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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대, 포천시ㆍ경기대진테크노파크와 일자리박람회 공동개최

대진대학교(총장 임영문)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센터장 이민수)는 지난 25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포천시, 경기대진테크노파크와 '2024 포천시일자리박람회'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지역구직자들의 역량 강화 및 일자리 매칭을 위해 마련되었으며, 의정부 고용복지플러스센터,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북부병무지청, 경기북부제대군인지원센터, 경기대진테크노파크, 대한노인회 포천시지회, 포천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 지역 유관기관과 지역 우수기업 3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날, 대진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는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구직컨설팅, 정부 청년정책,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지역 청년 대상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거점형 특화 프로그램인 가구제작 체험부스를 운영하여 참여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박람회에 참가한 지역 우수기업과의 교류를 통해 지역 청년과 대진대 졸업생들의 적극적인 일자리 매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진대 대학일자리본부 이민수 본부장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지역 거점형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지자체 및 지역 우수기업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과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명수(seo.myongsoo@joongang.co.kr)

2024-04-29

‘이제 목표는 연승!’ 대전하나, 안방에서 김천 돌풍 잠재운다

[OSEN=우충원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1 선두 김천 상무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대전하나시티즌은 3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에서 김천 상무와 맞붙는다. 현재 대전(승점 9, 2승 3무 4패, 9득 11실, -2)은 10위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경기 대전은 FC서울을 3-1로 격파했다. 전반 13분 주세종이 터뜨린 그림 같은 프리킥 원더골이 시작이었다. 전반 35분 김승대가 세컨볼을 밀어 넣어 마수걸이 데뷔골을 신고했다. 후반 2분 김승대가 비슷한 찬스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해 멀티골을 완성했다. 두 베테랑 맹활약이 승리로 이어졌다. 유망주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대구FC와의 경기에서 K리그 데뷔전을 가졌던 이준규가 이번에도 선발 출격했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아르헨티나 월드컵 4강의 주역 배서준도 K리그1 데뷔전을 가졌다. U22 자원인 이준규와 배서준은 중원과 측면에서 경기 내내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하프라인 밑에서부터 전진한 이준규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를 김승대가 왼발로 밀어 넣으며 팀의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신인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과감하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공수 양면에서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부상의 악재가 겹치며 이순민, 강윤성, 홍정운, 구텍, 김준범 등 주축 선수들이 이탈한 가운데 패기 넘치는 새로운 얼굴들이 공백을 메우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 서울전 승리 이후 이민성 감독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선수들이 한발 더 뛰려고 노력했다. 많이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참아낸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이런 모습이 계속해서 이어지길 바란다"라며 기뻐했다.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대전이 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이다. 승격팀 돌풍이 매섭다. 개막 이후 현재까지 9경기 동안 6승 1무 2패를 거두면서 K리그 1 선두를 기록 중이다. 골키퍼 김준홍과 강현무가 번갈아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김천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다. 5골을 터뜨린 김현욱을 포함해 이중민(3골), 정치인(2골), 유강현(1골) 등 다양한 선수의 발끝에서 득점이 터지며 날카로운 공격력도 갖추고 있다. 상대 전적에서는 6경기 2승 1무 3패로 김천이 근소하게 앞서 있다. 두 팀은 재작년 승강 플레이오프 이후 첫 맞대결을 갖는다. 당시 대전은 1차전 2-1 승, 2차전 4-0 승으로 완벽하게 김천을 제압하며 8년 만의 K리그1 승격을 확정 지었다. 기분 좋은 기억을 살려 이번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대전은 최근 2경기에서 1실점만을 내주며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안톤, 이정택 등 기존 선발진과 더불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며 기회를 얻은 중앙 수비수 김현우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천전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수비를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하며 선제 득점을 노려야 한다. 대전을 승리로 이끌 키 플레이어는 주세종이다. 임대 기간까지 포함해 어느덧 대전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특히, 지난 경기 원더 골은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수비벽을 넘고 골키퍼를 뚫어 상단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위기의 순간 더욱 빛을 발하는 베테랑의 가치를 증명해 내는 장면이었다. 대전 중원의 핵심 자원이자 팀의 정신적인 면을 이끄는 중심축으로도 주세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경기 종료 이후 주세종은 “서울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팀이 반등할 수 있는 좋은 상황을 만든 것 같아 그것만으로도 너무 기쁘다. 너무 오랜만에 골을 넣었다. 오늘 경기가 발판이 된 것 같아 기쁘다”라고 웃었다. FC서울전 승리로 반등의 계기를 만든 대전은 연승을 통해 완벽한 도약을 노린다. / 10bird@osen.co.kr [사진] 대전 제공.  우충원(10bird@osen.co.kr)

2024-04-29

'보선 참패'로 벼랑 끝에 선 日기시다...스가처럼 퇴진 수순?

일본 집권 자민당이 28일 열린 중의원(하원) 보궐선거에서 기존에 보유했던 3석을 모두 잃는 참패를 당하면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지율이 위기 수준인 10%대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이번 패배로 치명타를 입은 기시다 총리가 전임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처럼 퇴진 수순을 밟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반면 자민당 내 뚜렷한 대항마가 보이지 않는 만큼, 총재 선거가 열리는 9월까지 민심 수습에 총력을 기울여 재선을 노릴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번 보궐선거는 시마네(島根) 1구와 도쿄(東京) 15구, 나가사키(長崎) 3구 등 3곳의 선거구에서 진행됐다. 모두 기존에 자민당 의원들이 활동했던 곳이다. 시마네는 중의원 의장을 지낸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의원이 사망하며 공석이 됐고, 도쿄와 나가사키는 기존 의원들이 공직선거법 위반, 비자금 문제 등으로 물러나면서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자민당은 당내 정치자금 스캔들에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도쿄와 나가사키엔 후보를 내지 않았다. 시마네에서만 자민당 후보와 야당 후보의 양자 대결이 펼쳐졌다. ‘보수 왕국’으로 불리는 시마네현은 소선거구제도가 도입된 1996년 이후 자민당이 ‘무패’를 기록한 곳이다. 하지만 이번엔 입헌민주당이 17.6%포인트 차로 자민당을 크게 누르는 ‘역사적’ 결과가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29일 정치자금 문제에 대한 반감이 선거 결과로 이어졌다며 “자민당에 대한 냉엄한 시선은 상상 이상이었다”고 짚었다. ━ 집단적 퇴진요구 나오나 일본 언론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기시다 총리 측은 시마네현 선거를 승리로 이끈 후, 국회 회기인 6월 중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을 치러 9월 말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재선하는 시나리오를 짰다. 미국 국빈 방문 후 조금씩 오르고 있는 지지율에 정치 개혁 등에 박차를 가해 국민의 평가를 받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패’라는 성적표를 받으면서 이 시나리오에 차질이 빚어졌다. 마이니치신문은 “9월 자민당 총재 선거를 기다리지 않고 ‘기시다 끌어내리기’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자민당 내에서 ‘기시다 총리를 얼굴로 내세워서는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 전임 스가 총리와 유사한 경로를 밟을 수 있다. 스가 총리는 2021년 4월 보선과 지방선거에서 대패한 뒤 그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형태로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자민당 내에서 뚜렷한 차기 총리 후보가 보이지 않고, 비자금 문제로 당내 파벌이 사실상 해체된 상황이라 집단적인 퇴진 요구가 나오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상당수다. 그럴 경우 기시다 총리는 이번 국회 회기 내에 정치자금규정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소득세·주민세 감세 등의 정책으로 여론을 반전시킨 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재선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각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횡보하거나 더 떨어질 경우, 기시다 총리가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는 요구는 강해질 전망이다. ━ “한·일관계 큰 변화 없을 것”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선거 패배로 자민당 내에서 ‘포스트 기시다’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자민당 간사장, 고노 다로(河野太郎) 디지털상,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된다. 모테기 간사장은 당 내 실권을 쥔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재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 내 비주류를 이끌고 있는 스가 전 총리는 지난 총재선에서 고노 디지털상을 지지했지만 현재는 파벌 탈퇴를 하지 않는 고노 디지털상에게서 마음이 돌아선 상태로 알려졌다.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은 막강한 배후였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사망으로 동력을 잃었다. 산케이신문은 “기시다 총리 외에는 (사람이) 없다”는 자민당 간부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기시다 총리의 행보는 한·일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취임 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신뢰 관계를 줄곧 강조해온 만큼, 총리가 바뀔 경우 새로운 정국이 펼쳐질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도쿄의 한 외교소식통은 “그동안의 한·일 관계 개선은 일본보다 한국이 주도적으로 움직여 성사시킨 측면이 크다”면서 총리가 바뀌더라도 일본 정부 내 입장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보선 결과로 기시다 총리가 “사실상 벼랑 끝에 섰다”고 진단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의 장기 연휴인 ‘골든위크’가 시작된 29~30일 일정을 비우고 정국 구상에 들어갔다. 이영희(misquick@joongang.co.kr)

2024-04-29

김한민 감독 듣고있나..변요한 "'그녀가 죽었다', '한산' 보다 좋은감독 만나" 폭소[Oh!쎈 현장]

[OSEN=김나연 기자] 배우 변요한이 재치있는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2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김세휘 감독, 배우 변요한, 신혜선, 이엘이 참석했다.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 분)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 분)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영화다. 앞서 변요한은 '그녀가 죽었다' 제작보고회 당시 전작인 '한산: 용의 출현'보다 "자신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던 바 있다. 이에 대해 묻자 변요한은 "김한민 감독님과도 아직 연락한다. 시사회에 오셔서 힘을 주시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산'을 찍으면서 그쪽은 그쪽팀 답게 감독님, 동료 배우들에게 집중할 수 있게 저도 준비 돼야한다. 최선을 다해 연기하고 털어냈다"며 "강한 역할을 했으니 다음 작품에서 재밌고 특이한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 이정도까지 특이할줄 몰랐는데, 재밌는 캐릭터를 맡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 있으면서 그 전보다는 나은 배우가 되기 위해 늘 노력했다. 변함없이 '한산'보다 더 열심히 했고, '한산'보다 좋은 감독님을 만났다 생각한다"며 "어떻게 들을지 모르겠는데 다른거다"라고 해명을 덧붙였다. 변요한은 "전작보다 더 잘하고싶었고 전작의 감독님보다 더 감독님과 커뮤니케이션 잘하고 싶었고 동료 배우들과 잘 섞이고 싶다. 후회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녀가 죽었다’는 5월 15일 개봉된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조은정 기자/cej@osen.co.kr 김나연(cej@osen.co.kr)

2024-04-29

민희진, 이사회 소집 불응..하이브, 법원에 주총 허가 신청 [종합]

[OSEN=장우영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의 어도어 이사회 소집에 불응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 허가 요청을 접수했다. 29일 하이브에 따르면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가 오는 30일로 요청한 이사회 소집을 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메일을 이날 오전 발송했다.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의 사내 이사진 교체 요구가 위법하고, 감사의 이사회 소집도 권한 밖이라 적법하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소집에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하이브가 밝힌 중간 감사 결과에 따르면 하이브는 어도어 대표이사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 또한 감사 대상자 중 한 명은 조사 과정에서 경영권 탈취 계획,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 공격용 문건을 작성한 사실도 인정했다. 이에 대해 민희진 대표는 지난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부 고발을 했더니 감사가 들어왔다”, “증거로 제시된 문서는 회사에 대한 푸념을 담은 사적 대화를 부사장이 메모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하이브도 즉각 반박했다.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들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당사는 수년간 민 대표의 반복되는 요구를 수용하고 타협해 왔으나 이번에 이러한 요구가 경영권 탈취를 위한 소위 ‘빌드업’ 과정이라는 걸 알게 됐고, 시기와 상관없이 멀티 레이블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감사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25일 민희진 대표와 부대표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고, 민희진 대표의 사임을 촉구했다. 임시주총 역시 민희진 대표 해임안과 이사진 교체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소집하려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민희진 대표가 소집에 불응하면서 불발됐다. 이에 하이브는 법웜에 임시주총소집 허가 요청을 접수한 상태로, 이렇게 될 경우 임시주총 개최까지는 두 달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elnino8919@osen.co.kr 장우영(cej@osen.co.kr)

2024-04-29

아이 돌봄 지원, 육아휴직 3년 다 폐기될 판…국회서 멈췄다

육아‧돌봄 관련 법안이 한 달 후면 줄줄이 폐기된다. 정부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육아를 지원한다며 대대적으로 발표까지 했는데도 해당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 하고 있다. 21대 국회는 다음 달 29일에 임기가 끝난다. 그때까지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면 법안은 자동 폐기다. ━ 민간돌봄 법제화, 1년 2개월째 공전 29일 국회와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이, 올해 1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발의한 아이돌봄 지원법 개정안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민간 돌봄 자격제를 도입하고, 정부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내용이 법안의 골자다. 지난해 6월을 마지막으로 국회에선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 해당 개정안은 지난해 2월 여성가족부가 ‘아이돌봄서비스 고도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발의됐다. 민간 돌봄을 제도권으로 편입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겠다는 게 정부 발표 취지다. 기획재정부 역시 올해 예산편성지침에서 “민간 역량을 활용한 틈새 돌봄 지원 강화”를 강조했지만 정작 민간 돌봄에 대한 정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공공 돌봄 노동자는 2만8000명, 민간 돌보미는 14만명이 활동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 정작 중요한 돌봄 법안은 외면받아 민간 서비스를 이용하는 부모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육아에 당면한 부모에겐 주요 관심 사안이다. 정부 관계자는 “공공 돌봄 서비스가 있지만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다 보니 일부 지역은 1달 이상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공공을 효율화하면서 민간이 부족한 공급을 메우는 식으로 가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법 개정이 지연되면서 국내에선 민간 돌봄 지원은커녕 관리 시스템조차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다른 나라와 비교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은 11세 이하 자녀에 대해 승인된 보육기관에서 사용한 보육 비용을 지원한다. 자녀 1명당 연간 2000파운드(약 340만원)까지 지급한다. 프랑스도 승인된 베이비시터‧가정방문돌봄 서비스기관을 이용하면 85%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저출생 원인 1순위가 육아(최경덕 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로 꼽히지만, 정작 관련 제도 개선엔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아동수당 확대 등 이른바 ‘돈 주는’ 법안은 21대 국회에서 신속히 법안이 통과됐다. 눈에 띄는 법안과 달리 중요하지만 주목도는 떨어지는 돌봄‧육아 법안은 통과 실적이 떨어진다. ━ 육아휴직 확대 등 돌봄 법안도 계류 지난해 2월 발의된 남녀고용평등법도 여전히 국회 서랍에서 잠자고 있다. 육아휴직 기간을 현행 1년에서 1년 6개월로 늘리는 내용이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 연령을 자녀 나이 8세에서 12세로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고용노동부는 이를 저출생 대책이라며 지난해 업무계획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1년 넘게 법이 통과되지 않으면서 부모들에게 혼란만 야기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난임치료 휴가를 연간 3일에서 6일로 확대하는 법안,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임신 32주 이후부터 쓸 수 있도록 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도 계류 중이다. 실제 지난달 10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임신‧출산‧육아‧돌봄 관련 법안 처리 현황을 분석한 결과 관련 법안 22건 중 개정이 이뤄진 건 7건(3.2%)에 불과했다. 정진호(jeong.jinho@joongang.co.kr)

2024-04-29

식케이 측 “섬망 증세로 마약 자수, 필로폰 투약 사실 아냐”

마약을 투약했다며 경찰에 자수한 유명 래퍼가 식케이(본명 권민식)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식케이 측이 그의 모발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는 것을 반박했다. 29일 텐아시아는 지난 1월 마약을 투약했다며 경찰에 자수한 30대 유명 래퍼가 식케이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또 경찰 조사 과정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을 거친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고 했다. 이에 대해 식케이 법률대리인은 “식케이는 마약류를 투약한 채 서울용산경찰서에 방문하지 않았다”며 “수사과정에서 제출한 모발검사결과에서도 필로폰 성분이 검출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식케이는 군 복무 중 입은 어깨회전근개 부상 치료를 위해 입원해 전신마취를 동반한 수술을 받았다”며 “수술과정에서 마취를 위해 향정신성의약품, 기타 전신마취제를 투약하였고, 수술 이후부터 퇴원할 때까지는 통증완화를 위한 트라마돌 등 성분이 포함된 진통제, 수면장애로 인한 수면제를 투여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식케이의 수면장애는 지속됐고, 그에게 섬망 증세가 나타났다고. 식케이는 서울지방보훈청 인근에 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마약 투약 사실이 있다며 자수의사를 밝혔다. 그는 지구대를 거쳐 서울용산경찰서에서 임의동행 상태로 조사를 받고 훈방되어 귀가했다. 이에 대해 식케이 법률대리인은 “경찰 출석 당시 마약을 투약한 상황은 아니었으며, 그가 경찰 출석 과정에서 한 행동은 마약류 투약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수술 이후 발생한 섬망증세에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사 중인 피의사실에 대하여 확정된 사실인 것처럼 단정적으로 보도된 기사, 특히 ‘모발에서는 필로폰 성분이 검출된 사실이 확인되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정중히 정정보도 내지는 반론을 반영한 보도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식케이는 대마 단순소지, 흡연혐의에 대해 자수했고, 해당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 다만 대마를 소지하고 흡연한 시점은 서울용산경찰서에 출석한 때가 아니라 앞서 말씀드린 어깨회전근개 수술 이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식케이는 지난 2월 래퍼 감하온, 릴러말즈와 함께 앨범 '3=1'을 발표하고, 지난달 발매된 김하온의 앨범 수록곡 ‘폴 인 러브(Fall in Love)’ 피처링에 참여했다. 오는 5월4일 난지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2024'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었다. 정시내(jung.sinae@joongang.co.kr)

2024-04-29

엔화 급등락 속 아시아 주가 상승…유가는 1% 하락

엔화 급등락 속 아시아 주가 상승…유가는 1% 하락 코스피 1.17%, 대만 자취안 1.86%, 홍콩 항셍 0.93% 각각 올라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엔화 가격이 급등락한 가운데 아시아 주요국의 주가지수가 대체로 상승했으며 유가는 1%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엔/달러 환율은 장 초반 160엔을 넘어서며 34년 만에 최고를 찍은 뒤 갑자기 방향을 틀어 한때 155엔 초반까지 떨어졌다. 오후 들어 엔화 가치가 급등하며 엔/달러 환율이 급락한 것을 두고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개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OCBC의 통화 전략가 크리스토퍼 웡은 "160엔에서 급락한 데서 볼 때 일본 외환당국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아시아 거시 전략가 니콜라스 치아는 "오늘 움직임이 당국 개입을 의미한다면 이는 한 번에 끝나지 않을 것이고, 엔/달러 환율이 160엔까지 오르면 더 많은 후속 조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160엔은 당국의 새로운 경계선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 증시는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 코스피는 31.11p(1.17%) 오른 2,687.44로 마감했고, 코스닥은 12.90p(1.51%) 오른 869.72였다. 한국 시간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만 자취안 지수도 1.86% 올랐고,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0.86%)와 선전성분지수(+2.33%),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1.24%)도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0.93%,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0.57% 올랐다. 일본 증시는 이날 휴일이어서 열리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개최되는 미 연준 금리 결정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소시에테제네랄(SG) 이코노미스트들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금융시장에선 이미 금리 인하 전망을 급격히 축소했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시하지 않는 한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완화 기대와 금리 인하 지연 전망에 하락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한국 시간 오후 3시 44분 기준 1.09% 하락해 배럴 당 88.52달러에 거래됐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0.99% 내린 배럴 당 83.02달러다. IG 시장 분석가인 토니 시카모어는 미 연준 회의와 함께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 중재 노력을 유가 하락 요인으로 들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하마스 대표단은 평화 회담을 위해 이날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할 예정이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윤정

2024-04-29

테슬라, 완전자율주행 中 적용 청신호…주요 장애물 2개 제거

테슬라, 완전자율주행 中 적용 청신호…주요 장애물 2개 제거 머스크 깜짝 방중서 데이터 보안 우려 해소·바이두와 협력 체결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테슬라가 중국 내 완전자율주행(FSD) 기능 도입과 관련해 2개의 주요 장애물을 넘어섰다. 테슬라는 29일 중국 포털업체 바이두와 완전자율주행 기능 적용을 위한 지도 제작(mapping) 및 내비게이션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바이두 측이 자사의 중국 공공도로 지도 제작 관련 라이선스에 테슬라가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모든 지능형 운전 시스템이 공공도로에서 작동하려면 지도 제작 자격을 얻어야 한다. 외국 기업들로서는 라이선스를 취득한 중국 내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야 하는데, 바이두는 자격을 얻은 12개 회사 중 하나다. 이에 앞서 테슬라는 전날에는 중국 당국이 요구하는 데이터 안전 및 개인 정보 보호와 관련한 심사를 통과, 데이터 보안 문제를 둘러싼 우려도 완화할 수 있게 된 바 있다. 이를 놓고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테슬라로서는 중국 내 완전자율주행 기능 도입을 위한 최종적인 규제 장애물을 제거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두 가지 장애물 제거 소식은 28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예고에 없던 중국 방문 중에 나왔다. 머스크 CEO는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초청으로 이날 오후 베이징을 방문, '중국 2인자'인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났다. 로이터는 머스크의 방중에 대해 중국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자율주행 기술에 필요한 알고리즘 훈련을 위해 중국에서 수집한 데이터의 해외 이전에 관한 승인을 얻으려는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테슬라는 2021년 이래 중국 규정에 따라 수집한 모든 데이터를 중국 현지에 저장했고 어떤 것도 미국으로 전송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4년 전 출시했지만, 중국에선 데이터 규제 탓에 아직 내놓지 않았다. 이 사이 중국에서는 샤오펑(엑스펑), 샤오미, 화웨이와 같은 현지 업체들이 차량 판매의 핵심 요인으로 이용하면서 이러한 기능은 점점 일반화하고 있다. 웨드부시 증권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댄 아이브스는 머스크의 급작스러운 방중을 중대한 분기점으로 평가하면서 중국에 완전자율주행 기능을 도입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WSJ은 완전자율주행이 중국에 도입되면 테슬라로서는 잃어버린 기반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 기능은 미국 내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지적했다. 미국 자동차 안전규제 기관은 지난해 12월 이후 발생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차량 20건의 충돌 사고와 관련해 자동조종장치 시스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cool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기성

2024-04-29

장수 혁명의 시대…'100세 청춘' 고령자들이 전한 비결

장수 혁명의 시대…'100세 청춘' 고령자들이 전한 비결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인간의 수명이 100세를 넘어서는 이른바 '장수 혁명(longevity revolution)의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2050년까지 100살에 도달하는 사람의 수가 지금보다 8배 많은 370만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한 현재 5살인 아이들의 절반 정도는 100살까지 살 것이란 예상도 있다. 미국에서 작가 겸 언론인으로 활동하는 윌리엄 콜은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100살 이상 고령자들이 꼽은 장수의 비결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삶의 목표를 가지는 것이 고령자들이 밝힌 장수 비결 중 하나다. 미국 역사상 최고령 연방판사로 104세까지 재직했던 웨슬리 브라운은 생전 맡았던 사건에 대한 부담이 심신의 활기를 유지하고 목적의식을 불러왔다면서 이런 부담이 장수할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100세 이상 고령자들이 뽑은 또 다른 장수 비결은 웃음이다. 122년 164일을 살아 역대 최고령자로 공인된 프랑스의 잔 칼망은 웃음을 장수의 비결로 꼽았다. 시력과 청력을 잃었음에도 유머 감각은 끝까지 유지한 칼망은 눈물이 날 때까지 웃는 경우가 많아서 마스카라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실제로 예일대 공중보건대학의 전염병학자인 베카 레비는 단순한 희망적인 생각 이상으로 노화에 대해 긍정적인 믿음을 갖는 것이 수명을 7년 반이나 연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사랑도 장수의 비결로 꼽힌다. 기혼자들이 독신자보다 더 장수하는 경향이 있으며 100살까지 살 가능성도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우정을 다지며 살고 있는 100살 이상의 고령자들처럼 플라토닉한 우정도 사랑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경우도 있다고 가디언은 덧붙였다. 종교도 장수 비결 중 하나로 꼽혔다. 115번째 생일을 앞두고 세상을 떠난 베네수엘라의 후앙 비센테 페레스 모라는 생전에 장수 비결을 묻는 말에 항상 "신을 사랑하고, 마음 속에 신을 간직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역대 최고령자로 꼽히다 지난 2022년 사망한 일본의 다나카 가네도 119살 당시 인터뷰에서 기독교인으로 지켜온 믿음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밝힌 바 있다. k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환

2024-04-29

[영상] 비행기 산산조각, 열차 탈선…초강력 토네이도 덮친 미국 '공포'

[영상] 비행기 산산조각, 열차 탈선…초강력 토네이도 덮친 미국 '공포' [https://youtu.be/raxt_vdy-k4] (서울=연합뉴스) 토네이도가 미국 중서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등에 따르면 1백여개의 토네이도가 네브래스카주와 오클라호마주 등 미국 중서부를 덮쳤습니다. 지금까지 4개월된 아기를 포함해 4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일부 공항은 폐쇄되고 한때 수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애리조나주에서는 화물열차가 탈선해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네브래스카에서 가장 큰 도시인 오마하의 에플리 공항은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가면서 비행기들이 부서지는 등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SNS에는 달리던 트레일러 차량이 강풍에 중심을 잃고 도로에 곤두박질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또 시커먼 소용돌이가 신호 대기 중이던 열차를 강타하는 장면도 포착됐습는데요. 엄청난 크기의 토네이도가 열차를 집어삼키자 사방이 심하게 요동을 쳤고 승무원들은 몸을 최대한 바닥에 낮춘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미국 기상 당국은 토네이도가 텍사스주와 미시간주 등으로 확산해 4천7백만 명이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29일까지는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문창희 영상: 로이터·X @NickGormanWX·@RandomHeroWX·@cowboycrypto313·@Umar9219·@brettgill·@WarWatchs·@BCKNBLK2·@gabrielhaynes@DhaarmikAi@CoreyGerkenWX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문창희

2024-04-29

트럼프 떠나는 여성 표심…낙태권 논란에 성추문 재판까지 악재

트럼프 떠나는 여성 표심…낙태권 논란에 성추문 재판까지 악재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재대결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여성 지지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에서 여성의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2020년 대선 때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의 여성 득표율을 기록했다는 게 퓨 리서치센터의 분석이다. 이는 2016년 대선 때 39%보다 오른 것이다. 하지만 미국 퀴니피액대가 올해 1월 등록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여성 응답자의 58%는 바이든 대통령을, 36%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여성 지지율은 같은 기관의 지난해 12월 조사 때의 41%보다 더 떨어졌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의 이번 달 여론조사에서도 여성 응답자의 53%는 바이든 대통령을, 37%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16%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미국 정치에서 이러한 성별 격차는 점차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뉴스위크의 단독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다고 한다. 남성은 점점 보수화하고, 여성은 진보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두 사람의 대결이 초접전을 벌이는 상황 속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여성 지지율 하락은 대선 패배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뉴스위크는 내다봤다. 정치 전문가들도 낙태권 논쟁이나 성 추문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둘러싼 논란이 대선일 표심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히스 브라운 뉴욕시립대 부교수는 뉴스위크에 "이러한 정치적 성별 격차는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 이유로 미국에서 뜨겁게 펼쳐지는 낙태권 논쟁을 들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22년 6월 미국 연방 대법원이 연방 차원의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한 것과 관련, "(내가) 자랑스럽게 그것을 끝낸 사람"이라고 말하는 등 낙태권 논쟁에서 공격을 받아왔다. 마크 섀너핸 영국 서리대 부교수는 "낙태권은 이번 대선 캠페인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이며, 11월 대선일까지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는 공격적이고 마초적이며 다소 투덜거리는 스타일이어서 여성 유권자를 멀어지게 한다"고 말했다. 섀너핸 부교수는 아울러 낙태권 논란뿐 아니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 추문 관련 재판 역시 여성층 지지 하락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뉴욕 맨해튼연방법원으로부터 자신이 28년 전 저지른 성추행 피해자인 패션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에게 명예훼손 위자료 8천330만 달러(약 1천100억원)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이번 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 재판이 본격 시작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승리한 2016년 대선 직전 전직 성인영화 배우와의 과거 성 추문이 폭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돈을 지급하고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장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min2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4-04-29

'그녀가 죽었다' 신혜선 "가증스러운 캐릭터..공감·이해 하고싶지도 않아"[Oh!쎈 현장]

[OSEN=김나연 기자] 배우 신혜선이 '그녀가 죽었다' 출연 소감을 전했다. 2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김세휘 감독, 배우 변요한, 신혜선, 이엘이 참석했다.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 분)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 분)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영화다. 작중 신혜선은 거짓 포스팅으로 화려한 셀러브리티의 삶을 사는 인물이지만, 자기 연민에 가득 빠진 한소라 역으로 분했다. 그는 "한소라를 연기할때 중점적으로 생각했던건 사실 저는 공감을 하고싶지도 않았고 이해를 하고싶지도 않았다. 그래서 감정적으로 동화되거나 그런 경험은 이번에 못했다. 조금 더 어떻게 하면 제가 가지고 있는 얼굴과 느낌에서 표현할수있는 한 어떻게 가증스러워 보일 수 있을지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소라는 계속 자기한테까지도 자기변명 늘어놓는다. 촬영하면서 시나리오 읽으면서도 자기까지 거짓말 한다 생각했다. 그래서 속에서 끊임없이 되뇌이며 나는 불쌍한 사람이라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거짓말 어떻게 표현해야겠다 할것도 없이 그대로 시나리오 안에 모든게 나와있었다. 그래서 제가 여기서 이걸 어떻게 어떤걸 해볼까 이런거 보다 소라는 시나리오 자체로 감독님이 표현하고싶은 소라가 나와있었고 제가 할일은 소라로서는 그 상황을 얼마나 진심으로 생각하느냐 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그녀가 죽었다’는 5월 15일 개봉된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조은정 기자 /cej@osen.co.kr 김나연(cej@osen.co.kr)

2024-04-29

롯데백 건대스타시티점, 스케쳐스 그룹 통합상품전 진행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점장 한정희)은 5월 2일까지 백화점 1층 행사장에서 인기 스포츠 브랜드인 스케쳐스와 함께 '스케쳐스 그룹 통합상품전'을 진행한다. 이번행사에서 성인 운동화, 스니커즈, 아동화 등의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며, 대표가격은 남성 고 런 라이트 95,200원, 여성 베이퍼 폼 87,200원, 여성 슬립온 69,300원, 아동화 48,300원 등이다. 한편, 28일에는 뚝섬유원지에서 광진구 주민들 50명과 함께 2.5km코스를 달리는 '1st LOTTE Run-Day in 건대'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본격적으로 야외활동을 시작하는 고객들을 위해 인기스포츠 브랜드 스케쳐스와 함께 기획하게 되었으며, 이날 참가한 고객 50명이 총 2.5km의 러닝코스를 완주했다. 참가자는 건대스타시티점 및 입점 브랜드 우수고객 20명, 일반객 10명, 광진구 러닝 동호회 'SLOC' 크루 10명, 백화점 근무 직원 10명 등이다. 롯데백화점 한정희 건대스타시티점장은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4~5월 Active 시즌을 맞아 가볍게 러닝으로 건강을 지키고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이벤트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이번 행사뿐만 아니라 고객들과 다양하게 소통하고 함께할 수 있는 상생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명수(seo.myongsoo@joongang.co.kr)

2024-04-29

與비대위원장에 '어당팔' 황우여…일각선 "혁신 포기" 쓴소리

국민의힘은 혁신보단 안정을 택했다.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9일 황우여 당 상임고문을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했다. 4ㆍ10 총선 참패로 지도부 공백 사태가 벌어진 지 19일 만이다. 윤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5선 의원 출신의 황 상임고문은 당 대표를 지냈고 덕망과 인품을 갖췄으며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당선인들은 박수로 만장일치 찬성했다. 국민의힘은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다음 달 3일 이전에 황 상임고문의 비대위원장 임명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황우여 비대위’는 오는 6~7월 개최 예정인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관리형 성격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황 상임고문도 이날 중앙일보에 “당의 명(命)이 있을 땐 받아들이고, 책임지라고 하면 그만두는 게 당직”이라며 “내가 사보타주(sabotageㆍ태업)하지 않고 신중하게 잘해서 좋은 대표를 뽑고 물려주는 게 내 임무”라고 말했다. 그는 “일할 수 있는 비대위를 구상하고 있다”며 “비대위원으로 정치 경험과 식견을 갖춰 일을 분담할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들이 좀 오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비대위원장 지명 과정은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됐다. 한 원내지도부 인사는 “나도 윤 대행의 총회 발언을 듣고 알았다”고 말했다. 복수의 취재원에 따르면 전ㆍ현직 중진이 잇따라 비대위원장 자리를 거부하자 윤 대행은 지난 26일 황 상임고문에게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해 수락 의사를 받았다고 한다. 설득 과정에는 황 상임고문과 같은 인천 출신인 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 사무총장이 가교 역할을 했다. 황 상임고문은 “최근 취미활동인 사진을 찍으러 나섰다가 발을 헛디뎌 복숭아뼈에 금이 갔다”며 고사했지만, 윤 대행이 “다리가 중요한 게 아니다. 죽을병 아닌 이상 맡으셔야 한다”고 강하게 요청해 결국 황 상임고문이 수락했다고 한다. 판사 출신인 황 상임고문은 이회창 전 총재와의 인연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5~19대 국회의원을 내리 지낸 5선 출신으로,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을 두루 지냈다. 한나라당 원내대표 시절인 2011년 12월 ‘박근혜 비대위’ 출범의 산파 역할을 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지낸 그는 당시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2021년엔 당시 이준석 대표가 선출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을 맡는 등 당의 원로로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그의 별명은 “어수룩해 보여도 당수(唐手ㆍ가라테)가 8단”이란 뜻의 ‘어당팔’이다. 그만큼 정치고수란 의미로, 정치권의 복잡한 갈등 국면을 합리적으로 해결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황우여 비대위’의 성패가 걸린 전당대회 개최까진 ‘룰 개정’이란 험난한 산을 넘어야 할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 인사를 중심으로 현재 당원 100% 비중인 대표 선출 투표의 민심 반영 비중을 높이고, 단일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잠재적 당권 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은 “저는 민심을 많이 반영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황 상임고문은 “룰 개정은 비대위가 아닌 당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여러 의견을 많이 수렴하겠다”고 했다. 당 일각에선 “혁신을 포기한 올드보이의 귀환”(영남 중진)이란 비판 목소리도 나왔다. ‘혁신형 비대위’ 구성을 주장했던 윤상현 의원은 “총선에 나타난 민의를 받들고 어떤 혁신의 그림을 그려나갈지 잘 모르겠다”며 “관리형 비대위 자체가 무난하게 가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야권은 일제히 비판 목소리를 냈다.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여당에 변화와 혁신은 없을 것임을 선언한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논평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여당이) 지난 총선 패배 이후 도대체 무엇을 깨닫고, 느끼고, 바뀌어야 하겠다고 생각했는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당 지도부의 또 다른 축인 원내대표 경쟁은 시들한 상황이다. 후보 등록일(5월 1일)을 이틀 앞둔 이날까지 공식적으로 원내대표 경선 참여를 선언한 의원은 한명도 없다. 다만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만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악역을 마다치 않겠다”며 도전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이에 대해 수도권 인사를 중심으로 ‘반 이철규’ 기류도 확산하고 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의원은) 총선 패배 책임 측면에서 보면 벌을 받아야 할 분이지, 상 받을 분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자숙할 때가 맞는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에서 낙선한 최재형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 가능성을 언급한 기사를 소개하며 “선수교체 없이 옷만 갈아입혀 다시 뛰게 할 순 없다”고 적었다. 김기정.김한솔(kim.kijeong@joongang.co.kr)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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