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역임하면서 극단주의 무장 세력인 이슬람국가(IS)의 대응 등을 맡았다. 김민정(kim.minjeong4@joongang.co.kr)

2024-04-28

'어느새 10라운드' 2024시즌 K리그1, 10라운드 '이모저모'

[OSEN=정승우 기자] 2024시즌 K리그가 어느덧 10라운드에 다다랐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연승 도전’ 대전 vs ‘4경기 무패’ 김천 10라운드에서는 대전(10위, 승점 9)과 김천(1위, 승점 19)이 맞대결을 펼친다. 홈팀 대전은 지난 9라운드 서울전에서 세 골을 터뜨리는 화력을 선보이며 4경기 만에 승리했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K리그1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고, 주세종과 김승대(2골)는 나란히 시즌 첫 골을 기록하며 그간의 부진을 씻어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이순민, 홍정운, 구텍, 호사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일궈낸 승리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깊다. 대전은 득점포를 가동한 두 선수 외에도 득점 과정에서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인 중원진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경기 내내 공수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던 대전의 U22 자원 이준규-배서준과 함께,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준 신상은의 활약은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말끔히 지울 만큼 인상적이었다. 또한,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며 기회를 얻은 중앙 수비수 김현우는 2경기에서 1실점만 내주며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는데, 이번 김천전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대전은 이번 시즌 첫 연승을 노려볼 수 있다. 원정팀 김천은 지난 9라운드에서 강원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김천은 이날 승리로 선두 도약과 함께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교체 투입된 이중민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고, 정치인은 경기 내내 슈팅 6개를 만들어내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올 시즌 김천은 5골을 터뜨린 김현욱을 포함해 이중민(3골), 정치인(2골), 유강현(1골) 등 다양한 선수의 발끝에서 득점이 터지며 날카로운 공격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김천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는데 골키퍼 김준홍과 강현무가 번갈아 골문을 지키며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박승욱-김봉수 센터백 조합 역시 무패 행진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양 팀의 상대 전적은 3승 1무 2패로 김천이 근소하게 앞서있다. 이번 맞대결에서 대전이 시즌 첫 연승을 올리며 상대 전적의 균형을 맞출지, 혹은 김천이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선두 굳히기에 나설지는 30일(화)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팀 오브 라운드 : 4연승 도전, ‘파죽지세’ 수원FC 수원FC는 최근 대전, 제주, 광주를 상대로 모두 승리하며 3연승 질주와 함께 단숨에 4위(승점 15)까지 도약했다. 특히 8라운드 제주전, 9라운드 광주전은 상대 팀에 선제골을 내주고도 역전승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수원FC는 올 시즌 기록한 10골 가운데 무려 9골을 후반에 기록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후반에 강한 수원FC의 중심에는 공격수 이승우가 있다. 이승우는 이번 시즌 나선 7경기 중 5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되어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직전 9라운드 광주전에서도 경기 종료 직전 김태한의 결승골을 도우며 수원FC의 극적인 승리에 기여했다. 또한, 수원FC는 이용, 권경원, 김태한 등을 앞세워 수비에서도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 수원FC는 지난 시즌 K리그1 전체 팀 중 가장 많은 실점(76골)을 기록하며 경기당 평균 2골을 내줬는데, 올 시즌에는 9라운드까지 12실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1.3골만 내주고 있다.  수원FC는 완성도 높은 공수밸런스를 앞세워 이번 라운드 4연승에 도전한다. 수원FC가 4연승을 거두게 되면, 수원FC K리그1 최다 연승 타이 기록(2021시즌 19R~22R)을 달성하게 된다.  한편 수원FC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서울(9위, 승점 9)이다. 수원FC는 서울을 상대로 최근 6경기 연속(2무 4패) 승리가 없지만, 최근의 상승세라면 충분히 승리를 노릴 만하다. 수원FC와 서울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은 30일(화)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대구를 구할 공수겸장’, 요시노 최근 대구는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패배도 없지만, 승리도 없는 상황이다. 박창현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직전 9라운드 전북전에서도 2-2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 추가에 그쳤다. 대구가 무승 고리를 끊고 반등하기 위해서는 멀티 플레이어 요시노의 활약이 필요하다. 요시노는 J리그에서만 198경기를 소화한 베테랑으로 안정적인 수비 능력과 함께 공격력까지 겸비한 수비형 미드필더다. 요시노는 올 시즌 대구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는데, 데뷔와 동시에 팀에 빠르게 녹아드는 모습이다.  요시노는 9라운드까지 전 경기에 나서며 팀 내 득점 1위(3골)와 함께 K리그1 전체 선수 중 키패스(9회) 5위, 공격지역 전진패스 성공(28회) 6위, 중앙지역 내 태클 성공(4회) 4위 등 각종 부가 데이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요시노는 직전 9라운드 전북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정재상의 동점골을 도우며 소중한 승점 1점 추가에 기여하기도 했다.  한편 요시노의 활약과 달리 대구는 개막 후 단 1승만을 거두며 부진한 상황이다.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직전 전북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몰아넣으며 집중력과 투지를 선보였다는 점이다. 이제 대구에게 필요한 것은 승리뿐이다.  한편 대구는 이번 라운드에서 울산을 만난다. 울산은 최근 10경기에서 대구를 상대로 7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지만, 대구는 요시노의 활약을 앞세워 울산전 승리에 도전한다. 양 팀의 경기는 5월 1일(수)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경기 일정 대전 : 김천 (4월 30일 화 19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 / JTBC G&S) 수원FC : 서울 (4월 30일 화 19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 / skySports) 대구 : 울산 (5월 1일 수 19시 DGB대구은행파크 / GOLF&PBA) 인천 : 전북 (5월 1일 수 19시 인천축구전용구장 / JTBC G&S) 제주 : 광주 (5월 1일 수 19시 제주월드컵경기장 / skySports) 강원 : 포항 (5월 1일 수 19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 IB SPORTS) /reccos23@osen.co.kr 정승우(reccos23@osen.co.kr)

2024-04-28

‘공격적 디자인’과 ‘팬덤’, 중국 전기차가 알아챈 ‘쇼트컷‘

[OSEN=강희수 기자] 4월 25일,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4)' 프레스데이를 위해 문을 연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은 거대한 전기차의 축제 현장이었다. 물론,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의 ‘전기차 올인’은 하루 이틀의 일은 아니다. 파악하기조차 힘들 정도인 다양한 전기차 브랜드들과 그들이 쏟아내는 물량 공세는 두렵기는 했지만, 당장 기존 업계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오토 차이나 2024’에는 종전과 다른 그 무엇이 있었다. 중국 자동차업계가 소비자들에게 빠르고 확실하게 다가가는 쇼트컷, 즉 지름길을 파악했다는 점이다. 하나는 디자인이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은 자동차가 소비자들에게 첫 눈에 어필하는 요령을 터득한 듯 보였다. 디자인이 매우 공격적이었다. 기성 브랜드들이 콘셉트카에서나 시도할만한 디자인 요소들을 양산차에 공격적으로 적용하고 있었다. 자동차 디자인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선은 그렇게 지조(志操)가 곧지 못하다. 획기적인 디자인이 나타나면 이내 그쪽으로 눈길이 쏠린다. ‘오토 차이나 2024’에 등장한 중국 전기차의 디자인은 세단이라면 스포츠카, SUV라면 오프로더를 지향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웬만하면 포르쉐, 테슬라이고 웬만하면 레인지로버, 랭글러였다. 오토 차이나 현장에서 만난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전기차는 다소 무모해 보이는 도전을 하더라도 실패에 대한 부담이 없다. 후발주자의 패기일 수도 있고, 중국 자동차 업계의 구조적인 강점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디자인 우선주의’에는 현대자동차그룹, 특히 기아의 성장과정도 벤치마크가 되고 있다. 세계적 디자인 명장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해 ‘디자인 기아’로 우뚝 선 기아는 벤치마킹 하기에 더 없이 좋은 사례다. 중국 자동차 업계가 세계적인 디자이너 영입에 혈안이 돼 있다는 소식이 자연스럽게 뒤따른다. 또 하나는 팬덤의 형성이다. ‘오토 차이나 2024’의 샤오미 부스에서 두드러진 현상이다. 베이징 모터쇼 개막에 앞서 중국 시장에 전기 세단 SU7을 출시한 샤오미는 글로벌 데뷔 무대를 ‘오토 차이나 2024’로 삼은 듯했다. 모터쇼 전시관 외벽에 거대한 광고판을 입힌 브랜드도 샤오미 SU7이었다. 우리 돈으로 수십 억 원이 든다는 광고판을 SU7가 장식하고 있었다. 외신을 타고 전해진 심각한 초기 품질 문제도 샤오미 부스의 열기 앞에는 기를 쓰지 못했다. 부스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리자 출입 인원을 제한해야 했다. 부스 앞에는 긴 대기줄이 만들어졌다. 프레스데이 발표회장은 대중 스타의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샤오미의 레이 쥔 회장은 이미 대중 스타였고, 쥔 회장의 한 마디 한 마디에 군중은 크게 반응했다. 레이 쥔 회장은 공식 출시 이후 중국 시장에서 일군 성과를 개선장군처럼 읊었다. 수치를 꺼내 성능을 자랑할 때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를 노골적으로 비교했다. 모든 비교 수치는 테슬라를 향하고 있었고, 테슬라를 앞서는 항목을 조목조목 말할 때는 울분을 토하는 듯했다. 악화일로의 미중 갈등 속에 SU7에 ‘애국심’을 입혔다. 군중들은 레이 쥔 회장의 한 마디 한 마디에 환호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브랜드들이 경험하지 못한 팬덤이 샤오미 SU7에 깃들고 있었다. 샤오미 SU7은 앞서 말한 ‘디자인 우선’에 ‘팬덤’까지 아우르고 있었다. 샤오미는 이 같은 성공 방정식을 가전분야에서 이미 체득했다. 샤오미의 성공 방정식은 전기차 분야도 넘보고 있었다. 물론 샤오미의 팬덤이 중국 국경을 넘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샤오미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 지배적 시장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품질까지 갖추게 된다면 그 팬덤이 중국 내에서만 머물러 있으란 법도 없다. ‘아이폰’과 ‘테슬라’는 팬덤이 글로벌 시장의 절대지존임을 알게 해 준 예다. /100c@osen.co.kr 강희수(100c@osen.co.kr)

2024-04-28

아이브 이서, '인기가요' MC 등교 완료! '막내즈' 활약 예고

[OSEN=장우영 기자] 'MZ 워너비 아이콘' 아이브(IVE : 안유진.가을.레이.장원영.리즈.이서) 이서가 첫 MC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서는 지난 28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첫 MC로서 스페셜 무대를 꾸미며 시청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날 이서는 배우 문성현,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한유진과 함께 ‘인기가요’의 MC로 첫걸음에 나섰다. 스페셜 무대로 오프닝을 맡은 이서는 에프엑스(f(x))의 ‘첫 사랑니’를 선곡, 레드 앤 블랙 스타일링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막내즈’의 센터를 차지한 이서는 다양한 표정 연기와 제스처, 퍼포먼스를 펼쳐내며 성공적으로 첫 무대를 마쳤다. 스페셜 무대 후 이서는 ‘인기가요’ 학교 콘셉트에 맞춰 스쿨룩 스타일링으로 변신했다. 이서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인가’ 스쿨 등교를 마쳤다. 저희가 역사상 최연소 MC라고 하는데, 너무 설레고 오늘 하루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서와 한유진은 같은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며, 문성현은 3학년에 재학 중이라고 설명하며 앞으로의 케미스트리를 기대케 했다. 이서는 첫 MC임에도 안정적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갔다. ‘학교’ 콘셉트에 맞춰 다음 아티스트와 무대를 소개한 이서는 제로베이스원, NCT 도영, (여자)아이들 우기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챌린지에 도전했다. 또한 아이브 컴백에 대한 깜짝 스포일러를 공개하기도 하는 등 상큼한 진행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한편, 이서가 속한 아이브는 29일 오후 6시 두 번째 EP 앨범 '아이브 스위치(IVE SWITCH)'를 발매한다. /elnino8919@osen,co.kr 장우영

2024-04-28

나훈아 "북쪽 김정은이란 돼지는…" 은퇴 공연서 작심 일갈

가수 나훈아가 은퇴 콘서트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판했다. 나훈아는 지난 27, 28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2024 나훈아 콘서트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를 열었다. 나훈아는 이날 공연에서 역대 대통령들의 사진을 띄운 뒤 “대통령이 11번 바뀌는 동안 나는 이 자리에서 노래를 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나훈아는 정치권을 향해 “국민 때문에 목숨 걸었다는 왕이나 대통령을 본 적이 없다”는 등 꾸준히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이날 “(정치인들) 하는 짓거리들이 성질나서 이젠 뉴스도 안 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나훈아는 “북쪽의 김정은이라는 돼지는 사람들이 굶어 죽거나 말거나 살이 쪄서 혼자서 다 한다”고 말했다. 또 “혼자 다 결정하니까 실컷 얘기하고 조약을 맺어도 혼자 싫다고 하면 끝이다”, “북한은 이상한 집단이지 나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북한이) 치고 싶어도 칠 수 없을 만큼 강해져야 한다. 힘이 있어야 평화도 있다”고 밝혀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나훈아는 또 은퇴 후 계획에 대해서 “안 해본 것 해보고, 안 가본 데 가보고, 안 먹어 본 것 먹으며 살겠다. 다리가 멀쩡할 때 하고 싶은 걸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국회의원보다 낫다”, “멋지다”, “소신 발언 존경한다”, “대다수 국민들의 생각을 용기있게 대변해주셔서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으로는 “콘서트에서 굳이 저런 말을 해야 하느냐”, “노래만하세요”, “정치 얘기를 뭐 하러”라는 반응도 있었다. 나훈아는 인천을 시작으로 원주, 청주, 울산, 전주, 천안 등으로 이어지는 이번 투어 마치고 은퇴한다. 정시내(jung.sinae@joongang.co.kr)

2024-04-28

'눈물의 여왕' 장윤주 " 매회 눈물..김수현X김지원 보며 공감" [일문일답]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장윤주가 꽉 닫힌 결말과 함께 행복을 맞이했다. 지난 28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에서 장윤주는 백현우(김수현)의 누나이자 용두리에서 퀸즈 헤어 살롱을 운영하는 기러기 엄마 백미선을 능청스럽게 그려내며 또 하나의 필모그래피를 장식했다. 장윤주는 등장하는 장면마다 시선을 빼앗는 유연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캐릭터의 입체감을 더하는 섬세한 표정 연기는 물론 대사 한마디, 호흡 하나에도 ‘백미선’ 그 자체로 보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는 후문. 캐릭터를 능수능란하게 다루고 어딘가에 존재할 법한 인물을 빈틈없이 그려내며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또한, 용두리와 퀸즈 그룹 식구 등 수많은 인물과 다채로운 관계성을 뽐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렇게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열연으로 주말 저녁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만든 장윤주가 아쉬운 종영 소감과 함께 작품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하 장윤주 ‘눈물의 여왕’ 종영 일문일답. Q. tvN ‘눈물의 여왕’이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작품을 마무리한 소감이 어떠신가요? 저의 첫 TV 드라마였는데요. ‘처음 대본을 볼 때부터 이건 해야겠다.’ 싶었어요. 대본을 읽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박지은 작가님 특유의 말 하듯 전달되는 대사들이 재미와 깊은 찔림까지 전해졌어요. 사실 잘될 거라는 어느 정도의 기대감도 있었구요.(웃음) 작가님, 감독님, 제작진분들 그리고 배우분들 무엇 하나 빠짐없이 탄탄했던 작품이었습니다. Q. 장윤주 배우의 숨 쉬듯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가 큰 화제였습니다.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특별히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우선 용두리라는 시골 마을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기러기 엄마 그리고 K-장녀. 이미 설정이 정확한 인물이어서 함께하는 배우분들과 가족처럼 하나가 되어 편하게 움직이면 되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용두리 가족분들과는 촬영이 들어가기 전부터 다 같이 만나 회식도 가졌었고요. 틈틈이 식사도 같이하고, 대화도 나누고 편안한 상태에서 호흡하듯이 그 상황에 저를 온전히 맡기며 임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아무리 짧은 등장이어도 ‘내 장면에 있어서는 책임을 지자’라는 마음으로 현장에서 즐겁게 최선을 다했어요. 저는 하나를 해도 그냥 하는 게 없거든요.(웃음) 마음에 들 때까지 해야 하는 게 몸에 배어서 어떤 역할이든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 같아요. Q. 미선이의 꾸안꾸(꾸민 듯 꾸미지 않은) 패션 또한 화제였는데요. 미선이를 표현하기 위해 외적으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는지? 아무래도 오랜 시간 패션 비주얼을 표현했던 사람이기도 하고,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이어서 미선이를 만들어가는 작업을 즐겼던 것 같아요. 미선이의 자세, 걸음걸이도 만들어내고, 옷과 액세서리는 어떤 취향을 선호할까? 떠올리면서 비주얼을 갖춰 나갔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장면마다 ‘좀 더 용두리스러운게 뭘까? 좀 더 용두리에 가까워져 보자’하는 마음으로 노력했어요. 언발란스 헤어에 핑크 브릿지를 한 건 제가 가진 캐릭터를 더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장치였고요. 뭘 해도 ‘그 사람’ 같은 것, 대신 너무 과하게 욕심을 부리지 않고 연기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어딘가에 있을 법한 사람을 늘 고려하면서 접근했던 것 같아요. Q.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케미를 선사하며 흐뭇함을 안겼던 용두리 식구들이었습니다. X-사돈댁과 함께 한 지붕 두 가족으로 지냈던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요? 두말할 것 없이 완벽하고 행복했어요. 용두리 가족, 사돈 가족 모두 연기를 너무나도 잘하시는 배우분들이라 함께하는 장면마다 늘 영광이고 많이 배우는 자리였어요. 용두리 가족들과는 정말 편했고, 사돈 가족들과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를 정도로 긴장되고 어색했어요. 실제 사돈 가족을 만난 것처럼 조심스럽기도 했고요. 온 가족이 모여서 함께 식사 나누는 장면들이 꽤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는 대사 한마디, 한마디 하는 게 긴장되기도 했어요. 그런데 그때 느낀 감정을 억지로 버리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오히려 그 어색한 감정을 이용하면서 ‘그래도 여긴 우리 집이잖아!’ 이런 마음으로 당당하게 촬영했던 것 같아요. Q. 최근 스페셜 DJ로 참여했던 라디오에서 드라마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고 얘기하기도 했는데요. 가장 마음을 울렸던 장면이 있다면요? 저는 매 회 마다 눈물이 나던걸요?(웃음) 현우와 해인의 그 첫 마음과 변해버린 현재의 마음을 보면서 많은 공감했던 것 같아요. 저도 결혼을 한 사람으로서 첫 마음을 잊을 때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전 ‘눈물의 여왕’ 대본을 읽으면서부터 어르신들의 대사가 참 좋았어요. 인생을 좀 더 살아본 사람들의 연륜에서 나오는 지혜의 말들이 제 마음을 움직이게 했던 것 같아요. Q.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드라마의 촬영 당시 빵 터졌던 에피소드나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애드립이 있는지? 아기자기하고 빵 터졌던 애드립같은 부분들은 사실 다 박지은 작가님의 언어예요. 단어들을 보고 있으면 참 재미있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저는 미용실 3인방과 함께 연기할 때도 참 재미있었어요. 성연 언니, 지혜, 수지. 다들 연기를 너무 맛깔나게 하는 분들이어서 덩달아 저도 즐겁게 촬영했던 것 같아요. 또, 우리 아버지 전배수 선배님과 함께 촬영할 때면 늘 웃느라 정신없었던 것 같아요. 사돈 어르신들까지도 빵빵 터지게 만드실 만큼 늘 현장에서 에너지를 가득 채워주셔서 감사했습니다. Q. 장윤주 배우에게 미선이와 용두리는 어떤 의미로 남게 될까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함께 보낸 즐거운 시절로 기억되겠죠. 미선이라는 인물을 만나서 잠시나마 시골에서 미용실도 운영해 보고, 기러기 엄마로도 지내보고, K-장녀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경험할 수 있었던 건 참 감사한 일이에요. 미선이 덕에 파마하는 자격증을 딸 수 있을 정도로 연습했어요. 그리고 일 년 동안 제 파우치에 파마 말 때 필요한 로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연습했어요. 손동작, 몸짓 등 작은 디테일을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 덕에 촬영하는 동안 미선이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큰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눈물의 여왕’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끄럽지만, 저의 첫 TV 드라마였어요. 이런 저의 모습들을 많이 좋아해 주신 분들 덕분에 다음 작품은 뭘 하면 좋을지 고민이 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제 ‘눈물의 여왕’은 끝이 났지만, 좋은 작품에서 만날 수 있길 기도하며 저의 앞으로의 배우 행보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lnino8919@osen.co.kr 장우영(elnino8919@osen.co.kr)

2024-04-28

나훈아, 은퇴 콘서트까지 '핫'하네..."김정은 돼지" 발언에 '들썩' [Oh!쎈 이슈]

[OSEN=유수연 기자] 가수 나훈아가 은퇴 콘서트에 나선 가운데, 그의 거침없는 입담이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27일 오후 3시 인천 송도컨베시아에서 나훈아의 전국 투어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LAST CONCERT))가 열렸다. 오랜만에 팬들 앞에 선 나훈아는 “오늘 귀하신 시간 내주셔서 정말 고맙고 오늘 저는 잘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무대에서 죽는 한이 있어도 잘할 겁니다”라고 인사했다.  나훈아는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게 아니고 무조건 잘하겠습니다. 잘해야 되는 이유가 이런저런 이유가 있습니다마는 우선 인천 공연은 이번 이 공연으로 마지막입니다. 그런데 오늘 공연은 앞으로 한 10년은 더 할 것처럼 할 겁니다”라고 다시 한번 은퇴를 강조했다. 이후 나훈아는 열정 넘치는 숱한 히트곡 릴레이는 물론, 드론에 마이크를 떠나보낸 뒤 거수경례하며 공연을 마치며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여 관람객을 '들썩'이게 했다. 특히 나훈아의 화려한 입담은 누리꾼까지 '들썩'이게 했다. 이날 나훈아는 "북쪽의 김정은이라는 돼지는 사람들이 굶어 죽거나 말거나 살이 쪄서 혼자서 다 한다"라며 김 위원장을 언급했다. 이어 "혼자 다 결정하니까 실컷 얘기하고 조약을 맺어도 혼자 싫다고 하면 끝이다", "북한은 나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북한이) 치고 싶어도 칠 수 없을 만큼 강해져야 한다. 힘이 있어야 평화도 있다" 등 소신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이 밖에도 나훈아는 관람객에게 "이제 서로 말 좀 놨으면 좋겠다"라며 폭풍 소통하는가 하면, "대한민국이 큰일 났다. 다들 애를 안 낳아서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안 낳으니, 우리라도 낳아야 한다. 우리가 정신 차려야 한다. 여러분들이 그럴 수 있게 제가 청춘을 돌려드리겠다"라며 화끈한 발언을 이어가기도 했다. 한편 나훈아는 지난 2월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직접 편지를 통해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듯을 저는 따르고자 합니다.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습니다"라며 은퇴를 언급했다. 나훈아의 '라스트 콘서트'는 오는 4월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를 시작으로 5월 11일 청주 석우문화체육관, 5월 18일 울산 동천체육관, 6월 1일 창원체육관, 6월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 6월 22일 원주종합체육관, 7월 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하반기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yusuou@osen.co.kr [사진] 소속사 제공 유수연(yusuou@osen.co.kr)

2024-04-28

고의 교통사고 수사하자 경찰ㆍ검사ㆍ판사 고소… 보험사기범 구속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는 앞차를 일부러 들이받아 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타낸 50대 남성이 붙잡혔다. 이 남성은 고의 교통사고를 의심하고 수사 중인 경찰관은 물론 사건을 넘겨받은 검사와 판사를 상대로도 수십차례에 걸쳐 고소와 진정을 남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 일부러 들이받고 발 밀어 넣어 다친 척 부산경찰청 교통과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과 무고 등 혐의로 지난 24일 A씨(55)를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11월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합류 지점에서 진로를 양보해주지 않는 상대 운전자에게 앙심을 품고 뒤쫓았고, 해당 자동차가 진로를 변경하는 순간 속도를 높여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도 A씨는 상대 운전자를 보복 운전으로 고소한 뒤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보험사를 속여 보험금을 타냈다고 한다. 경찰은 A씨가 이런 수법으로 2022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보험금과 합의금 등 45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2022년 4월 부산 해운대구에서도 비슷한 범행을 시도하던 중 경찰에 꼬리를 밟혔다. 골목길에서 마주 오던 자동차 앞을 가로막고 차에서 내려 시비를 걸던 그는 상대차 바퀴에 깔려 발등이 부러졌다며 운전자를 신고하고 보험금을 타내려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의료 기록을 분석한 경찰은 A씨 발이 부러지지 않았으며, 영상 판독 결과 그가 상대차 바퀴에 일부러 발을 밀어 넣는 정황을 파악했다. 경찰 수사 범위는 A씨가 보험금과 합의금 등을 챙긴 다른 사건까지 확대됐다. ━ 수사ㆍ재판 받자 경찰 검사 판사까지 고소 이 과정에서 A씨는 경찰 수사관 상대로 고소와 진정 등을 남발했다고 한다. 경찰이 공개한 A씨 고소 내용을 보면 그는 경찰관들이 수사 때 직권을 남용했고, 자동차 호송 때는 일부러 과속해 경찰이 자신을 죽이려 했다(살인미수)고 주장했다. 이처럼 자신이 고소한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다며 담당 경찰관을 직무유기로 신고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2020년 1월 보복운전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받자 해당 사건을 수사한 경찰관은 물론 기소한 검사와 판결을 내린 판사도 고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30회에 걸쳐 사실과 다른 고소 및 진정을 낸 것으로 파악했다. 그가 정신 이상 등 진단을 받은 이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 장애인 행세로 억대 보험금 60대도 구속 이외에도 경찰은 운전 중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며 2016년부터 최근까지 52회에 걸쳐 보험금 등 2억5000만원을 타낸 혐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로 B씨(62)를 구속 송치했다. B씨는 목과 허리 등 몸 곳곳에 보호대를 착용해 장애인 행세를 했으며, 지적 장애가 있는 동거인을 차에 태운 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멀리 앞서가던 차가 정상적으로 차선을 변경해 끼어들어도 급정거한 뒤 “다쳤다”고 주장하며 상대 차를 뺑소니로 신고했다. B씨는 이 신고를 ‘혐의없음’으로 처리한 경찰관을 고소하고, 보험사가 보험금을 주지 않으려고 하면 금융감독원에 신고하는 등 50여차례 근거 없는 고소와 진정을 제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본래 부산에서 범행을 저지르던 그는 보험사기를 의심받자 2022년 서울로 이주해 범행을 계속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어영선 부산경찰청 교통사고조사팀장은 “차선 등 진로를 변경하는 차를 상대로 한 보험사기 사건이 늘고 있다. 운전 중 이런 일을 당하면 경찰에 소명한 뒤 보험사기 의심 신고를 해달라”고 말했다. 김민주(kim.minju6@joongang.co.kr)

2024-04-28

[영상] 러시아군 공세에 우크라 동부전선 위기…노획된 M1 전차 포착

[영상] 러시아군 공세에 우크라 동부전선 위기…노획된 M1 전차 포착 [https://youtu.be/ubtYL3ZYql4] (서울=연합뉴스) 러시아군이 봄철 공세를 강화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28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동부 전선의 상황이 악화했다"며 최소 3곳에서 인근으로 후퇴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군은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최전방 도시인 차시우 야르, 아우디이우카를 중심으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시르스키 사령관은 아우디이우카 북쪽 베르디치와 세메니우카, 마리잉카 인근의 노보미하일리우카에서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방어 진지를 다른 곳으로 옮겼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적군은 병력과 무기에서 상당한 우위를 바탕으로 일부 부문에서 전술적 성공을 거뒀다"고 인정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자국군이 아우디이우카에서 북쪽으로 약 10㎞ 떨어진 노보바흐무티우카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지난 28일 러시아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에 러시아군이 노획한 미국산 M1 에이브럼스 전차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에는 무한궤도가 떨어져 나가는 등 심하게 파괴된 채 러군의 기갑차량에 견인되는 에이브럼스 전차 모습이 담겼습니다. 불가리아 온라인 매체인 불가리언밀리터리닷컴은 이 전차가 오는 9일 러시아 전승절에 수도 모스크바에서 전시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이금주 영상: 텔레그램 러시아 국방부·Mizzion Z·예브게니 프리고진·boris_rozhin·rt_russian·swodki·novostyv·izvestia·ButusovPlus·ukraina_ru·mysiagin·X @MyLordBebo·사이트 불가리언밀리터리닷컴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금주

2024-04-28

'독서왕국'서도 줄어드는 서점…日기초지자체 절반은 1곳 이하

'독서왕국'서도 줄어드는 서점…日기초지자체 절반은 1곳 이하 전국 지역 서점 7천973곳…2022년 9월 대비 609곳 감소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독서 왕국'으로 알려진 일본에서도 오프라인 서점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기초지자체 절반가량에는 서점이 아예 없거나 1곳뿐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9일 보도했다. 일본 출판문화산업진흥재단은 올해 3월 기준으로 기초자치단체 1천741곳 중 27.7%인 482곳에는 서점이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점이 없는 지자체는 2022년 9월 시점 조사와 비교하면 26곳 증가했다. 특히 오키나와현(56.1%), 나가노현(53.2%), 나라현(51.3%)은 서점이 없는 지자체 비율이 50%를 넘었다. 아울러 서점이 단 한 곳인 지자체는 19.7%인 343곳으로 집계됐다. 서점이 없거나 하나뿐인 지자체 비율 합계는 47.4%에 달했다. 일본 전체 서점 수는 7천973곳으로 2022년 9월 시점에 견줘 609곳 감소했다. 닛케이는 인구 감소와 온라인 서점 확대를 오프라인 서점 감소 이유로 꼽고 "지역 서점이 담당하는 문화 발신 기능 약화가 우려되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지역 서점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지만, '특효약'은 찾아내기 힘든 형편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경제산업성은 지역 서점을 살리기 위해 '서점 진흥 프로젝트팀' 사무국을 두고 비효율적인 출판 유통망 개선, 점포 운영 관련 디지털 기술 도입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4-04-28

中전투기, 대만 위협 강화…본섬서 39∼69㎞까지 '근접 비행'

中전투기, 대만 위협 강화…본섬서 39∼69㎞까지 '근접 비행'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군용기가 대만 본섬에서 39∼69㎞ 거리까지 바짝 접근해 비행했다고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29일 보도했다. 자유시보는 국방부 등을 인용해 27일 오전 6시 38분부터 오후 1시 38분까지 중국 전투기와 무인기 등 14대가 대만 해협 중간선에 나타났으며, 이들 중 일부 군용기가 북부 지룽에서 37해리(68.52km)까지 접근했다고 전했다. 장옌팅 전 대만 공군 부사령관은 중국 군용기는 이번에 지룽 지역에서는 37해리, 북부 단수이 지역에서는 21해리(38.89km)까지 접근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일반 전투기 속도를 고려하면 해당 비행 지역에서 단수이 지역까지는 2분, 총통부 상공까지는 3∼4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면서 중국 군용기의 움직임이 심상찮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중국 군용기가 대만 영공에 더욱 가까이 접근해 제공권을 장악하려는 의도를 명확하게 보이려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 국방안전연구원(INDSR)의 수샤오황 연구원은 중국 전투기의 이런 비행에 대해 내달 20일 대만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긴장 분위기 조성을 위한 일종의 회색지대 전술(본격적인 전쟁 수준에는 못 미치지는 정치적 목적 등을 띤 도발 행위)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중국군이 군사적 압박에 나서고 있지만 실제 전투에서는 방공 미사일 요격 등을 우려해 37해리까지 접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만군은 북부에 4곳의 방공 미사일 기지를 배치하고 있어 유사시 30초 이내에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쑤쯔윈 INDSR 연구원은 "실제 전쟁 상황에 돌입하면 대만 방공 미사일이나 대함 미사일의 사거리가 200㎞에 달하기 때문에 이번 같은 중국의 군사적 위협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철문

2024-04-28

태국인 10명 중 8명 "2014년 쿠데타, 마지막 아닐 수도"

태국인 10명 중 8명 "2014년 쿠데타, 마지막 아닐 수도" 1932년 이후 쿠데타 12번…설문조사서 "쿠데타방지법 효과도 의문"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인 10명 중 8명 이상은 태국에서 쿠데타가 또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태국 국립개발행정연구원(NIDA)이 전날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2014년 쿠데타가 마지막일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61.8%는 '전혀 그렇지 않다'라고 답했다. 또한 20.4%는 '다소 그렇지 않다'라고 답해, 82.2%가 쿠데타가 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매우 그렇다'와 '다소 그렇다'는 대답은 각각 6.1%, 8.2%에 그쳤다. 태국인들은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쿠데타방지법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쿠데타방지법이 쿠데타를 막을 수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51.8%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25.7%는 '다소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매우 그렇다'와 '다소 그렇다'는 각각 6.7%, 12.5%였다. 지난 22∼23일 이뤄진 이번 조사에는 태국 전역 만 18세 이상 1천310명이 응답했다. 태국에서는 1932년 입헌군주제 전환 이후 군부 쿠데타가 19번 발생해 12번 성공했다. 마지막으로는 2014년 쁘라윳 짠오차 당시 육군참모총장이 쿠데타를 일으켜 총리가 됐다. 군사정권은 2017년 친군부 진영에 유리하게 개헌했고, 쁘라윳 총리는 2019년 총선을 거쳐 정권을 연장했다. 쁘라윳 총리는 지난해 총선 패배로 9년 만에 총리 자리에서 물러났다. 군 개혁에 나선 현 정부는 쿠데타방지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군사력을 동원해 권력을 장악하고 정권을 전복하려는 군 고위 간부 직무를 즉각 정지시킬 수 있는 권한을 총리에게 부여하는 것이 법안 골자다. 되풀이되는 쿠데타를 막기 위한 조치지만 친군부 진영 반발이 예상되고,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종훈

2024-04-28

'난 놈은 역시 난 놈' 신태용 감독, U-23 자신감 충만... "좋은 결과 낼 수 있다"

[OSEN=우충원 기자] "좋은 결과 낼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토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AFC에 따르면 신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준결승전이 쉽지는 않을 거다. 하지만 우린 컨디션이 좋다"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단계까지 오면 정신적인 측면이 아주 큰 역할을 한다"고 휘하 선수들이 마음을 다잡기를 주문했다. 신태용호 인도네시아는 8강전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과 정규시간·연장전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1-10으로 웃어 자국 축구사상 처음으로 이번 대회 4강에 올랐다. 신 감독은 "한국과 싸우기 전에는 (8강을 뚫고) 다음 단계로 가면 (상대보다) 휴식 기간이 하루 더 있어 유리하다고 봤다"며 "하지만 한국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갔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어졌다"고 짚었다. 이번 대회에는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걸려있다. 1∼3위 팀은 올림픽 무대에 직행하고, 4위 팀은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예선 4위 팀인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이겨야 파리에 갈 수 있다. 인도네시아가 우즈베키스탄을 꺾거나, 지더라도 3위 결정전을 잡으면 파리로 간다. 최종 4위가 되더라도 기니와 '마지막 한판'을 이기면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받는다. 인도네시아 남자축구가 마지막으로 올림픽 본선에서 경쟁한 건 무려 68년 전이다.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 인도네시아 축구사에 남을 빛나는 기념비를 세운다.  신태용 감독이 자심감을 잃지 않은 이유는 조직력 때문이다. 지난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신태용 감독은 혼혈 선수 및 어린 선수들을 중용했다. A 대표팀 보다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것이 20세 이하, 23세 이하 연령별 대표팀이었다. 특히 조직력을 강조한 신 감독은 팀을 위해 뛸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축구계 관계자는 "신태용 감독의 경우  팀 보다 위대한 선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A 대표팀 보다 연령별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자신감이 대단하다. 이번 대회에서도 조직력을 바탕으로 팀을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우충원(10bird@osen.co.kr)

2024-04-28

美 대기오염 '최악 톱10'은 모두 서부…“기후변화로 인한 산불 탓”

미국의 공기 질이 최근 25년 내 가장 악화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기 질 상태가 나쁜 곳은 유독 서부 지역에 몰려 있었다. 미국폐협회(American Lung Association)는 지난 25일(현지시간) 공개한 ‘2024 연례 대기 현황’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공기 상태는 2000년 처음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폐협회는 오존 농도, 초미세먼지(PM2.5) 24시간 농도와 연중 농도를 가중 평균해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미국 인구의 39%에 해당하는 1억3120만 명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만큼 대기 오염이 심각한 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보고서의 수치보다 1170만 명(9.8%) 늘어난 규모다. 협회 측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지만 기후 변화로 인한 극심한 더위, 가뭄, 산불로 인해 특히 미국 서부 지역에서 치명적인 초미세먼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폴 빌링스 미국폐협회 수석부회장은 보고서를 통해 “2000년 연례 대기 현황 보고서를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2024년 보고서에서 1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건강에 해로운 공기를 마시고 있다는 사실을 발표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기후 변화로 인한 산불이 잦아지고 있다는 경고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 미국기상연구대학연합(University Corporation of Atmospheric Research) 세스 맥기니스 교수는 “산불 빈도는 앞으로 더 많아지고 피해 규모도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발표된 국가기후 보고서에서도 “기후 변화로 인해 미 서부에서 더 크고 심각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발생한 초대형 산불 발생률은 1984년부터 1993년까지와 비교할 때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협회 보고서엔 대기 질과 인종 간 상관관계가 있다는 분석도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 오염의 세 가지 척도에서 모두 불합격 등급을 받은 최악의 대기 질을 가진 카운티에는 약 4400만 명의 주민이 거주하는데, 이들 카운티는 유색인종 비율이 63%로 가장 높았다. 미국 인구에서 유색인종이 차지하는 비율은 41.6%이다. 협회는 “건강에 나쁜 공기와 함께 생활하는 부담을 (유색인종과 백인들 간에) 공평하게 나누지 않는다는 사실이 발견됐다”고 짚었다. 보고서는 연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나쁜 광역 지역을 공개했는데 상위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서부에 몰려 있었다. 대기 질이 가장 나쁜 곳은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로 조사됐다. 이어 ▶캘리포니아주 비잘리아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마데라-핸퍼드 ▶오레곤주 유진-스프링필드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롱비치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로즈빌 ▶오레곤주 메드퍼드-그랜츠패스 ▶애리조나주 피닉스-메사 ▶알래스카주 페어뱅크스 순이었다. 미 서부 대기 질이 특히 나쁜 이유로는 이 지역 교통ㆍ농업ㆍ석유-가스산업에서 발생하는 오염 물질이 많은 데다가 해마다 캘리포니아와 캐나다에서 대규모로 발생하는 산불로 미세먼지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기오염 최악의 도시로 꼽힌 베이커스필드 거주자인 구스타보 아귀레 주니어는 “수십 년 동안 이 지역에서 공기가 깨끗한 날을 본 적이 없다”고 USA투데이에 말했다. 반면 공기 질이 가장 좋은 상위 10개의 광역 지역은 미 동부와 서부, 중부 등에 비교적 고루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 질이 가장 좋은 곳은 하와이주 호놀룰루로 조사됐다. 이어 ▶와이오밍주 캐스퍼 ▶하와이주 카훌루이-와일루쿠-라하이나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 ▶메인주 뱅거 ▶와이오밍주 체옌 ▶미네소타주 덜루스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유타주 세인트조지 순이었다. 미국에서는 미세먼지로 인해 매년 약 4만8000명이 조기 사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폐협회는 “몇 시간에서 며칠 동안 미세먼지에 노출돼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심부전, 부정맥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과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호흡기 질환의 위험을 높이며, 장기간 고농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 위험을 높이는 등 뇌 손상과도 상당한 관련이 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과도 상관관계가 있다고 폐협회는 짚었다. 보고서에서 협회 측은 “2022년 한 연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대기 오염이 심한 지역 거주자들은 대기 질이 가장 좋은 지역 거주자들보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20%, 사망 위험이 51% 더 높았다”며 “대기 오염과 코로나19 간에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했다. 김형구(kim.hyounggu@joongang.co.kr)

2024-04-28

속초 아바이 마을 명물 ‘갯배’ 이용객 급감...관리 업체 "더 이상 운영 못해"

━ 이용객 감소로 갯배 위탁관리 계약 해지 강원 속초시의 명물 ‘갯배(청호도선)’ 운영권이 다음 달부터 민간에서 속초시시설관리공단으로 바뀐다. 이용객이 줄면서 운영이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속초시는 속초시의회에서 열린 정례위에서 “그동안 갯배를 운영하던 민간단체에서 운영권을 5월 1일 자로 반환해 앞으로 속초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위탁 기간은 5년으로 위탁 시설은 갯배 2척, 사무실 1곳, 비 가림 시설 등이다. 위탁 내용은 갯배 관리ㆍ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그동안 청호동 주민으로 구성된 단체가 갯배를 위탁 운영해 왔는데 이용객 감소로 어려움이 많았다”며 “안전성 확보 등 시설 개선을 한 뒤 운영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속초시 등에 따르면 갯배 이용객 수는 2022년 93만4911명, 지난해 81만6185명으로 9만4947명(12.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용료 수익도 2022년 3억1375만3807원에서 지난해 2억7807만6797원으로 3565만6434원(11.37%)이 줄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민간단체는 지난 1월 속초시에 갯배 위탁관리 계약 해지를 요구했고, 시가 이를 수용해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기로 결정됐다. ━ 갯배 국내 유일의 무동력선 지난 1월 민간단체가 갯배 위탁관리 계약 해지를 요구했을 당시 주변에서 이러다 갯배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었다고 한다. 속초시민은 물론 속초를 찾았던 관광객은 갯배 관련 추억을 하나쯤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갯배는 한국전쟁 당시 청호동 ‘아바이마을’에 정착한 실향민이 시내를 왕래하기 위해 만든 이동수단이다. 아바이마을은 속초에 있는 석호인 청초호로 인해 시내와 단절된 마을이었다. 2012년 청호동과 장사동을 연결하는 설악대교와 금강대교가 개통되면서 교통수단보다는 관광자원으로 이용되기 시작했다. 주변 여건 변화로 수로 폭도 100여m에서 60여m로 줄었다. 갯배는 승선원이 아닌 승객 힘으로 운행하는 국내 유일 무동력선이다. 수로에 쇠줄을 설치하고 갈고리로 끌어당겨 배를 움직이는 방식이다. ━ 지난 1월 키오스크 결제 방식 도입 지난 1월에는 이용객이 직접 이용료를 결제하는 키오스크 결제 방식이 도입됐다. 갯배 이용요금은 편도 대인 500원, 소인(초등학교) 300원, 속초시민은 무료다. 카드결제만 가능하다. 아바이마을은 함경도 출신 실향민 집단촌으로 한국 현대사의 아픔이 존재하는 곳이다. 6ㆍ25 전쟁 발발 이듬해인 1951년 1ㆍ4 후퇴 당시 함경도 주민 일부가 퇴각하는 국군을 따라 이곳에 도착했다. 이들이 속초 청호동을 선택한 건 고향과 가까워 빨리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고 한다. 당시 실향민은 통일이 돼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렸지만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7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르면서 마을을 조성했던 1세대 실향민은 대부분 세상을 떠났고 후손이 마을을 지키고 있다. 이곳은 드라마 가을동화 촬영지로도 유명했던 마을로 함흥냉면과 오징어순대·순대국밥·가자미식해 등 마을 곳곳에 맛집이 많다. 동창희 속초시시설공단 경영지원팀장은 “갯배 내부와 승하차장에 미끄럼 방지시설과 세이프가드, 투영 LED 난간 등 안전시설을 설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라며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홍보 방안과 만족도 향상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호(park.jinho@joongang.co.kr)

2024-04-28

김용림, 새 차에 돌팔매질 당한 사연?..."과몰입 시청자가 돌을" ('회장님네 사람들')

[OSEN=유수연 기자] 바로 오늘, 4월 29일(월) 방영되는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81화에서는 일용이네 복길이 역의 김지영의 찐 시어머니 김용림과 시농제 맞이 깜짝 초대 가수와의 유쾌한 만남이 방송된다. 저녁거리를 고민하던 김용건과 임호는 김용림의 친아들이자, ‘전원일기’의 영남 역인 남성진에게 SOS 전화를 건다. 향신료를 좋아한다는 조언대로 전원 패밀리는 다복한 분위기 속에서 태국식 게 커리 푸팟퐁 커리와 청국장을 준비한다. 취향 저격 메뉴에 아들 남성진에게 전화했냐는 김용림의 질문에 김용건은 “성진이한테 안 했어. 영남이한테 했어”라고 답한다. 이에 김용림은 “그래 용건 씨 아들인데 내가 무슨 자격으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청국장을 본 김용림은 며느리 김지영이 청국장을 잘 끓인다며 남다른 며느리 사랑을 보인다. 행복한 고부 관계의 표본인 두 사람이기에 김수미가 그 비법을 묻자 김용림은, 자신이 겪은 고된 시집살이에 대한 마음고생에 자신은 그러지 않겠다 다짐했다고 답한다. “얘(남성진)는 내 아들이 아니라 김지영이의 남편이다”라고 생각하는 게 그 마음가짐 중 하나라고. 또한 자신이 시집살이를 견딘 건 언제나 자신의 편이었던 남편 故 남일우의 현명한 대처 덕분이었다고 전한다. 연애시절 말보다는 행동으로 진심 어린 사랑을 표했던 시절과 더불어 故 남일우가 보름달을 보고 “같이 앉아서 항상 저 달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김용림에게 마음을 전한 낭만적인 프러포즈를 떠올리며 추억에 잠긴다. 김용림, 김지영이 각각 회장님네 방문한 이후 향년 85세의 나이로 별세한 배우 남일우의 따듯한 마음이 담긴 일화가 담긴 예고편의 공개되어, 네티즌들도 “진심으로 명복을 빕니다.”, “사랑하는 연인과 평생 행복하셨을 거예요”, “별세하시기 전에 촬영한 것 같네요. 오히려 더 뜻깊은 영상이라 생각됩니다” 등의 반응으로 뭉클함을 더한 바 있다. 이어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연기에 헌신한 김용림의 이야기가 계속된다. 노주현, 윤여정, 이덕화 등 대배우들이 총출동하며 80년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 76%를 기록한 ‘사랑과 야망’의 촬영 중, 뺨을 때리는 장면에서 7번 NG가 나버린 고난의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또한 드라마 ‘후회합니다’에서 주인공 김혜자와 박근형 사이를 갈라놓는 시어머니 역할을 맡았을 적에는, 과몰입한 시청자가 새 차에 돌을 던졌던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었던 일화 등 7· 80년대를 휩쓸며 맹활약한 일대기를 전한다. 한편 봄을 맞아 양촌리에서는 풍년을 비는 시농제를 지낸다. 한 해의 농사 생각에 김용건은 “농사엔 용식이랑 순영이가 있어야 해.”라며 용식이 역 유인촌과 그의 아내 순영이 역 박순천의 ‘회장님네 사람들’ 동반 출연에 대한 은근한 기대를 내비친다. 전원 마을 식구들이 시농제를 준비하는 동안 뒷문으로는 깜짝 손님이 들어오고, 시농제를 마무리한 후 흘러나오는 경쾌한 음악과 함께 작년 한 해 ‘골든걸스’로 활약한 인순이가 등장해 전원 마을을 열광케 한다. 황금보다 더 값진 관록의 배우 김용림과 황금보다 더 귀한 가창력의 가수 인순이와 빛나는 하루를 보내는 ‘회장님네 사람들’ 81화는 4월 29일(월) 오후 8시 20분 tvN STORY에서 방영된다. 이후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20분에 tvN STORY에서 만날 수 있다. /yusuou@osen.co.kr [사진] tvN STORY 유수연(yusuou@osen.co.kr)

2024-04-28

패배속 빛난 '강철 심장' 英 매체, 2-3 패배에도 손흥민에 7점 부여..."전반전 찬스는 아쉬웠어"

[OSEN=정승우 기자] 실망스러운 패배 속 리그 16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32, 토트넘)이 평점 6점을 부여받았다. 손흥민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날의 '북런던 더비'에서 선발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2-3으로 패배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토트넘은 승점 60점(18승 6무 9패)에 머물면서 4위 아스톤 빌라(승점 67점)와 승점 차이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반면 아스날은 승점 80점(25승 5무 5패)을 만들면서 한 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79점)와 승점 1점 차를 유지하며 1위를 지켰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티모 베르너-제임스 매디슨-데얀 쿨루셉스키가 공격 2선에 자리했다. 로드리고 벤탕쿠르-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포백을 보호했고 벤 데이비스-미키 반 더 벤-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가 수비 라인을 세웠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아스날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레안드로 트로사르-카이 하베르츠-부카요 사카가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데클란 라이스-토마스 파티-마르틴 외데고르가 중원을 채웠다. 도미야스 다케히로-가브리엘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벤 화이트가 포백으로 나섰고 다비드 라야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선제골은 아스날이 터뜨렸다. 전반 15분 오른쪽 측면에서 사카가 코너킥을 올렸고 이를 걷어내려던 호이비에르가 머리를 갖다 댔지만, 오히려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뒤이어 토트넘이 동점을 만드는 듯했다. 전반 22분 매디슨이 올린 코너킥이 뒤로 흘렀고 이를 포로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굴절된 공을 반 더 벤이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아스날이 골을 추가했다. 전반 26분 아스날이 역습에 나섰고 한 번에 넘겨준 패스를 잘 잡아낸 사카가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침착하게 제치고 정확한 왼발 슈팅을 시도, 두 골 차 리드를 안겼다. 아스날이 세 골 차로 달아났다. 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하베르츠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4분 토트넘이 추격 골의 기회를 만들었다. 뒤에서 한 번에 넘겨준 공이 최전방의 손흥민에게 향했고 손흥민은 공을 잘 잡아낸 뒤 박스 안에서 슈팅했다. 공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전반전은 아스날의 세 골 차 리드로 마무리됐다.  토트넘의 추격 골은 후반 19분 터졌다. 아스날의 수문장 라야가 패스 실수를 범했고 때마침 전방 압박을 가하던 로메로가 이 공을 받아냈다. 그는 곧장 슈팅해 1-3 스코어를 만들었다. 후반 40분 토트넘이 다시 득점을 만들었다. 아스날이 수비하는 과정에서 라이스가 벤 데이비스의 사타구니를 가격했다. 주심은 VAR 후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실수 없이 득점을 만들었다.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토트넘은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2-3으로 패했다.  경기 종료 후 영국 '풋볼 런던'은 양 팀 선수들의 평점을 매겨 공개했다. 손흥민은 무난한 6점을 부여받았다.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1골 이외에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96%(22/23), 기회창출 1회, 빅 찬스 미스 1회, 상대 박스 내 터치 6회를 기록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경기 후반 페널티 킥을 정확히 차 넣으며 추격하는 골을 만들었지만, 그 외엔 경기에서 영향력을 주지 못했다. 노력을 많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럽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또 다른 영국 매체 '90min'은 손흥민에게 더 높은 7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전반 종료 직전 가까운 거리에서 맞이한 기회를 더 잘 이용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히샬리송이 투입된 뒤 윙에서 더 편안해 보였다. 페널티 킥에선 강철과 같은 심장을 보여줬다"라고 호평했다.  한편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우리는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골대를 때리거나 파울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은 순간이 있었다. 상대가 잘하기도 했지만, 내 생각에 우린 모두 한 단계 발전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reccos23@osen.co.kr 정승우(reccos23@osen.co.kr)

202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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